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 내산 내집 - 월세부터 자가까지 39세 월급쟁이의 내 집 득템기
김옥진 지음 / 흐름출판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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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40세가 되기 전에 서울에서 아파트를 소유한다는건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이 책의 저자는 그 어려운 일을 해냈고, 심지어 결혼 후 2년이 되지 않아서 이루어냈다. 나같은 경우는 직장을 다니며 맞벌이로 결혼 후 20년이 지났지만 아파트가 아닌 빌라에 거주하고 있다. 요즈음은 상대적인 박탈감을 많이 느낀다. 내가 좋아하는 집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집에 관심을 가져야했고, 비록 아파트를 좋아하지 않더라도 자산가치에 좀 더 빨리 눈을 뜨고 대세에 따라갔어야했다는 생각을 한다. 수십년만에 온 인플레이션 시대를 살면서 월급만 빼고는 모든 자산이 오르고 있는 요즈음, 자산과 투자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의 저자가 집을 마련하기까지의 과정이 궁금했다.

저자는 소득이 적은 문화예술계에서 일하는 근로자이다. 부모로 부터 독립하며, 월세와 전세를 거쳐 아파트를 마련하기까지의 과정을 세세하게 기록하였다. 사회 초년생 시절에는 각자의 꿈을 가지고 시작한다. 그 꿈이 어떤 것이든 우선은 나의 생각과 목표만을 보고 시간을 보낸다. 그러다 몇 년이 흐른 후 주변을 돌아보면 그 몇 년의 결과는 각기 다른 모습으로 남겨져 있다. 저자도 같은 업계에 동료들이 몇년 뒤 모은 돈을 보며 스스로의 소비습관을 반성하며 자산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된다. 월세 사무실과 월세방을 구하면서 부동산에 눈을 뜨기 시작한다. 월세의 가치는 다양한 조건들이 충족되는 만큼 가격이 비싸진다는 것이다. 월세방에서 혼자만의 생활에서, 결혼을 앞두고는 두사람의 공간으로 이사해야했고, 버팀목자금대출이라는 제도를 이용하여 그것을 가능하게 했다. 억대의 빚이 생기면서.

일반적으로 빚은 빨리 갚아야한다고 생각한다. 저자도 마찬가지로 대출을 발생해서 전세로 입주한 후에는 돈이 모이는대로 대출을 갚아갔다. 하지만 어느 순간 저자는 깨닫게 된다.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화폐의 가치는 떨어지고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것을 감안한다면 전세제도는 집주인에게는 무조건 자산을 증식시켜준다는 것을. 전세제도가 집주인의 자산을 불려주는 도구가 된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부터 저자는 서울에서 아파트를 구입해야겠다는 결심을 한다. 종잣돈을 모으는 동안 집값은 오를꺼라는 생각에 지금 당장 대출을 받아 구입할 수 있는 적절한 아파트를 찾게 되고 1층이라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드디어 자가 아파트를 마련하게 된다.

이 책은 저자가 대출의 두려움을 극복하고, 대출이 부동산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깨달은 후 자산을 불려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부모의 도움없이 스스로의 노력으로 40이 되기 전에 서울에서 아파트를 장만했다는건 놀라운 일이다. 서울에서 집마련하는 동안의 치열한 과정을 담담하고 자세히 기록하고 있어 쉽고 빨리 읽을 수 있었다. 저자가 매입한 후 부동산 가격이 너무 많이 올라서 무슨 의미가 있을까라 생각할 수 있지만 금리인상의 시기를 지나야하므로 분명히 다시 기회가 올꺼란 생각이 든다.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만 주어진다고 했던가. 부동산에 초초문외한이거나 아직도 대출이 두려운 분들은 이 책을 추천한다. 저자의 생각의 변화를 경험해본다면 분명 집에 대한 관점이 달라질 것이다.

<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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