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호롱의 명작동화 종이인형
애플호롱 지음 / 경향BP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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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명작동화에 심취해 있는 딸에게 다양한 자극을 주고 싶어 단순히 책만 읽는 것이 아니라 인형놀이도 하고 심지어는 아이가 변장을 하고는 책 속의 주인공이 되기도 한다. 아이에게 명작동화는 아주 어려서부터 듣고 보았던 이야기라 자기 맘대로 이야기를 믹스해 만들기도 하고 등장인물이 마구 섞여 하나의 다른 이야기가 탄생하기도 한다.

나름 인형놀이를 할 수 있는 재료가 있는데 이것도 많이 가지고 놀아서인지 조금 시들... 그러던 중 만나게 된 [애플호롱의 명작동화 종인인형].

와~ 유튜브에서 너무나 유명한 애플호롱님의 책이라니^^ 게다 가위로 오려 옷 입혀가며 노는 종이인형~~~

정말 어릴적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부모님께 용돈받아 문방구서 귀하게 모셔와 동네 언니들과 종이인형으로 놀던 추억. 너무 소중해 가지고 놀다 찢어지기라도 하면 세상 무너진 듯 대성통곡을 했었는데^^ 어른이 되어 다시 만나게 되니 너무나 반갑다.

 

 

 

요즘 아이들에겐 생소한 종이인형! 다행인건 엘라는 책을 구입하며 함께 받은 역할놀이 활동모음집이 있어서 막대에 종인인형이 붙어있고 무대배경이 있어 이런 놀이에 조금은 노출된 상태다. 아니나 다를까 [애플호롱의 명작동화 종이인형] 책을 보자마자 바로 명작동화를 기억 속에서 소환해 내어 책장을 한장한장 넘기며 이야기를 들려준다. 게다 그림이 아주 맘에 드는지 한참을 쳐다보고는 심사숙고 끝에 가장 먼저 아라비안 나이트 놀이를 하고 싶단다. 최근 보았던 영화 중 알라딘!! 엘라가 가장 감명 깊게 보았고 그 후에도 관련동화책이며 유사 책들, 원서까지 사 모으고 집에서도 계속 영화를 무한 반복해 보았던 지라 아주 대사까지 머리속에서 줄줄 나온다.

 

 

눈의여왕, 라푼젤, 브레멘음악대, 빨간모자, 성냥팔이 소녀, 신데렐라, 어린왕자, 장화신은 고양이, 헨젤과 그레텔, 콩쥐팥쥐, 심청전 등 다수의 명작동화와 전래동화가 수록되어 있어 단순히 놀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명작동화책을 한번 더 읽어볼 수 있는 시간이 되고 단벌 신사인 우리 주인공들에게 다양한 옷을 입혀줄 수도 있어 아이가 더욱 재미있어 했다. 자기 마음대로 이 옷 저 옷 갈아 입히고 심지어는 남자 의상과 믹스매치~^^ 게다 소품도 다양해 이야기의 적재적소에 사용 가능했다. 가장 좋았던 점은 남자 인형이 있다는 것. 아이와 역할을 번갈아 가며 역할 놀이를 할 수 있어 아주 좋았다. 책을 읽고 활동하기에 좋은 것은 물론이고 아이와 함께 오리고 옷 입히고 놀이를 하면서 계속 눈을 맞추고 함께 웃고 떠드는 시간 자체가 아이와 따뜻한 교류를 하는 시간이 되어 무엇보다 소중했다.

 

 

책 뒷면에는 명작동화의 대표 장면인 바다, 별, 과자집, 정원, 거실 등이 수록되어 있어 무대의 뒷 배경으로 사용하며 아이와 놀 수 있었다.

명작별로 예쁘게 오려 분류해 두고자 한다면 팩에 넣어 두어도 좋겠지만 엘라는 워낙에 자기 스타일대로 하는 아이라 통에 다 모아두기로... 로얄드 달의 리볼팅 라임을 접한 후 더욱 이야기들이 서로 섞여 등장인물이 바뀌고 이야기의 스토리와 결말이 달라지는 재미를 겪고 있다.

