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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 이곳은 제2의 판교가 된다 - 수도권 부동산의 미래 가치를 핀셋처럼 짚어내는 프리미엄 투자 가이드북 ㅣ 10년 후, 이곳은
이승훈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0년 4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인구는 이미 감소하는 추세에 접어들었고, 그것에 비해 주택은 많이 공급되었으니 아파트를 구임하는게 큰 의미가 없을꺼란 생각을 10여년전부터 했다. 전국의 아파트 공급량은 늘어나고 미분양사태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일반적인 뉴스에 귀기울이며 내 판단이 틀리지 않았다 확신했다. 하지만 내가 일반화된 뉴스를 흘려듣는 사이에 서울 주요지역의 아파트 가격은 천정을 뚫었고, 그와 더불어 입지가 좋은 지역의 아파트들은 엄청난 가격상승과 함께 고공행진을 하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부동산으로 성공하는 사람들은 생각의 방식이 다르다는 말이 맞다는 것에 동의하게 된다. 투자비용이 영향을 미치겠지만 생각의 차이가 이렇듯 결과의 차이를 만들어버린 것이다. 월급쟁이로 성실히 살면서 조금씩 재산을 증식한 것이 부동산 매매를 활용해 재산을 증식하는 것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것을 알았을때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은 컸다. 그래서 예전의 안될 것이라는 생각을 바꿔보기로 했다. 지금이라도 내 형편이 맞는 범위 안에서 기회가 있지 않을까 하고.
책의 저자는 이미 여러 권의 부동산 관련 책을 저술했고, 유튜브 채널과 카페를 운영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부동산 컨설팅을 하고 있는 전문가이다. 부동산은 주식처럼 급등락을 쉽게 하지 않고, 몇가지 좋은 조건에 부합한 곳을 장기 보유하기만 하면 꾸준한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물론 서울도 꾸준한 상승이 가능하지만 현 정부의 다양한 규제와 부동산 가격이 비싸다는 현실적인 문제로 투자가 쉽지는 않다. 이와 함께 경기침체의 분위기는 이미 시작되었고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세계경기는 얼어붙기 시작했다. 부동산 랠리가 주춤하고 있을때, 두려움으로 인해 매매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을때가 어쩌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금리의 인하 후 시중의 유동자금은 커졌고, 그동안 부동산에 투자했던 자금들은 투자처를 찾아 다니며 집값을 올려놓고 있는 분위기이다. 부동산 큰손들은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서울과 인접한 경기도에서 판교와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곳을 이 책에서 소개한다.
넥스트 판교의 조건
서울에 얼마나 가까운가, 교통의 편리성, 인프라가 잘 형성되어 있고 산업단지나 일자리가 있는 지역인지 여부, 인지도가 높을 정도의 규모인가와 신축여부가 가장 중요한 조건이다. 이 모든 조건들에 부합되는 도시를 선정해서 그 지역만의 장점을 소개하며 부동산 가격의 변화와 이유들을 분석한다. 그리고 실제 지역의 단지별로 분양시기, 분양가, 건설회사 등의 비교 자료를 제시하며 앞으로의 상승을 계산한다. 가능성 있는 도시가 이렇게 많을까란 의문이 생겼지만 저자가 분석하는 내용은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보면 무척이나 설득력이 있다. 책 속의 내용이 처음 듣는 내용은 아닐 것이지만 검증된 데이타를 모아서 서로간의 연관성과 함께 잘 분석된 자료는 그 어떤 것보다 의미있는 예측자료가 될 수 있다.
좋은 부동산은 입지가 좋고 다른 부동산에 없는 희소한 가치가 있는 부동산이다. (본문 중)
부동산의 미래가치에 대한 흐름을 파악하는 것은 현장을 둘러보기도 해야하고, 오랜 기간 부동산 가격의 흐름과 앞으로의 전망에 대한 안목 또한 필요한 영역이다. 개인의 감이나 적은 경험으로 판단하기엔 전재산을 걸어야하는 위험 부담이 있기에 신중하고 또신중해야하는 까닭이다. 그래서 전문가의 조언과 공부가 필요하다. 앞으로의 부동산 흐름이 궁금한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