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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등감을 자신감으로 바꾸는 심리학 - 개정판
가토 다이조 지음, 이정환 옮김 / 나무생각 / 2015년 1월
평점 :
20대까지는 심리학에 별 관심이 없었다. 나에게 결점이 많다는 것을 알았지만 살아가는 것에 큰 불편함 없었고, 현실에 큰 불만이 없었던 탓에 내 자신을 분석해보고 원인이 무엇인가 고민하며 살지 않았다. 세상에 대단하고 훌륭한 사람이 많지만 비율적으로는 평범한 사람이 더 많고, 열등감을 조금이라도 느끼는 사람이 아주 많을꺼라는 생각에 나에게 있는 열등감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러다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키우며 부쩍 심리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아이들이 타고 나는 것도 다르지만 같은 부모 아래서도 참 다르게 자란다는 것을 느낀다. 그 아이들을 열등감보다는 자신감이 더 많고, 세상을 두려워하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가게 키우고 싶은 맘에 심리학이라는 학문뿐아니라 자녀 교육 관련 책을 많이 보게 된다. 많은 책에서 한 목소리로 말하고 있는 것은 '부모의 자존감이 자식에게 대물림 된다' 였다. 나 스스로에게 물음을 던졌다. 나의 자존감은 어느 정도 될까? 내 마음 깊숙히 자리잡고 있는 열등감은 어떤 모습일까?
이 책의 저자 가토 다이조는 현 와세다 대학 심리학과 명예교수이며 일본 정신위생학회 고문이다. 많은 저서를 출간했고, 앞으로도 예정되어 있는 현재 활발히 활동 중이신 분이다. 책은 4단계로 진행한다.
어떻게 해야 열등감을 극복할 수 있을까?
자존감이 높은 것과 자존심이 강한 것은 다른 것이다. 자신의 자존심이 상하는 것을 용납 못하는 사람은 상대와 이견이 생길때 자신의 의사를 양보하지 않으려고 한다. 책의 표현처럼 우긴다는 것이다. 자신감이 없는 사람이 쉽게 우기는 것으로 자신의 약점이 드러나는 것을 용납 못한다. 또는 허세를 통해 자신을 포장하기도 하는데, 그것은 타인으로부터 존경받기를 바라는 마음이 깊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거짓과 포장은 대인관계에서 커다란 벽을 만들게 되고, 솔직하지 않은 관계는 타인에게 거부감을 일으키기도 한다.
그리고 열등감이 많은 사람은 실패를 두려워한다. 실패로 인해 자신이 타인에게 인정받지 못하게 될꺼라는 두려운 때문이다. 그러나 스스로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다른 사람에게 솔직하게 말해버리고 나면 잘보이려고 노력할 필요도 없고 실패하더라도 상대가 나의 부족함을 알고 있으니 마음에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게 되는 것이다.
사람들은 젊은 시절에는 매일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매일 최선을 다해 사는 것은 매일 최선을 다해 노력하며 사는 것이라고 이해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 사람에게는 젊은 시절이 고통으로 느껴진다. 책도 하루에 세 권은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후회하지 않는 인생을 보내려면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그 결과 스스로 고민을 만든다. 매일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한다는 의미는 있는 그대로의 자기의 가치를 믿고 사는 것이다. -P45~46
자기 스스로에 대해 바로 아는 것 즉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제대로 아는 것도 무척 중요하다. 자신에 대해 모를 수록 다른 사람의 말에 휘둘리기 쉽고, 스스로 선택하지 않은 것에 대한 결과는 만족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린 시절 부모의 영향으로 만들어진 감정은 성장한 후 어려움을 극복한 뒤에도 쉽게 사라지지 않는 심리상태로 머무른다. 과거와 달라진 환경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심리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과거를 부정할 수는 없지만 어떠한 과거라 할지라도 그것은 현재를 있게 하기 위함이었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마음자세가 필요하다고 작가는 충고한다.
어떻게 해야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가?
자신감을 가지기 위해 열등감을 가진 사람이 행동하는 양식의 반대로 사고하고 행동하려고 노력하면 될 것이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솔직하고, 존경받기 보다는 친밀한 관계에 중점을 두고, 스스로 자아실현에 더욱 관심을 가진다면 자신감은 저절로 높아지게 된다. 마인드풀(mindful)과 마인들리스(mindless)라는 용어가 나온다. 다양한 문제에 관심을 보이는 심리상태를 마인드풀이라 하고, 무관심을 마인들리스라고 한다. 다양한 문제에 관심을 가지기 위해서는 자신의 심리상태을 빨리 알아차리고 자신에게만 집중되어 있는 상태에서 벗어나 주변을 자세히 관찰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주변으로 의식을 향하게 하기 위해 새로운 것을 발견했을때 노트에 정리해보는 방법을 작가는 제시한다.
하루하루가 불행한 사람은 신경증적인 자존심이 상처를 받아 그 상처에 의한 통증 때문에 다양한 변화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는 것이다. 육체도 상처를 입으면 그 통증 때문에 날씨가 좋은지 나쁜지 주위 환경의 변화에 신경을 쓰지 못한다. 하지만 그런 변화를 발견하는 것으로 마음의 상처는 치유된다. -P123
어떻게 해야 마음이 충족될 수 있는가? / 어떻게 해야 행복해질 수 있는가?
행복해지기 위한 조건이나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우리가 살아가는 매순간 아무 사고없이 좋은 일만 생긴다면 과연 행복함을 느낄 수 있을까?
지금 가지고 있는 것들에 만족하면서 평생 아무 욕심없이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매순간 좋은 일만 있을 수 없으며 실패도 하고 어려움도 당하면서 살아가게 된다. 어려움이 지나가고 상황이 좋아지면 현재의 행복감이 더 커지는 것을 느끼듯이 행복과 불행은 떼고 생각하면 서로의 의미가 반감된다.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고 바라보느냐에 따라 불행이 행복이 되기도 하고, 현재의 어려움이 성공을 위한 밑거름이 되기도 한다. 주변의 조건도 과거의 경험도 전부를 지배할 수 없고, 결국은 현재의 심리상태가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되는 것이다.
내마음의 성장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어떠한 연습을 할 것인가 어떤 경험을 할 것인가는 깨닫고 실천하는 자의 몫이다. 작가는 간결한 문장으로 강하게 말하고 있다. 자기 실현을 위해 노력하면 열등감이라는 울타리에서 멀어질 수 있고, 쉬운 과정은 아니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말이다. 책을 읽으면 나를 돌아보며 열등감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