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 그런 말이 어딨어 - 지금껏 오해했던 하나님의 속마음
윌 데이비스 지음, 서경의 옮김 / 터치북스 / 2012년 11월
평점 :
절판


아이가 초등학교 처음 입학했을때는 선생님의 말씀이 큰 산 같아 그 말씀을 맹목적으로 따른다. 선생님 말씀 한마디 한마디대로 집에서 행동하려고 할때 심지어 부모에게 "선생님이 그렇게 하라고 하셨어요." 하며 부모가 괜찮다고 해도 선생님의 말씀이 우선이 된다. 그러던 아이는 자라면서 선생님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보다는 자신에게 맞추어 적용하는 이른바 융통성이란게 발달한다. 가끔은 탁월한 선택이 되기도 하지만 극히 주관적인 해석으로 의도를 빗나가는 경우가 더 많이 생긴다. 신앙생활에도 이런 모습이 있는 것 같다. 처음 신앙생활을 시작할때는 순수한 어린아이 같은 마음으로 성경말씀을 그대로 받아 들이려고 노력하지만 세상에 많은 일들을 겪으면서 말씀 그대로 이해하려기 보다는 내가 편한쪽으로 해석하며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하나님이 내미는 구원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죄인은 세상에 없다. 성경은 우리가 숨 쉬는 한 용서받을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더 이상 구원받을 수 없는 경우란 주님을 믿지 않고 죽었을 때뿐이다. 아직 목숨이 붙어 있다면,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여전히 남아 있다. 어떤 죄를 저질렀든, 그 누구든 예외가 없다. 인류 역사상 아무리 흉악한 죄인이라도 구원의 기회가 박탈된 적은 없었다. " - P23

이런 얘기가 있다. 하나님이 절대 용서해주시지 않는 죄가 두가지 있는데 낙태와 자살이라고. 종파에 따라 용서받지 못할 죄의 여부가 달라질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이 책에서는 그 어떤 죄도 너무 커서 구원받지 못하는 것은 없다고 한다. 오히려 하나님 관점에서는 흉악범이나 거짓말하는 죄와 같이 큰 죄, 작은 죄의 차별은 없고 똑같이 ''로 보시고 똑같이 회개하면 '용서'해주신다는 것이다. 성경에 보면 예수님께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간음하다 현장에서 잡힌 여인을 데려와 모세의 율법에는 이런 여인은 돌로 치라했는데 어찌 하실꺼냐고 묻는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누구든 죄 없는 자가 먼저 여인을 돌로 치라 말씀하신다. 누구도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세상에 작은 죄도 짓지 않은자가 누가 있겠는가. 심지어 기독교에서는 태어날때부터 아담의 죄를 가지고 태어난 원죄설을 믿는바 이미 태어나는 순간부터 죄가 있거늘 흠없고 온전한 자는 없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도 이 여인에게 정죄하지 않겠다 하시고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며 용서해주신다. 죄의 경중을 하나님이 따지지 않는다 하셨으니 누구도 경중을 따질 수 없는 것이다. 또한 용서받지 못하는 죄도 없는 것이다. 

 

 

"베드로야 내가 네게 말하노니 오늘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모른다고 부인하리라 하시니라" 누가복음 22:31-34 

오랜 시간동안 신앙생활을 하지 않다 예배를 드리게 되면 온갖 마음이 교차한다. 함께 할 수 있는 기쁨과 함께 신앙생활을 하지 않은 나에 대한 부끄러움 그리고 아마 하나님이 실망하셨을꺼라는 자책도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세상을 말씀으로 창조하시고 이전과 현재 이후를 다 아시는 분이니 실망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모든 것을 알고 계시고 준비하고 계신다고 말이다. 실망이라는 것은 어떤 일이 생길지 알 수 없는 경우 기대를 가졌다가 그 기대에 미치지 못했을때 가질 수 있는 감정이다.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께는 맞지 않는 상황이다.

 

 

"베드로야, 아니다. 그것은 충분하지 않다. 일곱 번을 일흔 번까지라도 해라." 달리 말하면 이것이다. "형제가 찾아와서, 진심으로 자신의 죄에 대해 용서를 구하면, 그동안 얼마나 많은 죄를 짓고, 얼마나 많이 용서해 주었는지에 상관없이, 너는 그를 용서해야 한다." - P160

베드로가 예수님께 자신에게 잘못한 이를 몇번까지 용서해야 하느냐고 묻는다. 예수님께서는 일곱 번을 일흔 번까지 용서하라고 말씀하신다. 그 말씀은 무조건 용서해주라는 말씀이다. 용서는 잘못한 사람에 대한 자비가 아니라 결국은 나 자신에 대한 평화를 되찾아주는 일이다. 용서하던 안하던 상대는 영향을 받지 않을 가능성이 많다. 내 속만 볶이고 있는 상태인 것이다. 내 마음에 참된 평안과 자유를 위해서 그렇게 해야만 한다고 그것이 하나님의 사랑을 배우는 것이라고 가르쳐 주시고 있다.

 

이 책을 쓰신 저자는 교회 목회자로 자신의 신앙생활을 통해 깨닫게 되고 경험한 일들을 풀어 놓으셨는데, 크리스챤들이 잘 못 알고 있는 성경 말씀으로 잘못된 믿음이 뿌리내리지 않게 하기 위함인 것이다. 하나님을 믿는 신앙인이라면 한번쯤 고민했을 문제들이라 여겨지며 잘못된 길로 가지 않게 좋은 안내자가 되어줄 책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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