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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미국식 공부법 - 최강의 나를 만드는
론 프라이 지음, 장승윤 옮김 / 멜론 / 2019년 10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교육은 고등교육까지는 암기식 위주의 학습이다. 수시제도가 도입되면서 수능을 위한 암기식 학습 보다는 다양한 활동을 통한 전인교육을 목표로 한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대학을 보내야 하는 과정에서 시험점수외의 다른 활동에 대한 평가가 투명하거나 공정한 제도적 잣대가 마련되지 않는 상황에서 시행되어 여러 잡음이 많이 생기고 있다. 오바마 전대통령이 극찬했던 한국의 교육은 짧은 시간에 교육 수준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하고,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되었다지만, 한편으로는 노벨상을 배출하지 못한 나라라는 오명을 벗어나지 못한 약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이유로 한국의 교육은 다른 나라의 교육에 자주 비교되는데, 유럽, 유대인, 일본이 대표적인 나라들이었다. 미국의 교육에 대한 책은 처음 접했고, 제목이 좀 생뚱맞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저자가 소개하는 '미국식 공부법'은 어떤 장점이 있는지 궁금했다.
공부 할때는 누구든 목표가 있다. 학생은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함이고, 직장인은 자격증이나 승진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함이다. 이렇듯 목표는 공부를 하도록 하는 동기부여가 된다. 동기부여가 되어 공부를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면 현재 자신의 상태를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수업에서 집중을 잘하는지, 공부하는 자신의 방식이 효율적인지,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공부를 하는데도 성과가 미미한지, 책 읽기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등 어느 부분에서 자신이 취약한지를 먼저 파악한다. 1장에서는 습관과 더불어 본인의 공부방식이 효율적인지 평가하고, 2장에서는 계획을 세우는데, 공부 습관을 만들기 위해 목표를 설정한다. 롤 모델을 만드는 것, 목표 피라미드를 만들어 단기에서 장기 계획을 세우고 실천을 위한 구체적인 노력을 한다. 특히 자신이 공부 잘되는 환경을 찾고, 자신의 공부 리듬을 만들어간다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3장 목표를 갖고 독서하기
이 책에서는 독서에 대한 비중이 높다. 책을 읽을때 다양한 분야의 독서를 위해 목표를 세우고, 지문을 읽고 내용을 파악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그 이후에는 독서를 얼마나 빨리 하느냐를 평가하는데 미국의 독서교육이 좀 더 체계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독서도 운동과 유사해서, 생각 근육을 발달시키기 위해서는 많이 읽고 시간을 투자해야만 한다. 읽고, 이해한 후 그 내용을 기억하기 위한 방법으로 밑줄을 긋거나 정리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 외에도 기억력을 높이는 방법, 시간을 관리하고, 수업에 좀 더 집중하기 위한 준비, 보고서 작성방법, 시험을 잘 보기 위한 팁들이 소개된다.
수업시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스터디 그룹이 활성화 되어 있으며, 독서 교육이 강조되고 있는 것은 우리 교육과 다른 부분이었고, 시간관리나 암기법 같은 부분은 생소하지 않았다. 자녀 교육에 도움이 될까 하는 마음으로 읽었는데, 공부하는 당사자가 직접 읽으면 좋겠다. 스스로의 상태를 파악하고, 자신의 공부방법을 만들어가고, 자신에게 맞는 환경을 알아야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