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어는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를 거치면서도 나에게는 부담스럽게 해결되지 않는 과제 중 하나이다. 얼마전 느닷없이 거리에서 외국인을 만났다. 그 사람은 나에게 전혀 배려없이 빠르게 영어로 말하면서 나에게 어떤 답을 요구했으나 대답해주지 못했다. 이 것이 나의 영어말하기의 현 주소이다. 우선은 빠른 듣기는 잘 들리기 않을 뿐 아니라 말하기는 정말 더더욱 안되는 것이다. 엘츠 시험을 잠시 준비할때도 해외여행을 가기전에도 항상 매번 똑같은 생각을 한다. 최단기간에 가장 빨리 영어를 할 수 없을까. 이 책의 서문에 저자는 나의 이런 바램에 더 이상의 여지가 없도록 한마디 남겨 놓았다. 갑자기 마술같은 기적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맞다. 영어는 우리가 모국어를 습득하듯이 연습하고 또 연습하는 언어인 것이다. 언어의 규칙인 문법이 중요하고 그 것을 근거를 한 훈련없인 영어의 정복은 불가한 것이다. 이 책은 작은 핸드북의 사이즈로 가지고 다니며 보기 편하게 되어 있다. 책 표지에는 하루 10분, 20일 완성이라고 되어 있는데 20강으로 나누어져 있어서 20일 완성까지는 맞는데 내 실력으로는 한 강의를 10분에는 못 마쳤다.

책의 구성은 강의 시작부분에 Test 부분이 있다. 간단한 자기 점검 부분이다.
그리고는 문법의 쓰임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나온다. 최대한 간략히 핵심적인 것만 나열하고 있어서 분량이 많지 않은 것이 부담이 적다. 문법내용을 활용하는 연습문제를 말로 풀게 한다. 입을 뚫기 위해서. 그 뒤에 세 장에 걸려서 동일한 주제에 대한 쓰임이 다른 문법에 대해 설명하고 동일한 방법으로 연습하게 한다. 마지막에 Test와 문법 복습문제를 풀게 된다.

적어도 작가가 시키는 대로 무작정 교재대로 따라하면 그 동안 알고 있던 영어에 대한 정리가 되고, 말하기 연습이 되어서 영어를 덜 부담스러워할 수 있을 것 같다. 더불어 모바일로 웹 강의를 수강할 수 있다고 해서 북마크만 해둔 상태. 강의와 함께 병행해서 부담스럽지 않게 얇은 이 책 한 권 보고 해외여행간다면 완벽하진 않지만 적어도 필요한 말은 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