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착한 바느질 이야기 - 자투리 천·버려질 물건·작아진 아이 옷으로 만들다
김미지 지음 / 미디어윌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자투리 천, 버려질 물건, 작아진 아이 옷으로 만들다.
책의 부제가 마음에 들었다. 퀼트나 패브릭 소품을 만들라치면 대개 새로운 천을 구입해서 사용하는 편이다. 퀼트가 외국에서는 전통적으로 자투리 천을 재활용하는 것에서 시작되었다고 들었지만 일일이 손바느질해야 하는 퀼트를 하면서 재활용하는 천으로 만든다니... 한번도 실천해보지는 못한 일이다. 소비과잉의 시대에 살고 있다보니 좀처럼 떨어져서 못 입는 옷을 찾아보기 쉽지 않다. 그래서 쓸만한 천을 찾아보려 작정하면 생각보다 많은 천을 주변에서 재활용할 수 있음을 알게 된다. 작아진 옷, 유행이 지나서 입지 않는 옷, 마음에 안들어 버릴려고 하는 옷 등 어찌 활용해야할지 몰라 난감한 천을 쉽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버리지 않고 재활용하는 것. 이 책을 통해 배워보려 한다.
저자는 바느질을 넘어 지구를 살리는 에코 소잉을 지양하고 있다. 저자는 환경을 생각하고, 책을 디자인하고, 그림을 그리고, 바느질을 좋아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그런 저자의 취향대로 바느질하는 방법과 도안이 그림으로 그려져 있다. 책은 바느질을 위한 기본 준비를 시작으로 크리스마스 소품, 조각 천으로 만드는 소품, 일회용품을 대신할 수 있는 소품, 아이들 옷으로 재활용해서 만드는 소품, 보자기로 만드는 소품, 어린이날 선물, 집들이 선물 등 아기자기하고 다양한 소품들이 소개된다.

유럽에서는 부엉이가 행운을 불러온다고 한다. 그래서 인지 부엉이 소품에 관심이 간다. 다양하게 만드는 방법이 있을테지만 여기에 소개된 방법은 복잡하지 않고 간단해 보여 짧은 시간에 만들 수 있어 보인다.

도시락 주머니는 주변에서 자주 보기도 하고, 실제 만들어 보기도 했는 소품이라 내가 만드는 방법이랑 같은지 비교해보게 된다.

쌀포대 에코백은 재활용의 진수를 보여준다. 포대가 이렇게 근사한 장바구니가 될 수 있다니 감탄을 하며 보게 된다. 천도 많이 필요치 않고, 튼튼한 쌀포대를 재활용할 수 있어 이 소품은 여러개 만들어 주변에 선물하기에도 괜찮아 보인다. 그밖에도 소매토시, 유단포 주머니 등 재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을 눈여겨보게 된다.
생활속에서 아껴쓰고 나누어주고 바꿔쓰고 다시쓰는 아나바다 장터를 종종 만난다. 환경에 대한 이야기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아 보인다. 이미 우리가 사는 환경은 많은 오염으로 심각한데도 불구하고 인식하고 있는 정도는 매우 낮은 것 같다. 내가 대단한 환경운동가가 되어 당장 무언가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보고 행동하는 것만이 현재의 최선이란 생각이 든다. 취미로 하는 바느질도 재활용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