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3대가 잘먹고 잘사는 부자경매 - 평범한 그들은 어떻게 부동산 부자가 되었나?
홍창현 지음 / 라온북 / 2013년 9월
평점 :
선비의 인품, 학식과 지조가 상인의 부보다 더 고귀하고 높은 존경을 받던 시대가 있었다. 하지만 현대는 물질이 세상을 지배하고 부가 사회의 계급을 양산하며 그것이 도덕의 기준이 되는 듯 해보인다. 많은 사람들의 가치관과 삶이 부를 향하여 전력질주하고 있는 듯 하다. 이런 사회적 현상과 더불어 의학의 발달로 인한 평균수명 증가는 우리에게 '돈'에 대한 집착에 가까운 필요성을 느끼게 하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커져만 가게 만든다. 그러다 보니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할 수 있는 나이는 늘지 않고 정년 후에 살아야 할 세월이 늘어남에 따른 노후를 보장받기 위한 자금을 더 많이 준비해야 하는 것이다.
이 책을 쓴 저자는 경매 공매 총 600건 이상 낙찰 명도의 경험이 있고 경매 공매 전문 법무사 사무장으로 일하고 있는 이 분야에선 전문가인 분이 경매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길잡기 역할을 하고자 함을 밝히고 있다. 5장과 부록을 통해서 경매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 1장의 고수들의 경매비법에서는 과도한 욕심에 대한 경고를 하며 어느 지역을 낙찰받아야 하는지 소문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을 보기전까지만 해도 막연했던 경매에 대해 현실적으로 피부에 와닿게 느껴진 부분이 '명도'인데 경매에서 낙찰받은 후 낙찰받은 물건의 점유자로 부터 최종적으로 인수인계를 받는 것이다. 그러나 명도가 쉽지 않다보니 명도만 전문적으로 대행해주는 기관마저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대법원 법원경매정보, 온비드, 대법원 인터넷등기소,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외 관련 사이트들에 대한 정보와 안내를 해주고 있다.
2장과 3장에는 경매를 진행하게 되면서 법적인 조치가 필요할 경우 취해야 하는 절차에 대한 설명을 해주고 있다. 그리고 경매 진행시 필요한 양식을 어떻게 작성하는지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해주고 있다. 등기부등본 보는 방법, 여러 형태의 등기 활용법, 권리분석 등 혼자서는 공부하기 어려운 부분을 다루고 있다. 4장에는 금융권을 통한 경매대출 활용법을 5장에는 경매 실전 이야기를 들려줌으로 이 책을 통해서 경매에 대한 전체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것이다.
증권, 부동산 등 종잣돈을 사용해서 짧은 기간에 큰 수익을 내기 위해 몰려드는 현상은 오래 전부터 시작되어 오고 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손익계산을 했을때 차익을 본 사람이 몇 프로가 될까는 잘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그 중 경매는 급매물로 매도자의 상황때문에 현 시세보다 싸게 나온 장점은 있지만 진행과정 상 까다로운 절차와 법률적인 과정을 반드시 잘 이해하고 진행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경매에 대해 전혀 모르는 나에게 이론과 현실을 함께 깨우치게 하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