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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틈새 투자
김태연 지음 / 밀리언서재 / 2022년 2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0년간 빌라에서 살면서 주변 아파트 시세변화를 지켜보며 기운 빠질때가 많았다. 오히려 토지 지분율이 높은 빌라가 더 매력적이다고 생각했던 것이 잘못된 판단이었다. 땅 한 평없는 아파트가 2배 이상 상승한다는건 생각도 못한 일이다. 결과적으로 나만의 사고방식의 틀을 깨지 못한 오류에서 오는 잘못된 선택이었다. 인구 수가 감소한다고 해도, 주택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심해진다고 해도 반드시 사각지대는 있고, 투자할만한 부동산은 있을꺼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야말로 몇년간 꾸준히 부동산으로 부를 쌓고 있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지금 시작하면 늦지 않을까?'란 생각이 고개를 든다. 내가 시작할때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내가 알기까지 세상 사람들이 다 알고 있는데 여지가 있을까란 비관적인 생각이 들지만 한번 알아보고 싶었다. 내가 잘 모르는 분야이며 시도해보지 못한 틈새 시장이 있는지 말이다.
부동산은 주택매매, 임대, 토지로 나누고 생각할 수 있다. 현재 주택가격은 몇년간 급격히 상승하였기에 금리인상시기를 지나는 동안 분명히 조정이 있을 것이라 전망한다. 그 어떤 것보다도 부자들이 매력적으로 생각하는 투자처는 토지이다. 무언가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땅을 기반으로 해야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땅의 시세 상승률이 다른 부동산에 비해서 월등히 높은 것도 인기있는 이유이다. LH 직원들의 개발 예정지 토지 선취매에 대한 뉴스를 보면 가장 큰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는게 토지라는걸 알 수 있다. 하지만 막연히 모든 토지가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니다. 어떠한 용도로 사용할지를 먼저 생각하고 토지 매입을 고려해야하는데, 농사를 지을지, 건축을 할지 등의 용도를 생각하고 매입을 진행해야한다. 토지의 경우 매매시 수익이 난 부분에 대해 아주 높은 세율이 적용된다. 그렇기 때문에 토지 매입 후 건축을 해서 매매를 진행하면 세금 감면을 받기 때문에 토지 개발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토지 개발시 진행해야 하는 과정이 복잡하므로 잘 따져보고 진행해야만 할 것 같다.
노후에 수입이 없을 경우 주택연금이란 제도가 있어서 집을 담보로 연금을 받을 수 있다. 이것처럼 농지연금이란 제도가 있는데 토지를 소유한 사람이 농사를 짓는 경우 연금을 받을 수 있다. 지급 형식에 따라 5가지가 있는데, 그 중 만 65세 이상 가능하며 가입자 사망때가지 매월 일정금액을 지급 받는 정액종신형이 있다. 농지연금 신청 자격과 농지연금 대상이 될 수 있는 농지 조건을 확인 후 수령대상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농지연금을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농사를 지어야 하는데 농사의 기반이 될 수 있는 물길을 확인하고 토지 매매를 진행해야 한다.
맹지이지만 알짜 토지를 찾는 방법, 묘지 근처를 매매해본 경험, 부동산을 경매로 낙찰받는 잇점 등 책에는 저자의 유용한 경험을 많이 소개한다. 초보자에게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니지만 이런 틈새 시장도 있구나 한번 생각해볼 수 있었다. 개인에게는 가진 재산 중 큰 부분으로 매매해야 하는 것이 부동산투자이므로 공부도 많이 하고, 꼼꼼히 알아보고 시도해봐야 할 것이다. 아파트나 주택외의 부동산 투자를 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저자의 경험이 녹아 있는 이 책을 읽어보길 추천한다.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