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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움을 버리고 부러움을 사다 - 아나운서의 마인드 레슨
박근아 지음 / 미래문화사 / 2013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꿈꾸는 사람은 아름답고, 꿈을 꾸며 노력하는 사람은 이룰 수 있다는 말을 흔히 한다. 말로 표현하면 간단한 것 같으나 꿈을 이루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마라톤을 완주하기 위해 자신과의 고통스러운 싸움과 포기하지 않는 집념이 필요한 것 처럼 인생은 마라톤같이 긴 레이스라 볼 수 있다. 이 책엔 자신의 꿈을 이루고 있는 작가의 경험이 있다. 방송 아나운서, 강의, 행사진행 등 자신이 원하는 모습을 디자인하고 꿈을 이루어가는 여정과 생각, 주변사람들의 편지, 지인들의 작가에 대한 글들로 이 책은 채워져 있다.
세상의 직업은 다양하다. 시대가 바뀌면서 다양한 직업은 신생소멸의 과정을 거치며 무대에 등장했다 사라져가기도 한다. 그 중에서 방송계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아나운서라는 직업은 외모도 출중하고, 목소리도 좋고 말도 잘해야 하는 보여지는 부분이 특출나야 되는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고 꿈꾸는 직업이라 할 수 있다. 심지어 여자 아나운서는 신부감 서열에서 상위권이라는 소리도 들리니 말이다.
시골 산골출신 소녀가 작은 학교에서 성장하여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치며 자신이 나아가는 사회에서 꺽였던 날개를 되찾아가고 대학에 입학하면서 아나운서가 되어야 겠다는 확고한 생각대로 행동하며 자신을 만들어가는 모습이 평범한 사람만은 아니다. 내성적인 고등학교 시절의 모습을 언급하긴 하였으나 어릴때부터 싹이 달랐달까. 그리고 같은 가족과 주변사람들 조차 아나운서가 될꺼라 생각지도 못한 길을 걷는 그녀의 노력과 뚝심조차 예사롭지 않은 부분이었다.
자신의 모습 중 싫고 피하고 싶은 모습에 직면하는 것. 그것이 변화의 시작이다. 변화를 원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거쳐야만 하는 관문인 것이다. 아나운서들은 자신의 목소리를 수도 없이 녹음해서 듣고 고치고 하는 과정을 거친다고 한다. 원하는 목소리, 명확히 들리는 정확한 발음등을 위해서 부단히 노력하는 것이다. 그리고 꿈을 이루는 자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자신의 꿈을 말하고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한다.
여자들이 자신의 삶을 살면서 큰 함정에 빠질 수 있는 시기가 있다. 그때는 바로 결혼시기라 생각한다. 사회 초년생일때 그 일이 자신의 적성에 맞고 앞으로 남은 인생동안 행복하게 할 수 있는가를 고민하기 보다는 결혼자금을 모으고 괜찮은 남자를 만나 결혼하는 것에 집중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 그러다 보면 요즈음 같은 고학력의 전업주부들이 양산된다. 자식을 키우며 그들의 매니저로 남편을 내조하며 열심히 행복해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있나 하면, 내 주변에는 아이를 키우면서 내 인생은 뭔가 회의를 느끼는 사람들도 꽤 많다. 결혼자체가 함정이 되지 않을려면 자신의 삶에 대한 꿈을 잃지 말아야 한다. 적절히 자신에게 투자하며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서 실력을 만들어 간다면 누구와도 대체할 수 없는 인력이 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으며 당당히 자신의 분야에게 일할 수 있게 된다.
"아마 내가 하는 방송 업무를 제대로 소화 못 하면서 결혼을 했더라면 내 성격에 가정에서 남편에게 그 스트레스를 다 풀었을지도 모른다. 거기다 아이까지 덜컥 낳았더라면 아이에게도 나의 불완전한 상태를 그대로 보여줘서 엉망진창이 됐을지도 모를 일이다." - P216
"옳다고 생각한다면 한 번쯤 그 길이 어떠한지 경험해보자. 그렇게 가다 보면 진정한 자신의 길을 찾게 될지도 모른다. 나도 황새로 여겼던 어떤 이들의 삶의 지침들을 하나하나 흡수하며 내 길을 만들어가고 있다." - P237
꿈을 생각하고 꿈꾸는 것은 언제나 설레는 일인 것 같다. 살다보면 그 꿈이 진화하기도 하고 바뀌기도 할 것이다. 변함없이 그 모습 그대로 일꺼라 생각진 않는다. 그러나 어떤 모습의 꿈이라 하더라도 꿈을 꾸고 변화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고 그것을 향해 달려갈 수 있는 열정과 쉽게 포기하지 않는 끈기, 변함없는 신념이 있다면 현재와는 다른 미래가 나를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