 

 

 

오랫만에 엄마는 추억여행을 아이는 엄마가 어릴적 놀던 놀이를 경험해 보고 아주 즐거운 추억 하나 만든 소중한 시간이었다. 여행갈 때 차안에서 지루해할 때 함께해도 좋고 여행지 숙소에서 놀기에도 휴대가 쉬워 아주 유용한 아이템이 되겠다. 또 재질 자체가 도톰한 종이라 잘 찢어지지 않을 거 같아 오래도록 함께 하지 않을까 싶다.

어떤 이는 독서 후 독후 활동의 일환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고 아이의 상상력으로 이야기되는 놀이에 사용될 수도 있을 것이다. 플라스틱 재질의 딱딱한 놀이감이 아닌 아이 스스로 자르고 옷을 입혀가며 따스한 감성을 느낄 수 있고 이야기를 머릿속으로 상상할 수 있어 아이들의 두뇌 자극에도 아주 좋은 놀이라 생각된다. 어릴적 엄마가 가지고 놀던 눈이 얼굴의 반을 차지하던 촌스러운 인형이 아닌 현대에 맞는 아주 세련되고 요즘 스타일의 고급스런 종이 인형을 만나보는건 어떨까? 아이와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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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집의 첫 번째 거미 - 2019 중소출판사 출판콘텐츠 창작 지원 선정작 튼튼한 나무 34
양지윤 지음, 조은정 그림 / 씨드북(주)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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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새 것이 좋고 지난것은 버리는 것이 당연한 그런 사회가 되었을까? 요즘 어린 아이들도 보면 돈이 최고라는 생각, 돈으로 추억도 만들 수 있다 말하는 것을 보며 참 마음이 아프다. 추억의 한자락도 남아있지 않은 내 고향. 문득 고향이 그리워 가본 곳에는 높은 건물만 가득하고 내가 뛰어놀던 곳, 사랑했던 나이 많은 나무, 물고기 구경하던 작은 시냇물은 다 어디로 갔는지..... 지금 살고 있는 이곳도 멀지 않은 미래엔 지난것으로 또 사라지고 없을 것이라 생각하니 씁쓸하다. 옛것을 지키자 말만하지 왜 우린 그러지 못하며 외국의 100년된 건축물을 보며 감탄을 하고 부러워하는지. 모순이란 생각이 드는 지점이 아닐 수 없다.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엔 따뜻한 추억이 많은 그런 세상이 되었음 한다. 아이가 태어나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면서 책을 읽어도 뭔가 따스한 감성이 가득한 것을 찾아 보게 된다. 그런 영향인지 이번에 만나게 된 [새집의 첫 번째 거미] 를 읽는데 엘라도 함께 읽으며 너무 재밌어하는 모습에 참 흐뭇했던 시간이었다.

말을 걸어오는 건축물과 귀 기울이는 인간의 따뜻한 공존,

모든 것의 가치를 '돈' 으로만 평가하는 사회에 울리는 경종

이 책은 인간과 의인화한 건축물의 관계를 그리며 질문과 해답을 동지에 던진다. 오래된 건물은 더는 가치가 없는걸까? 돈이 되지 않으면 전부 사라져야 할까?

책장을 넘기자마자 오래된 책에서 나는 그리운 책 냄새가 물씬 풍겨왔다. 그리고 한장한장 넘기며 마무하게 되는 흑백의 삽화를 보며 작가가 무엇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싶어하는지 어렴품이 느낄 수 있었다.

 

남한 최초 소주공장인 조일양조장, 인천우체국(우정이), 옛 비누공장(애경이) 등 추억속 건물들의 이야기와 함께 근대화 건축물 사이에 들어선 새집 미선이. 우정이와 애경이는 미선이에게 돈이 되야 건물이 없어지지 않고 깨끗하고 안전해야 한다며 이야기를 해준다. 미선이는 사라져가는 옛 건축물들을 보면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게 되는데, 고양이를 내쫒고 미선이네 집에 사는 식구들이 싫어하는 벌레가 생기지 않도록 무던히 노력한다.

