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임의 백년 밥상 - 50년 한식 대가가 정리한 참 귀한 사계절 레시피
이종임 지음 / 메가스터디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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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오늘은 뭐 먹지?'라는 아주 어려운 숙제를 주부들은 매일 해야한다. 매일 먹는 음식에는 놀람이나 감동이 있기 어렵고, 반복되는 단조로움 속에 시간과 정성을 갈아넣어야만 가족의 건강을 책임질 수 있다는 사명감같은게 있는 것 같다. 음식을 만든다는 것은 시간과 노력이 무척 낭비되는 요소가 많은 듯 하여, 짧은 시간에 간편하게 먹는 음식을 찾다보며 어김없이 건강에 이상 신호가 온다. 얼마전 혼자 살던 아들이 인스턴트 음식과 편의점 음식으로만 살더니 건강이 나빠져서 2달간 엄마 밥을 먹겠다고 집에 와서 지낸 적이 있다. 매일 먹는 음식에는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많은 요소들이 있는 것이 틀림없다. 가끔은 힘들어서 쉽게 살고 싶다가도 이런 일을 겪으면서 다시 정신차리게 된다. 기왕 노력할꺼면 제대로 노력하자는 마음으로 '이종임의 백년밥상' 책을 보게 되었다.

저자는 방송에 자주 나오시던 분이라 반가운 마음으로 책을 보게 된다. 이 책은 저자가 유튜브 채널에 올린 음식 중 가장 인기있었던 요리 위주로 소개했다고 한다. 한식, 중식, 서양요리 등 각 나라마다 주력으로 하는 요리 분야가 있다. 그 중 한식은 제철 채소나 해산물을 재료로 해서 사계절 별로 해먹는 요리가 다채롭다. 제철 재료를 사용하는 이유는 맛과 영양이 가장 좋기 때문이다. 그래서 먼저는 제철 재료에 대해 아는 것이 중요한데, 책에서는 사계절 별로 제철 재료를 소개한다. 그리고 집에서 손쉽게 음식을 할 수 있도록 미리 만들어 놓을 수 있는 육수와 양념, 채수, 만능간장, 소스, 쌈장 등의 레시피를 잘 설명하고 있다. 미리 만들어 놓는 재료가 많을 수록 요리를 하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서 나에게는 가장 도움이 되는 부분이었다.



정말 쉽게 따라 할 수 있을까?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 이런 궁금함을 가지고 책을 펴고 요리를 했다. 집에 있는 재료로 만들기 위해 봄동된장국, 봄동겉절이, 저당반숙달걀장 이렇게 3가지 반찬을 책의 순서대로 따라 만들어봤다. 없는 재료는 약간 다른걸로 대체하고 부담없이 만들었는데, 따라하기 어려우면 QR코드를 이용해서 유튜브 영상도 볼 수 있었다. 우선 구하기 쉬운 재료들이었고, 따라하기도 매우 쉬웠고, 복잡하지 않은 레시피여서 좋았다. 짧은 시간에 보장된 맛의 반찬을 만들 수 있어서 나에게 유용한 책임이 입증된 것 같다. 한동안 이 책을 스승님 삼아 집밥을 열심히 만들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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