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으로 사고하라 - 탁월한 기획의 마지막 1분을 완성하는 생각의 조각법
유덕현 지음 / 피플트리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어떤 문제에 직면했을 때 문제에 접근하는 방식, 어떤 관점으로 그 문제를 바라보느냐 그리고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 나가느냐는 기업이 당명한 현실의 매출과 바로 연결된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기업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필요로 하고 그것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어내어 대중화해야만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미래는 어떻게 변화해나갈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측면에서 그 새로운 시도에 대해 불확실성이 짙어진다. 다만 최근 사회 전반적으로 인문학, 융합이나 통찰에 대한 관심 등에서 실마리를 찾고, 우리가 말하는 창조는 주변에 이미 있는 것 중 좀 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접근한다면 Need 에 좀 더 근접할 수 있을 것이다.

 

제너럴닥터의 곰인형청진기의 성공사례는 병원 원장인 김승범씨의 환자에 대한 진정한 소통과 진료에 대한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연구하고 실험하기를 반복하면서 얻어낸 성공작이었다. 가설을 세우고 실험하고 그것을 채택하기까지 여러번의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문제를 해결해나간 것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디자인사고는 예술적인 측면의 디자인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해결을 위한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다. 외양이 멋진 자동차에 잘 달리는 기본적인 기능이 잘 갖추어진 것 이런 제품을 디자인이 잘되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디자인 사고를 하기 위해선 오감(시각, 청각, 후각, 촉각, 미각)을 도구로 사용하고 분석과 직관을 모두 활용하여 문제해결을 위한 방법을 찾아간다.

 

디자인사고 프로세서에서 1단계는 문제정의를 위해 탐색을 하고 2단계에선 탐색과정 중 오감을 통해 접하는 정보에 질문을 던지며 추구하는 가치를 찾기 위한 탐색을 계속한다. 3단계 문제해결을 위해 여러 방식의 생각하기를 지속하고, 4단계 갑자기 스치고 지나간 생각을 기록하고 이미지화 하려고 노력한다. 아이디어를 구체화 시킬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5단계는 아이디어를 고쳐보기도 하고 폐기시키기도 하는 등 앞의 과정을 반복한다. 이 과정에서 디자인사고 프로세서를 시각화하는 것이 중요한데 전 프로세서에 걸쳐 활용되기 때문이다. 시각화 과정은 공감하기, 정의하기, 창조하기, 경험하기를 통해 완성해나간다.

 

문제해결 도구로서의 디자인 사고는 오감을 사용하고, 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분석과 직관을 활용하는 것으로 결국은 우리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감각과 사고를 활용하여 온몸으로 사고하는 것을 말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느껴지는 것은 몰입을 좀 더 체계적으로 설명해둔 것 같았다. 문제해결을 위해 몰입하면서 모든 감각을 동원하고 문제에만 집중하면서 떠오르는 생각들을 모두 정리하는 등은 유사한 모습을 보인다.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문제해결을 위해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디자인 사고를 활용함으로써 효과적이고 유용한 결과들을 도출해낼 수 있으리라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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