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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소 만들기 비법 노트 - 홈쇼핑보다 쉬운 계절별 효소 만들기 A to Z
신용철 지음 / 일월담 / 2013년 6월
평점 :
품절

두 아이를 키우기 전만 해도 자연건강법이니 먹거리니 그런 것에 그다지 까다롭게 따지지 않고 뭐.. 다른 사람들도 다 먹는데.. 란 식으로 편하게 살았었다. 그런데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었다. 아프면 왜 아픈지 어떤 방법으로 치료하는 것이 제일 좋은지 등 세상에 나 혼자 애 키우는 듯이 최고의 방법들을 찾으며 유난스러워지게 되더라는 것이다. 물론 아이들이 아토피 가능성이 다분이 있어 조심하지 않으면 증상들이 나타나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말이다. 그러다 보니 효소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가게 되었다. 책의 서두에 말하듯이 우리의 몸을 퇴화시키는 여러 유해환경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의도적으로라도 나쁜 것들은 피하고, 좋은 생활 습관과 음식들을 찾아야만 하는 것이다.

흔히 알려진 매실, 오미자, 복분자는 평소에 즐겨 담는 효소 중 하나이다. 특별히 가르침을 받고 정확한 방법으로 만든다기 보다는 입으로 전해지는 방법으로 해마다 만들다 보니 그 해의 해야할 일 중 하나겠거니 하고 만들어 왔다. 그런데 이 책을 보는 순간 이렇게 많은 재료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놀랍고, 효능들이 다채로운 것이 보석을 발견한 기분이랄까. 저 재료들 중에 한 두가지만이라도 당장 시도해보고 싶은 맘이 생기는 것이다.
효소에 대한 사전적 정의를 '생체 내에서 화학 반응을 촉진하는 단백질 분자' 라고 소개하고 있다.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모든 화학반응에 여러 종류의 효소가 있음으로 돕는 역할을 해서 부족한 기능을 좋게 해준다는 것이다. 내가 즐겨 먹고 해마다 담그는 매실의 경우는 여름에 찬 음식을 많이 먹어 소화기능이 떨어졌을때 그리고 배탈이 날때 매실효소는 꼭 필요한 상비약 처럼 먹고 있다. 물론 효소가 만병통치약이 될 수 없다고 저자는 분명이 말하고 있다. 병은 병원에서 고치고, 병이 아닌데 건강 기능이 나빠진 경우 효소의 도움을 받으면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효소만들기의 과정을 재료구하기, 재료 다듬기, 설탕준비, 담기, 봉하고 이름표 붙이기, 초기 관리(15일), 1차 발효(6개월), 거르기, 2차 발효와 숙성(6개월), 보관과 음용의 10개 과정으로 소개하고 있다. 번거롭게 담기 싫으면 사 먹으면 되지만 재료의 안전성에 대해 100% 신뢰하기 어려운게 현실이 아닌가.


많은 종류 중에 여름에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자두효소를 담아볼려고 한다. 빈혈에 좋다고 하니 나에게 좋을 듯 하고, 야맹증이나 안구건조증에 좋다하니 것두 나에게 좋고, 알칼리성 식품이라 아토피에 좋으니 우리집 아이들에게 당연히 도움이 되겠다. 함께 먹으면 효과적인 음식도 알려주고 있다. 10개 과정을 자세히 설명해주어서 따라만 하면 손쉽게 담을 수 있게 알려주고 있다.
건강할때 건강을 지키라는 말이 있다. 병에 걸리면 당연히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야하지만 딱히 병이라 할 수 없는 증상들은 병원에 가도 속수무책이기 마련이다. 그런 경우 효소의 도움을 받아 보는 것이다. 이번 기회에 제대로 배운대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 그리고 우리 가족에게 필요한 역할을 하는 재료들로 하나씩 시도해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