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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박자 투자법 - 슈퍼개미 이세무사의 성공을 부르는 밸런스 주식투자, 개정판
이정윤 지음 / 이레미디어 / 2020년 10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직장생활 대략 20년을 했고 앞으로 근로 소득은 일정부분 정해져 있기에 퇴직 후 노후의 삶은 막막하기만 했다. 주변엔 임대사업하는 동료도 있고, 건물주도 있지만 투자금액이 커서 진입장벽이 높아 쉽지 않았다. 이런저런 고민 중 주식투자로 년간 15~20프로의 수익 중이라는 직장 동료의 권유에 솔깃했다. 공부삼아 적은 돈으로 시작했었고, 초심자의 행운도 있었고, 말도 안되는 종목을 사서 깨지기도 했지만 적은 금액이라 수익도 손실도 크진 않아 그럭저럭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주식 시장에 발을 들인지 3년차가 되는 올해 초 코로나로 인해 큰 폭락장을 경험하게 되었다. 적은 자금으로 시작을 했지만 그 손실 정도가 너무 커 맘고생하며 버텼고 지수가 회복되면 다시는 주식 투자를 하지 않으리라 다짐했었다. 그렇게 기다림의 시간을 보내던 중 우연히 존리대표님의 유튜브 동영상을 보게 되었고 '돈이 일하게 하라'는 메세지는 그동안 주식 시장을 바라보는 나의 생각을 변화시켰다. 그때부터 주식 투자를 위해 딱 한번만 공부를 해보자는 생각으로 다양한 유튜브의 영상들을 보던 중 슈퍼개미 이세무사를 알게 되었다. 세무사가 직업이고, 주식관련 책을 2권 집필했으며, 투자대회에서 수상 경력도 있는 그리고 강의도 하는 등 다방면에 팔방미인인 투자자였다. 이세무사의 채널을 구독하면서 그분의 시장 뷰를 배우면서 책을 읽어 보고 싶었다.
성공투자 8단계
투자자마다 다양한 성향을 가진다. 주식 투자에 할애 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되나, 투자 경험이나 투자에 대한 지식은 어느 정도 있나, 투자 방식에 있어 안전한 투자를 선호하는지 또는 고위험이지만 고수익을 선호하는지에 따라서도 전략은 많이 달라질 것이다. 그리고 분석을 잘하는지 또는 매매에 장점이 있는지 승부사적 기질이 있는지 그리고 투자 기간에 따라서도 성향이 드러난다. 특히 급등주를 찾아 단타 매매하는 것이 짧은 기간에 고수익을 올릴 수 있으므로 수익률 면에서는 매력적이지만 그만큼 손실의 위험도도 높아진다. 반면 안전함을 추구하는 투자는 가치투자라고 해서 시장에서 저평가되었으나 매출은 좋고 앞으로의 사업 전망도 좋을 것이라 기대되는 종목을 찾아 시장이 알아줄때까지 오랫동안 투자하는 방식이다. 안전하지만 정말 긴시간을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야하는 어려움이 있다. 이렇게 다양한 성향에 따라 투자 전략은 달라져야 한다. 여기까지가 투자자의 입장이었다면 이젠 시장을 읽어야 한다. 전체 시장에서 관심을 가지는 섹터에 대한 파악을 해야 하는데 이것을 탑다운 방식이라고 한다. 큰 숲을 보고 개별 종목으로 집중하는 것이다. 시장의 흐름은 다양한 것에 의해 영향을 받으므로 현재 주목 받고 있는 것과 미래에 주목 받을 것에 대해 편견없이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는 나만의 기법을 개발해서 반복해서 훈련하여 실전에서 투자 경험을 많이 쌓아가는 것이 필요하다.
삼박자 투자법
대체 삼박자가 무엇일까? 투자할 기업을 찾을때 매출이 얼마나 발생하는지 재무재표를 분석하고, 매수하기에 적절한 시점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차트분석, 시장에서 주목받을 재료가 있는지에 대한 분석까지 3가지를 모두 확인 후 투자를 해야한다는 것이다. 사실 시장에서는 재무재표도 확인하지 않고 차트만 또는 뉴스만 보고 매매하는 경우도 너무나 많다. 재무재표를 분석하는 것은 상장폐지의 위험을 줄이는 것이므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부분이다. 그러나 무척 어렵고 재미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실전투자기법에서는 실제 투자자의 관점에서 시총을 비교하고 섹터를 분석하며 종목들을 언급한다. 포트폴리오의 구성 방법과 상한가 매매기법, 테마주 매매, 신고가 종목 매매 등 다양한 매매가 정리되어 있다. 그리고 올해 시장의 큰 관심을 받았던 신규상장주에 대한 매매방법도 소개한다. 결국은 주식 시장에서 성공적인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좋은 종목을 발굴한 후 싼 가격에 매수하고 비싼 가격에 매도하는 것이 핵심이다. 뒷 부분은 작가의 실전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노하우를 대방출한 느낌이다. 책의 말미쯤에선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는 말이 떠올랐다. 책의 저자는 투자를 즐기는 분이셨다. 아무튼 정리하자면 현재 나의 위치는 나만의 투자기법을 정의해야하는 시점이다. 그 과정에 이 책은 멘토가 되어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개인의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