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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섬 1 - 비밀의 무덤 ㅣ 풀빛 청소년 문학 10
쎄사르 마요르끼 지음, 김미경 옮김 / 풀빛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청소년 문학 시리즈로 출간된 이 책은 쎄사르 마요르끼라는 스페인 출신 작가로 청소년 문학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한 저명한 작가라 한다. 작품 소개에 보면 역사, 과학, 고고학, SF 요소가 포함되어 있는 모험소설이라는데 아주 오랜만에 접하는 소설일뿐아니라 추리소설의 일부 영역이 포함되어 있어 기대감과 호기심으로 책을 잡을 수 있었다.
노로웨이 북부 하보이순드 부두 근처에서 발생한 브리타니아호 선원 제러마이어 퍼킨스 살인사건으로 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3인칭 전지적 작가시점으로 바라보는 이 사건은 담당 형사의 꼼꼼하지 않은 사건 처리로 단순 강도 살인으로 마무리 된다. 하지만 뒤에는 큰 세력이 도사리고 있고 퍼킨스가 죽기 전 포가트 경이 런던의 부인에게 부치게 한 소포로부터 사건은 전개되어 간다. 그리고 사진작가로 나오는 사무엘 두랑고의 시각에서 전개되는 일기 부분은 이야기 중간중간의 에피소드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소포를 받은 포가트 경의 부인 엘리자베스와 그의 딸 캐서린은 SIGMA라는 연구단체의 사르꼬 교수를 찾아가서 포가트 경의 행방을 찾게 도움을 요청하고 사르꼬 교수 특유의 관찰력과 꼼꼼함으로 포가트 경의 흔적을 찾아가는 여정이 시작된다.
이야기가 진행되는 동안 사르꼬 교수와 엘리자베스의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재미를 자아낸다. 사르꼬 교수는 제대로 치우친 남성우월주의자이고 엘리자베스는 여성운동가라 할 수 있는 극적인 대비로 엘리자베스가 일방적으로 사르꼬 교수의 약점을 쥐고 협박하여 자신이 원하는 바대로 이끌어 가는 것이 나름 고소하단 생각이 든다. 그리고 사르꼬 교수의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카이로의 존재도 흥미롭다. 사르꼬 교수와 탐험을 여러번 하던 중 사르꼬 교수 덕에 죽을 고비를 넘겼던 카이로는 사르꼬 교수의 괴팍한 성격 뒤의 진면목을 알아보는 사람 중 하나이다. 카이로에겐 특이한 능력이 있는데 예지력이라고나 할까 불길한 미래를 감지할 수 있는 영감이 있어 어려운 상황을 모면해나가기도 한다. 한편으로 관심을 기울일만한 사람들은 젊은 사진 작가 사무엘 두랑고와 포가트 경의 딸 캐서린인데 이들의 러브 라인이 어떻게 전개될런지도 궁금해진다.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쓰여진 책이지만 어른이 읽기에 이야기의 전개와 주인공들의 특성들이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고, 1권을 읽는 내내 다음 대목이 궁금해짐을 느꼈다. 실존 인물인 코난 도일의 등장과 전설의 대륙 아틀란티스에 대한 부분은 웬지 이 내용이 실존할 것 같은 막연한 기대까지도 느끼게 해준다. 오랜만에 흥미로운 소재에 푹 빠져서 보게 되었는데 2권이 완결이라니 얼른 다음편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