어느날 그런 미선이에게 거미가족이 다가오는데 그들은 미선이가 생길 때 남편 거미를 잃은 엄마거미와 아기 거미들이었다. 자신 때문에 아빠를 잃었다는 죄책감에 그들을 내쫒지 않고 함께 살게 된다. 하지만 살던 가족들이 아기거미를 발견하곤 죽이려고 하면서 미선이는 그걸 막기위해 온몸을.. 집을 흔들어댄다. 깜작 놀란 가족들이 미선이에게서 떠나버리고 '귀신 붙은 집'이란 소문이 돌며 철거될 위기에 빠진다.

 

 

첫주인과의 이별 후 귀신이 나오는 집이라는 소문이 돌게 되고 이후 미선이는 외로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러던 중 재로네가 이사오게 되며 마음씨 따스한 가족 덕분에 미선이는 집으로서 자신이 해야 하는 일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어 간다.

말을 더듬는 재로를 이해하고 격려하고 사랑으로 감싸주는 부모. 그리고 미선이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여주는 가족들. 미선이는 그제서야 사람들을 자신의 집에 받아주고 감싸 안을 수 있는 마음을 갖게 된다. 그리고 친구들과 새로운 학교생활에 대한 재로의 고민을 가만가만 어루만져주는 미선이는 드디어 서로 한 가족이 된다. 하지만, "커서, 다시, 올게." 라는 말만 남긴채 재로네 가족이 이민을 가게 된다.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지만, 시간이 한참 흘러 미선이는 기습 철거되는 옛 비누공장 애경이, 말라 죽어 잘려 나가는 푸조나무 처럼 다시 철거 위기에 놓이게 된다.

이렇게 낡고 오래되고 사람이 떠난 건물은 사람들에 의해 지어졌듯 사람들에 의해 부서지고 만다. 철거될 날만을 기다리던 미선이는 거미여사를 생각하며 보고 싶은 사람을 마지막으로 불러본다. 미선이의 간절한 소원이 이루어진 것일까? 재로가 아이와 함께 찾아와 미선이를 마주보고 서게 된다.

 

 

 

이 책의 배경이 되는 인천은 비극적인 침략의 현장이자 근대 역사를 느낄 수 있는 도시다.

등장하는 조일양조장, 인천우체국, 답동성당, 애경사는 인천의 파란만장한 역사를 한 몸에 담은 혹은 담았던 소중한 유산이다. 하지만 일본인들이 지은 것이 많고 매우 낡아 보전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많은 사람들에 의해 인천시에서는 조일양조장, 애경사 등의 건물을 무절제하게 철거한다. 건축물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소중한 매개체인데 참 가슴아픈 역사가 아닐 수 없다. 남한 최초의 기계식 소주공장이었던 조일양조장 자리에 주차장이 생기고, 비누 공장였던 애경사는 지켜야 한다는 의견과 부숴야 한다는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다 기습 철거되고 그러다 문화재청의 철거 중지로 일부 외벽만 남아 있다. 이 모든 흔적이 창피하지만 우리의 역사다. 있는 그대로 우리가 보고 느껴야 하고 우리의 아이들이 보아야 할 것이란 생각이다.

오래된 것은 무조건 없애고 버려야 하는 것인가? 우리가 지키고 보존해야 할 우리의 역사이자 문화재는 아닌지 다시 한번 곰곰히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새집의 첫 번째 거미]는 실제로 존재했던 근대 건축물의 역사와 가치를 보여줌으로써 긴 역사를 간직하고 있기에 건축물이 단순한 건물이 아니였음을 잘 보여준다. 건축물들이 담고 있는 시간의 흔적과 우리와 함께 했던 추억을 간직했기에 더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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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아의 장풍
최영희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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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라는 7살 답게 상상력이 참 무궁무진하다. 어디로 생각이 튈지 모른다고 할까....

로봇공학에 심취하다 최근엔 우주까지 관심의 폭을 넓히며 한다는 말이 "엄마 사람은 누가 만들었어요?"

