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공부와는 달리 영어는 언어의 영역이라 접근방법이 달라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사는 곳에서는 모국어만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영어를 함께 공용어로 사용하는 싱가폴이나 필리핀 등의 같은 아시아권 나라들과도 언어습득 환경이 차이가 난다. 영어는 공부가 아니라 생활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는데, 언어이기 때문에 직접 말하고, 듣고, 생활 속에서 활용하고, 읽고, 쓰고를 동시에 해야만 언어의 온전한 기능을 습득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방법의 상황에 유사하고, 꾸준히 실천하자니 지루하고 따분하지 않는 내용의 교재들에 눈길이 가게 된다.
스크린 영어회화 몬스터대학교는 애니메이션의 30장면만을 골라 해설과 함께 책으로 나온 것이다. 영어 고수들의 최고의 학습법은 영화 대본을 통으로 외우는 것이라 한다. 물론 선택된 영화는 욕설이나 어려운 전문용어를 사용하지 않는 실생활에 사용되는 용어 위주로 쉽고 재미있는 내용이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복잡하지 않은 표현과 실용적인 표현들을 사용할 것 등의 조건에 잘 부합되는 애니메이션으로 몬스터 대학교를 선택하였다고 한다. 또 전체 영화대본이 아니라 해설자가 선택한 30장면의 내용들로 이루어진 30일간의 공부내용을 이 책에선 소개해주고 있다. 워크북과 스크립트북으로 나누어진 이 책엔 CD와 함께 구성되어 있어 책에 표시되어 있는 mp3 이름을 찾아 함께 들으면서 진행해나가면 된다.
워크북은 한 장마다 step1 장면 파헤치기, step2 따라 말하기, step3 완벽히 외우기, step4 유용한 표현 익히기 등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어 장면을 이해하고 따라 말하면서 입으로 익히고 완벽하게 외우기 위해 연습하도록 가이드해주고 있다.
책의 뒷부분에 있는 스크립트북은 워크북에서 집중적으로 연습한 문장이 포함되어 있어서 복습겸 듣기를 진행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워크북보다는 긴 대화로 평상히 틀어놓고 반복해서 들으면 좋을만한 자료들이다.
몬스터대학교는 애니메이션으로 아직 보지 못해 내용이 흥미롭다. 이 대학의 목표는 최고의 겁주기 대원을 양성하는 곳이라 한다. 몬스터다운 발상이란 생각이 들면서 어찌하면 겁주기를 잘 할 수 있을까에 관심이 생긴다. 이런 재미있는 교재로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할 수만 있다면 도무지 발전없는 영어실력이 조금씩이라도 좋아지지 않을까 기대를 해본다. 가늘고 길게라도 우선은 실천이 먼저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