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살 거 아니어도 예쁜 집에 살래요 - 차근차근 알려주는 아파트 인테리어 공사 계획
안정호.김성진 지음 / 지콜론북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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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은 입주한지 8년차가 되었다. 그러다보니 짐이 많아지고, 고칠 곳도 여러군데 보이기 시작했다. 조금 큰 집으로 이사가고 싶은 마음도 있고, 좀 고쳐서 살아볼까 여러가지 고민 중에 직장 동료가 이사를 해서 집들이에 갔었다. 연식이 15년된 아파트를 구입해서 리모델링 후 입주했는데 엘리베이터만 오래된 티가 났고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니 새 집이었다. 요즈음의 인테리어는 무척이나 세련되고 깔끔했고, 실용적이란 생각이 들었다. 고가의 자재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들이 있어서 이 분야에 대해 알고 시작한다면 큰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리모델링이 가능할 것 같다. 평생 살 거 아니어도 고쳐서 살아볼까? 이런 맘이 드니 인테리어 관련된 책이 딱 보였다.


책의 저자는 건축 디자이너 남편과 IT 회사의 디자이너 부인이었고, 신혼부부가 오래된 아파트를 매입해서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한 내용이다. 집을 구하는 과정에서 부부의 각자 원하던 바에 대한 의견 차를 줄여가는 과정에서 부터 집을 구하면서 꼭 확인해야 하는 체크리스트와 아파트와 단독주택의 장단점을 비교한 부분도 정리되어 있다. 인테리어 공사를 시작하기 전, 철거하는 과정에 가벽의 유무나 소실되어 있는 부분이 있는지를 확인, 그리고 원하는 구성을 위해 배치가능한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무척 중요하다. 예를 들어 변기나 수도 위치를 변경하거나 붙박이장을 벽에 매립가능한지 여부도 철거 후 의논해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인테리어 공사 전 아파트의 경우 주민동의서를 받고 진행해야하는 것도 당부한다. 그리고 공사일정에서 어떤 것부터 순서대로 해야지 효율적인지를 알려주고, 업체에 맡길때 전체를 한꺼번에 맡기는 것과 나누어서 진행하는 것의 장단점도 고려하면 좋겠다. 이 외에도 도배와 장판에 대한 것, 부엌가구, 화장실을 어떻게 진행했는지도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가 아닌 사람들에게 인테리어 관련 용어가 생소할 수 있다. 어렵다기 보다는 평소에 관심가져 보지 않았기 때문인데 이 책을 읽는 것 만으로 인테리어를 뚝딱 해낸 것 같다. 그런데 인테리어 공사 내용을 상세히 기록해서 좋았지만, 비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이 덜 되어 있어서 살짝 아쉽다. 나같은 경우 몇평 아파트에 어떠한 자재들을 사용해서 얼마 정도의 비용이 들었는지도 무척이나 궁금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그 부분은 제외하면 인테리어에 관심있고, 앞으로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할 사람들에게 필요한 정보들이 많아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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