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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교양사전 -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ㅣ 잘난 척 인문학
김대웅 엮음 / 노마드 / 2019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요즈음은 딱히 책이 아니어도 궁금한 것에 대한 내용을 손쉽게 인터넷 검색을 통해 찾을 수 있다. 하지만 검색 결과물 중 옥석을 가리기가 쉽지 않은데, 아무래도 전문서적의 제대로된 지식을 따라가기 어려울 때가 많다. 우리가 살면서 자주 이야기꺼리로 등장했던 주제에 대해 어설프게 알고 있었던 정보를 이 책에서는 좀 더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정리한다. 인간이 존재하게 된 근원에서 부터 현생 인간이 되기까지의 진화론이라는 과학적 입장에서 설명하였고, 남자와 여자의 서로 다름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그리고 종족과 민족의 개념에서 부터 예맥족과 한족이 합쳐서 한민족이 형성되었기에 우리나라의 근원도 단일민족으로 보기 어렵다는 근거를 제시한다. 더 나아가 국가를 이루는 이념과 그 이념의 본질적인 차이를 다루고, 지구상에 존재하고 있는 미지의 영역인 외계인의 실체에 대해 몇가지 측면에서 풀어 나간다. 이 모든 것을 논함에 있어 모호하거나 추측하는 것에 의지 하지 않고, 현재까지 알려진 사실을 기반으로 논의 된다. 다음 장은 '인간의 마음'인데 심리학적 측면을 심도있게 다루고 있다.
인간성은 타고나는가, 만들어지는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범죄를 보면 도저히 사람이라면 어찌 저렇게까지 할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전남편을 죽이고 시체를 유기하고, 심지어 어린 의붓아들을 살해한다. 그리고 어떤 범죄자는 아주 어린 아이에게 성폭행을 한다. 짐승같은 행동을 하는 사람들은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가. 타고난 악인인지 후천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유전적 정신질환에 의한 인격장애의 부분은 제외하고,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와 그외에 발생하는 범죄자들은 거의 대부분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 형성되었다고 한다. 우선 태어나자말자 첫번째 만나는 가족에게서 충분히 사랑받지 못하고, 학대받고 버림받고 불우한 환경에서 성장함으로 갖게 되는 사회에 대한 분노감은 범죄를 일으키게 되는 요인이라는 것이다.
그외에도 흥미로운 주제들이 많았다. 다만 19금으로 분류될 수 있는 부분도 상당부분 있으니 성인들을 위한 책 임이 명시되면 좋을 것 같다. 방대한 지식이 책 한 권에 길지 않은 분량으로 채워져 있어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는 분량이다. 사람들을 많이 만나야해서 이야기꺼리를 고민하는 분들에게는 소재를 제공해줄 수 있을 것이고, 평소 잡다한 것에 관심은 많은데 자료에 근거한 좀 더 정확한 사실이 궁금한 분들에게도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