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트렌드 2027
김경민 외 지음 / 와이즈맵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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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부에서 올해 초 일부를 제외하고, 전국민 대상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풀었었다. 중동 전쟁으로 인해 유가가 상승하니 국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좋은 의도였겠지만, 시중에 풀리는 돈이 많아지면서 인플레이션은 심화될꺼라 우려를 했었다. 거기다 반도체 기업의 호황으로 인해 대규모 성과급이 직원들에게 뿌려졌고, 반도체 기업 뿐만 아니라 실적이 좋은 기업들의 노조에서도 성과급 요구는 커져 갔다. 이렇게 큰 돈들이 시장에 풀리다보니 물가가 오르는 것에 동반하여 부동산에는 큰 변화의 지형을 만들어가게 되었다. 강남이 주춤하는 사이, 반도체 기업 가까이의 부동산이 많이 상승한다는 것이다. 올해 초에만 해도 부동산 팔아 주식 산다더니, 최근에는 한국 주식 팔아 부동산해야 한단다. 부동산은 주식처럼 쉽게 매매할 수 없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변화의 흐름이 생각보다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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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트렌드 2027> 이 책은 시리즈로 출간되고 있고, 이 책은 여섯 번째 책이다. 시리즈 중 몇 권의 책을 읽었었는데 앞서 출간된 책들이 전망을 잘 했다는 생각을 했다. 정확한 분석을 위해서는 정확한 데이터와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의 문제일텐데 박경민교수의 연구팀이 2027년을 어떻게 전망하는지 궁금했다.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장 2026년 부동산 시장 돌아보기

2장 빅데이터로 분석한 서울시 & 전국 아파트

3장 서울 빌라 시장 분석

4장 2027년 부동산 투자 빅이슈 TOP 8

5장 서울시 18개 대장 단지 상세 리포트

6장 2027년 부동산 시장 종합 진단


부동산 가격을 정부가 잡겠다는 의지는 강력해 보였다. 다주택자 대출 금지와 무주택자 대출의 축소는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토지거래허가제가 방송에서만 듣던 용어여서 어떤 의미인지 몰랐는데, 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만 집을 살 수 있다. 무주택자가 아파트에 직접 들어가서 2년간 직접 거주해야하고, 거주 후 임대시 계획서를 제출해야한다. 갭 투자는 하면 안된다고 정부가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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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인플레이션, 공급 절벽, 금리, 정부정책(보유세 강화 등), 자산효과 5가지라고 한다. 인플레이션은 화폐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전/월세를 상승시키면서 부동산의 기대 가치는 올라간다. 현재 시장에 보면 전세의 매물을 찾기가 어렵다. "직접 거주하는 1주택만 가져라, 갭투자는 안된다" 등의 정책은 결국 전세 매물을 사라지게 하고, 그 결과 반전세와 월세가 점점 늘어가는 걸 보면서 이사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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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매매 동향을 보면 서울과 경기의 특정 지역을 제외하고, 지방 광역시는 회복세가 눈에 띄지 않는다. 서울은 전고점까지 빠르게 상승했고, 업무지구 중심으로 강화되고 있다. 올해의 특징은 강남3구가 흔들리는 동안 그 외의 중저가권 지역이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다. 20억 이상의 종부세 부담을 피할 수 있는 지역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경기도 지역 중에서도 서울을 중심으로 인접한 지역의 상승세가 보이는데 이곳을 '대서울 역삼각권'이라고 불렀다. 과천, 분당, 성남, 수원, 광명 등 지도상으로 연결된 이 곳의 상승이 두드러졌는데 실체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업무지구가 함께 있는 지역들도 존재한다. 예전에는 부동산 상승시 자녀들의 학군이 많이 언급되었다면 이번에는 상업시설을 중심으로 직주근접 수요가 높은 걸로 보인다. 가격이 오를대로 오른 서울의 아파트는 진입장벽이 높아져서, 최근에는 빌라 시장이 움직인다고 한다. 얼마전까지 빌라왕 사기 사태로 빌라는 실수요자들에게도 외면받는 집이 되었었는데 어느새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니 정말 미래를 모를 일이다. 그렇다고 서울의 모든 곳의 빌라가 좋아지고 있는 것은 아니고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 중이라고 하니 잘 알아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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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의 고임금 기업 분포도, 대서울 역삼각권 업무지구 개편, 경기 남부 아파트 가격 상승액을 금액별로 나타낸 지도는 현재 가격 상승의 실체를 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지도여서 귀한 자료란 생각이 들었다. 내가 사는 지역을 중심으로 어떤 호재가 작용할지 앞으로의 향방을 생각하면서 계획을 세워야겠다. 뒤로 갈수록 2027년에 대한 진짜 얘기를 확인할 수 있으니 미래의 부동산 변화가 궁금하신 분들은 이 책을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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