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3개월에 약 없이 완치하기
유태우 지음 / 비타북스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고혈압이란 증세가 나타나는 순간 병원을 다니면서 혈압수치를 체크하며 약을 복용하고 날씨에 민감해지고 온 가족들의 걱정과 주의를 요구하게 된다. '평생 죽을때까지 혈압약을 먹으면서 조심해서 살아야한다'고 말하는 측면과 달리 또 다른 한편에서는 고혈압이 될 수 밖에 없는 원인인 식생활을 개선함으로 얼마든지 약을 먹지않고 고혈압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이 책을 쓰신 유태우박사는 한의사가 아닌 양의사이다. 나는 예전부터 양의학보다는 한의학에 더 친숙하게 지내고 있었다. 그렇게 된 이유는 오랫동안 고생해왔던 비염이 양의학에서는 전혀 차도가 없이 악화만 되었었지만, 민간요법 또는 한의학적 방법으로 상태가 많이 호전된 나의 경험때문인 것이다. 저자는 고혈압이란 병의 원인을 설명하기 위해 현재 서양의학의 한계와 문제점을 아주 적나라하게  말하고 있다. 양의학을 전공하는 의사일까 싶을 정도로 그러하다. 자신이 가진 것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 그래서 저자의 말에 더 신뢰가 간다.

 

서양의학은 생물의학, 결과의학이라 정의한다. 생물의학은 인간의 마음, 생활습관, 성격 보다는 검사로 측정할 수 있는 생물적 요소에 중점을 두는 측면에서의 정의이고, 결과의학은 병의 원인보다는 결과로 나타나는 통증과 증세를 완화하거나 원래대로 되돌려보는 것에 주안점을 두는 것이다.

 

고혈압 환자라면 한번은 들어본 적이 있는 '고혈압 약을 먹으면 평생을 먹어야 한다'는 말이 원인을 없애지 못하고 고혈압에 나타나는 증세만을 완하한다는 사실을 단적으로 나타낸다. 원인을 치료하고 고혈압이란 하나의 병을 완치하는 약이라면, 몸의 상태에 따라서 처방이 달라야하고, 상태가 호전되면 약을 줄여 나가다가 완치가 되어 약을 끊어야 하는데. 고혈압 약은 그러하지 못하다. 고혈압은 원인을 모르거나, 없는 것이 아니고 원인이 꼭 있다라고 이야기 한다. 그 원인을 없애면 먹던 혈압 약을 안 먹게 되고, 고혈압을 완치할 수 있다고 말한다.

 

고혈압의 원인으로 스트레스, 몸의 예민함, 비만이 가장 주요하다고 보고 있는데, 3가지 중요한 원인을 없애기 위해서 어떻게 훈련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실천적인 방법으로 이야기하고 있으며, 더욱 더 적용사례로 알기 쉽게, 따라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숙면과 10% 에너지 남기기, 예민한 몸의 둔감훈련, 금주 또는 술만 마시기, 싱겁게 먹기, 체중 감량하기, 운동량 10% 늘이기 등으로 하루에 3번만 먹으면 되는 간단한 혈압 약 먹기를 통해서 혈압수치만을 떨어뜨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 식습관, 삶에 대한 자세를 변화시키므로 고혈압을 완치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실천자의 입장에서는 기적의 약이 나와 약만 먹으면 완치가 되는게 가장 편하고 빠른 방법이다. 이렇게 꾸준히 자신의 생활에서 실천하면서 원인을 제거하기란 쉽지 않은 어려운 처방인 것이다. 하지만 약을 팔아 자신의 이득을 챙기거나 자신의 병원에 오면 낫게 해준다가 아니라 기본에 충실한 방법을 통해 건강을 지키라는 필자의 말과 소신에 신뢰가 가면서 집안의 고혈압 환자들에게 실천내용을 정리해 짧은 만남을 가져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출판사에서 제공해주신 책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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