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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공부가 안 되는 진짜 이유 난독증 - 당신이 몰랐던 아이 공부 방해꾼, 난독증에 대한 모든 것
서경란.이명란 지음 / 라온북 / 2014년 3월
평점 :
품절
난독증이라는 용어가 익숙하진 않지만 정확한 증상이 궁금했다. 난독증이란 듣고 말하는 것엔 문제가 없어도 읽거나 문자를 인식하는 단계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가끔 드라마나 영화에서 난독증이 있는 주인공을 본다. 글자가 뒤죽박죽 섞여 문장을 정상적으로 읽을 수 없고 누군가 대신 읽어주거나 음성으로 녹음한 것을 들어 일을 처리하는 것을 봤는데 생각보다 난독증을 겪고 있는 비율이 높아 보인다. 유명한 예술가, 과학자 들이 난독증이라는 여려움을 겪었고, 현재 인구의 5%~10% 정도가 경미하게 부터 심하게까지 증상을 가지고 있다고 하니 눈여겨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작가 서경란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학습클리닉을 10년 정도 운영하고 있다. 공부를 하는 것에 어려움을 가지게 되는 발달장애부터 학습부진, 난독증, ADHD 등의 증상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비약물 요법으로 접근한다고 한다. 과거에는 이런 장애가 있었는지도 몰랐을 다양한 이름의 장애들의 원인을 살펴보면 뇌가 활성화되는 부분이 정상인과 다르며 그것으로 인해 소위 정상적인 행동과 인지로 연결이 안된다. 그렇다면 어떤 증상인 경우 어떤 방법으로 훈련을 하는지 그 훈련을 한 후의 뇌의 반응과 결과는 어떤지가 관심의 촛점이 된다.
책의 내용을 보면, 난독증의 증상이 스펙트럼처럼 다양함을 알게 된다. 미미하게는 글자를 읽기 싫어하는 것 부터 감각기관이 예민해서 작은 소리에도 쉽게 놀래고 주의가 분산되는 경우도 있으며, 불빛때매 깊은 잠을 자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제 2의 두뇌라 불리는 장기능에 문제가 있을때도 공부가 어렵다. 심지어 ADHD와 유사한 증상이 보인다고 한다. 이런 유사 증상 외에도 난독증은 10명 중 1명 정도가 겪고 있는 문제이니 증상을 알아보고 주변을 둘러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부모가 난독증을 겪고 있는 경우 자식에게 유전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책 읽기를 싫어하기만 해도 난독증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으며 임신 중 태아가 영양을 충분히 공급받지 못한 경우도 발달에 문제가 생기니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학생이라는 신분을 가진 아이들이 거쳐야 하는 학습과 입시는 다양한 가능성을 가진 아이들에게는 어려운 관문으로 보인다. 난독증이 있는 사람에게는 생각하는 사고능력이 발달되어 있다고 하는데 그들의 장점이 단점에 의해 빛을 보지 못한다니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다. 미국과 같이 나라에서 제도적으로 난독증을 관리하는 시스템이 있지 않고서는 진단에서부터 치료까지 일반인이 감당하기에는 경제적으로도 쉽지 않은 길임을 느끼게 된다.
난독증을 진단해본 후 증상이 있을때 어떻게 치료를 받아야 하나? 책의 뒷부분에 실천할 내용이 소개된다.
시각과 청각 훈련을 함께 해야하는데 눈으로 보고 소리내어 읽기를 연습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런 후 받아쓰기 연습을 시키라고 한다. 책의 전반에 걸쳐 학습과 연관되어 난독증을 설명하고 있는 것이 약간은 아쉽다. 물론 현재 이 땅의 청소년들이 학습과 입시가 최대의 지상과제인건 사실이나 그것에만 촛점이 맞추어진 것 같아서 말이다.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설명과 더불어 장점이 어떤 부분에서 장점이며 장점을 좀 더 체계화해서 설명한다면 난독증에 대한 접근이 덜 부담스럽고 미래의 가능성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을 듯 하다. 그렇지만 난독증에 대한 자세한 이해와 경각심을 높여주는 계기가 되어 유익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