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멘탈리스트가 될 수 있다
최현우 지음 / 넥서스BIZ / 201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즈음 즐겨 보는 미국 드라마 중 <Mentalist>라는 프로가 있다. 주인공 패트릭 제인은 멘탈리스트로 경찰이 사건해결을 하는 것에 도움을 주는 컨설턴트 역으로 활약한다. 살인을 한 범인은 항상 거짓말을 하고, 용의자 중 누가 범인인지를 찾아내는 과정을 지켜보면 실제 영매가 존재하는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잘 찾아내는 것을 보게 된다. 가끔은 돌발적인 행동으로 이어져서 범인이 죽는 경우도 생기지만 억울한 사람이 죄인이 되지 않게 범인을 찾아가는 기술은 신기하기도 하고 필요한 기술로 여겨진다.

 

이 책의 저자인 마술사 최현우는 마술의 중요한 부분이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 것 이라 말한다. 멘탈리즘은 인간의 심리를 잘 이해하고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을 보고 그 사람의 마음을 짐작할 수 있고, 여기서 더 나아가 상대의 마음을 조종할 수 있는 단계가 멘탈리스트의 경지라 한다. 책의 구성은 10단락으로 나뉜다. 멘탈리즘에 대한 정의와 인간의 특성에 대한 접근으로 시작해서 크게는 몇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표정이나 몸짓으로 나타나는 의미를 찾는 것, 내가 바라는 인상을 심기 위해 어떻게 말하고 행동해야 하는가에 대한 테크닉, 더불어 유리한 입장이 되기 위한 주변상황 등으로 정리할 수 있다.

 


멘탈리즘이란 사람의 마음을 연구하는 심리학과 최면, 독심술, 말하기 트릭 등을 이용하여 사람의 마음을 읽는 것을 말한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는다는 것이 특별한 재능을 가진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초능력의 영역이라 오해하는 사람도 많지만 멘탈리즘은 결코 초능력이 아니다. 멘탈리즘은 과학, 심리학, 테크닉 등을 이용하여 영적 능력과 초능력이라고 불리는 초현실적 현상을 재현해 보이는 퍼포먼스의 총칭으로, 해외에서는 일상용어로도 사용되고 있는 지극히 일반적이 언어이다. –P15

 

일반인들에게 카드의 문양을 떠올리게 했을 때 남성은 검정을 여성은 빨간색을 말하는 확률이 높다고 한다. 감성적인 사람이 하트를, 돈에 대한 관심이 높은 사람이 다이아몬드를 대개 많이 선택한다는 것도 확률에 대한 모험이므로 100% 신뢰를 가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마술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마술이란 것이 눈속임을 얼마나 정교하게 하느냐에 따라 관객들의 시선을 얼마나 그럴듯하게 속이느냐의 문제이므로 관객들의 표정과 행동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 마술에 몰입해 있고, 긍정적인 자세일때는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지만 부정적인 분위기에서는 빨리 마무리하거나 다른 주제로 넘어간다고 하니 관객과 마술사 간의 심리 게임이라는 생각이 든다.

 

(눈여겨본 책 속 문구)

상대방의 오른쪽 귀에 대고 말하면 허락을 받아 내기가 쉽다.

프리젠테이션할 때 관객의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움직이는 것이 설득력있게 들린다.

어깨를 으쓱하는 행동은 부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의미없는 움직임은 없다

평소에 깊은 생각없이 했던 행동들이 과연 내 심리를 반영했는지 곰곰히 되짚어보게 된다. 사실 의도없이 무의식적으로 했는 행동이 대부분이어서 과연 내 맘속에 부정적인 생각이 있었는지 떠올려 보게 되는데 반신반의하게 되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상대의 동공의 크기에 따라 호감도가 달라진다는 것은 평소에 인식하지 못했던 부분이다. 호감이 가는 사람 앞이나 어두운 색을 바라볼때 동공의 크기가 커진다고 하니 한번 실험해볼만한 부분이다.

 

어떤 질문이나 추궁을 하고 상대에게서 세 문장 안에 ‘NO’가 나오지 않으면 거짓말일 확률이 높다고 한다. 그리고 말을 장황하게 늘어 놓고, 부정확한 장소나 기억을 얘기하고, 모호한 표현, 말의 중간에 멈춤이 잦고, 고음, 의문형으로 말을 끝내거나 의미 없는 말을 자주 하는 등은 거짓말을 할 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한다. 그리고 거짓말을 할 때 맥박이 빨라 진다고 하니 거짓말 탐지기의 원리가 여기에서 나온 것 같다. 그리고 어떤 사람을 만날 때 서로의 공통점을 찾아서 친밀도를 높이는 것이 상대방에게 ‘YES’를 받아내기 좋은 방법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같은 말을 거절하지 못하는 방법으로 질문하는 것도 ‘YES’ 답변을 들을 수 있다니 영업을 위한 기술로 터득한다면 효과적일 것 같다.

 

우리가 있는 공간에선 끊임없이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상대를 조종하는 것 까지는 아니더라도 상대를 깊이 관찰하고 이해하는 것은 서로의 관계를 위해 필요한 연습이란 생각이 든다. 훌륭한 멘탈리스트가 되기 위해서는 인간 심리에 대한 이해가 있고, 관찰과 더불어 아주 많은 연습을 해야한다고 하니 쉬운 경지는 아니다. 어설프게 상대를 넘겨 짚기 보다는 상대의 마음을 헤아려 배려해주는 연습을 하는 것은 더 좋은 인간관계를 만들어 줄 것이다. 다른 사람의 행동이 이해 안되고, 사람들 사이에서 친구를 만들기 어려운 사람에게는 꼭 이 책을 권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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