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풍수 - 대한민국 1% 부자의 길로 가는
고제희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11월
평점 :
품절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풍수라고 하면 웬지 고루한 미신이나 어른들만이 따지는 비과학적인 영역이란 선입견이 든다. 하지만 우리가 이사갈때 반드시 따지고 확인하는 집의 방향이나 채광, 환기가 잘 되는지, 주변의 지리 조건등이 모두 풍수의 영역에 포함되니 비과학적이라고 무시할 수 없다. 우리 선대의 생활 풍습이 우리의 생활 속에 이미 스며들어 있어 굳이 '풍수'라 따지지 않아도 우리는 풍수에 맞는 최적의 상태를 찾아 살고 있는 것이다. 특히 묘자리를 정할때는 반드시 잘보는 풍수가를 찾는 걸 종종 듣게 되는데 묘자리가 후대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과거 역사 속으로 사라진 조선총독부 건물이 경복궁 근정전 앞을 가리면서 논란이 많이 되었던 것도 그 건물의 상징적인 의미와 더불어 경복궁을 가로막고 있는 위치와 숨겨진 의도 때문에라도 그대로 둘 수가 없었을 것이다. 이렇듯 풍수는 크게는 나라나 기업의 운에 영향을 끼치기도 하니 우리 생활 속에서도 영향을 미치는 부분에 선인의 지혜를 배우고 적용해보고 싶었다.

<시크릿 풍수>를 쓴 저자는 풍수 전문가이자 교육자이고 유튜브 채널도 운영 중이었다. 책을 읽을때는 저자의 이력을 확인하는 버릇이 있는데 이유는 저자가 그 분야의 진짜 고수인가를 확인하기 위함이다. 책의 내용은 부자가 되기 위한 풍수에 촛점이 맞춰져 있다. 집을 구입할때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주변 환경을 먼저 보고, 집이 있는 장소에 대해 살피고, 집 안의 구성을 어떻게 할지를 분석한다. 여기에 살을 더 붙여, 지붕의 모양과 집안에 두면 좋을 만한 소품들을 알아본다. 그런 후 대기업의 건물, 재벌의 생가 등 대를 이어 번창하는 집안은 어떤 곳에 터를 잡고 있는지 집은 어떠한지 보여준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부자가 한대로 따라해보라고 했던가?

풍수지리는 복을 구하고 화를 피하려는 목적 때문에 다소 초현실적인 요소가 내포되어 있지만, 본질은 자연 속에서 오래 살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살기 좋은 주거 환경을 선택하는 것이다. 우리는 바람과 물의 순환, 땅의 기운의 변화를 관찰함으로서 이를 실현할 수 있다. (분문 중)

 

 

 

 

땅이 좁은 우리나라와 같은 환경에서 배산임수와 같이 풍수적으로 좋은 땅을 매입해 집을 짓기란 쉬운게 아니다. 대체로 아파트나 빌라와 같은 다세대 공간에서 사는 인구가 많으니 우리가 그나마 따질 수 있는건 아파트가 어떤 지형에 지어졌으며, 주변의 자연환경과 방향은 어떤지를 확인할 순 있을 것이다. 강을 바라보는 아파트가 가격이 높은 이유가 있고, 북향이여도 명당인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리고 산을 등진 아파트에 재물 복이 많다고 하니 다음 이사갈 곳은 기왕이면 산이 있는 곳으로 가볼까? 물을 바라보는 것이 좋다고 해서 모든 물이 좋은게 아니니 물의 흐름을 찬찬히 관찰해야한다. 주변 환경을 본 후엔 우리가 사는 집안을 어떻게 구성 하느냐에 따라 운의 흐름이 달라진다. 우선 현관은 환하고 깨끗해야하고 현관과 마주보는 문이 없는게 좋다. 그리고 방안의 침대 위치도 중요하고 부엌의 방향도 무척 중요하다. 현관부터 집을 구성하는 모든 것을 따지고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집은 가족이 모여서 많은 시간을 함께 하고 쉼을 하는 재충전의 장소이다. 그러므로 건강과도 연관이 있다. 이 공간이 얼마나 편안하고 안전하냐느에 따라 가족의 건강이 좌우될 것이고, 더불어 보이지는 않지만 좋은 기로 인해 재물의 흐름까지 좋아질 수 있다면 금상첨화지 않을까. 집안의 배치를 바꾸고 소품을 달리하는 것만으로도 좋은 기의 흐름을 만들 수 있다니 당장 시도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책을 읽는 동안 우리집을 생각하며 무엇을 바꾸고 새로운 시도를 해볼지를 구상해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