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로저스 앞으로 5년 한반도 투자 시나리오 - 경제통합 한반도를 바라보는 월스트리트 전설의 투자 전망
짐 로저스.백우진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9년 11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올해 여름부터 시작된 한국 증시 하락장은 3분기 기업실적이 발표되는 시기부터 조금 살아나는 듯 싶었다. 하지만 최근 지소미아 종료, 미중무역 불투명, 북한의 도발 등 우리나라를 불안하게 하는 잠재요소들이 움직이면서 무섭게 증시는 하락했다. 정세에 가장 민감한 것이 증시이고, 국내의 불안정한 상황으로 인해 외국인 투자자들은 빠르게 떠나버리기 때문이다. 외국인 투자자 뿐만아니라 슈퍼개미들도 한국 증시의 불안 요소때매 미국이나 다른 나라의 주식으로 이미 갈아탔다고 하니 앞으로 우리나라의 경제 전망이 암울해진다. 이런 와중에 북한과의 통합을 염두에 두고 한반도에 관심을 가지는 외국인 투자자가 있었으니 바로 이 책의 저자 짐 로저스이다.


내 투자 지론이 그렇듯, 위기가 기회고 기회가 위기다. (서문 중)


선진국의 경제성장률을 살펴보면 미국은 2.8%, 독일 1.4%, 영국 1.4%, 일본 1% 이하로 대략 집계된다. 이미 성장을 많이 했고, 인구가 급속도로 고령화로 진입하고 있기 때문에 이 나라들의 앞으로 경제성장 전망치는 어둡기만 하다. 반면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의 나라들은 현재 6~7%의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고, 인구성장률이 둔화되고 있긴 하지만 선진국에 비해서는 평균 연령이 월등히 젊기 때문에 아직은 더 많은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이런 세계적인 추세에 홀로 공산주의를 고집하며, 자본주의 체제를 서서히 시도하고 있는 나라가 있으니 바로 북한이다. 북한의 풍부한 광물자원과 인적자원, 천연자원을 개발했을때 발생하는 경제적 성장은 아마 그 어떤 나라보다 월등할 것이고, 더불어 유라시아로 넘어갈 수 있는 지정학적 위치는 산업의 요충지로 큰 몫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짐 로저스는 한반도의 미래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 어떠한 경로를 통해서든 북한에 투자하고 싶어하고, 그는 여러번 방북을 통해 북한 내부의 변화를 감지했다.  짐 로저스의 특징은 투자하기 위해서 직접 그 나라를 여러번 방문하는 것이다.  그는 남북경협을 예의주시했고, 그는 남쪽의 기업을 통해 이미 간접투자하고 있었다. 현재 북한이 교류하고 있는 나라는 중국과 러시아이고 그들의 투자만을 받고 있다. 현재는 미국의 경제재재로 인해 이마저도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북한에 투자의 문이 열리는 순간 투자자로서는 둘도 없는 기회가 열릴 것이라 예측한다.


이 책에는 그의 투자원칙, 세계 유일한 분단 국가인 한반도에 투자하고 싶은 이유, 미래의 한반도 경제통합에 대한 그의 생각, 한반도의 미래, 앞으로 5년 글로벌 경기에 대한 예측 등 5장으로 구성된다. 그동안의 경험에 의한 그의 큰 안목으로 세계 경기를 예측하는 자료는 경제에 관심을 가지는 입장에서는 공부가 된다. 당장의 투자처나 수익에 급급하기 보다는 좀 더 멀리 미래를 생각하며 투자처를 알아본다면 큰 흐름에 소외되지 않을 것이다. 분단된 국가에 사는 국민으로서 우선은 대내외적인 안정이 시급해보인다. 북한의 비핵화와 종전선언이 이루어진 후 한반도의 평화와 함께 맞게 될 우리의 미래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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