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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따라 만드는 파이썬 주식 자동매매 시스템 - 파이썬으로 나만의 주식 자동매매 시스템을 만든다!
박준성 지음 / 길벗 / 2021년 10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주식투자를 위해서는 투자하는 대상인 기업에 대한 가치를 분석하는 기본 분석과 수급과 현재 주가 변화를 보여주는 차트를 분석하는 기술적 분석 등은 거친 후 투자를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코스피, 코스닥의 모든 기업이 약3000 개 정도 되고 그 기업들을 모두 안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기업을 선택할까? 투자의 고수들은 자기들만의 특별한 방법이 있지만, 유명한 투자의 대가들은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는 것에 투자하라고 한다. 내 주변의 새로운 변화를 읽고 그것에 호기심을 가지고 그 변화가 어떠한 성장으로 이어갈 수 있을지를 판단하는 것이다. 이렇게 찾아낸 기업이라 할지라도 투자를 하는 시점을 찾기란 쉽지 않다. 좋은 기업이지만 좋은 주가인가 지금이 매수하기에 적절한 때인지를 판단하려면 다양한 기술적 지표와 재무재표상 이익대비 현재 평가받고 있는 기업의 밸류를 확인해야만 한다. 이렇게 기본분석과 기술분석까지 한 후 실제 기업에 투자를 한 뒤에도 작년 코로나 같은 사태, 미중무역전쟁, 2008년 금융위기 등 알 수 없는 악재는 예측할 수 없고, 그때마다 시장은 엄청난 타격을 받는다. 급락장에 적절하게 손절만 잘했어도 바닥을 찍고 상승하는 장에서 큰 수익을 낼 수 있었을텐데 라는 아쉬움을 매번 가진다. 기관이나 외국인의 경우 지수의 급락과 급등에 따라 프로그램으로 매매를 한다고 하니 그들의 매매를 따라할 수 있다면 위기관리가 가능하지 않을까?
책의 저자는 IT금융업계에 프로그래머로 일하고 있고, 경제적 자유를 위해 주식투자를 하고 있다. 30대인 저자는 현금의 가치는 떨어지고 집을 한채 마련하기는 점점 더 힘들어짐을 느끼고 투자를 시작한다.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해 투자를 시작했지만 매매를 할때 수많은 선택의 순간을 경험한다. 인간의 심리는 투자에 부적합해서 오늘때는 계속 오를 것 같은 탐욕을, 내릴때는 더 내릴 것 같다는 공포를 느낀다고 한다. 감정을 배제하고 원칙대로 매매하고자 프로그램을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1. 개발 환경 구축 및 파이썬 기초 문법
2. 키움증권 API 사용 방법
3. 실전매매 전략 설명
4. 전략을 구현한 프로젝트
개발환경은 window에서 설치해서 사용한다. 파이썬이라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하고, 개발툴로 파이참, 키움증권의 API와 DB는 Sqlite 를 사용한다. 파이썬 배포판인 아나콘다를 설치하고 가상 환경을 설정, 파이참 설치까지 화면으로 설치과정이 제공되어 있어 쉽게 따라할 수 있다. 파이썬이라는 프로그램 도구를 사용하기 위해 기본 문법들을 익히도록 예제와 설명이 있는데 java나 C 또는 다른 언어를 접했던 경우라면 약간의 문법 구조만 다르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따라 할 수 있다.
키움증권에서 제공하는 KOA studio는 API설명과 테스트해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키움에서 프로그램을 다 만들어두고 그 프로그램을 통해서 키움에서 제공하는 data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방법을 정리해둔 것이라고 보면 된다. API 사용방법을 익힌 후에는 본격적인 매매 전략을 프로그램으로 구현하고 매매를 할 수 있는 도구를 만든다.
책 한 권에 이 내용이 다 담겨 있다는게 놀라웠고, 사실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도 많았다. 우선 순서대로 모두 설치하고 예제 파일을 다운 받아 하나씩 따라해보면서 수행해야만 책내용과 결과를 보며 이해할 수 있다. 쉽다고는 할 수 없지만 도전 못할 정도는 아니니 프로그램 매매에 대해 궁금하고 해보고 싶은 주식 투자자라면 권해주고 싶다. 하지만 코딩이 낯선 분들에게는 진입장볍이 분명히 있음을 조언하고 싶다.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