그러게 누굴까? 엘라는 우주에 사는 누군가가 우리를 만들었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을 종종하곤 한다. 특별한 종교가 없는 난 선뜻 그 질문에 답을 할 수가 없었다. 엘라는 로봇을 사람이 만들 듯, 사람도 누군가 만들었다고 굳게 믿는 중이다. 그래서 신화도 살펴보고 괜스레 엄마가 읽는 책들에도 기웃기웃^^

최근 출간된 책을 살펴보던 중 "교보문고 제 5회 스토리공모전 우수상 수상작! 최영희 작가가 선보이는 신작 영어덜트 소설!" 이라는 문구가 눈에 띄였다. [구달] 이라는 책을 읽으며 작가 특유의 블랙유머와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애정이 느껴져 인상 깊었었는데 그의 신작이라니 바로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현실과 또 어떤 상상세계의 공존이 펼쳐질지.... 웬지 엘라의 질문에 나름 대답을 할 수도 있겠단 기대감에 책을 읽어나갔다.

 

 

[현아의 장풍] 영어덜트 소설로서 책명이 조금 유치하단 생각이 들지만 한편으로는 뭔가 심오한 뜻이 담긴건가 수상스럽기도 하다. 최영희 작가는 내 기억에 과학적인 지식의 수준히 꽤 높은 작가로 기억하고 있다. 내가 워나 한 작가에 필 받으면 그 작가의 책들을 좀 열심히 보는 편인데 아무래도 영어덜트소설을 주로 쓰는 작가다 보니 많이 읽지는 않아 기억이 아주 선명하진 않지만 어렴풋이 기억이 난다. 역시나 [현아의 장풍] 에서도 그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장면이 종종 출몰한다. 엘라가 읽음 완젼히 빠져들겠다 싶은 생각이 시작부터 내 머릿속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서울 왕십리 동흔동 다세대 주택 3층에 혼자 사는 동흔고등학교 1학년 6반 강현아의 관심사라곤 아이돌 그룹 제이엠 덕질 뿐이고 친구라곤 아이돌 파파라치 꿈나무 심지훈 뿐이다. 그러던 어느날 열일곱 살 현아에게 설계자의 에너지와 무도인 최배달의 데이터가 흘러들어 온다. 설계자들의 실수로 벌어진 이 일 때문에 현아는 설계자 세계에서 '오류 X' 로 명명되지만, 현아는 아무것도 모르는 채 제이엠 해체설에 깊이 상심해 있을 뿐이다.

제이엠의 해체는 그동안 견고했던 현아의 삶에 균열을 가져왔다. 부모님의 이혼 후 5년간 혼자 살았지만, 현아는 제이엠과 함께했기에 외롭지 않았다. 제이엠은 일종의 '현아의 불행과 외로움을 가려주는 위장막' 이었다. 삶의 위장막이 걷힌 뒤 급습한 외로움에 현아는 속절없이 흔들린다.

 

 

그런데 이 맥빠진 인생을 뒤집을 변수가 생겼다. 우연히 발현된 손바닥의 힘. 장풍이 자신에게 생긴 능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 현아는 인생이 다시 흥미롭게 흘러갈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에 부푼다. 한편 '오류 X' 를 제거하기 위해 파견된 청소년 설계자 미카는 현아에게 그 힘이 락싸멘툼이라는 설계자 고유의 능력이며, 함부로 쓰면 안 된다고 경고한다.

하지만 현아는 자신을 위해 그 힘을 사용하는 아이가 아닌 너무나 정의로운 아이였다. 누군가를 구하기 위해 사용하는 아이였다. 현아는 자신에게 이런 능력이 있음에 화를 내거나 슬퍼하지 않고 오히려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는 '홍익인간 프로젝트' 에 돌입한다. 그것은 홍익인간의 이념대로 사회 정의를 무너뜨리는 인간들을 벌하는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계획이다. 현아가 락싸멘툼을 '누군가 안겨준 꽃다발 같은거' 라고 말하는 장면은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현아는 심지훈에게 사기 친 동네 백수를 혼내 주고, 학생의 인생을 함부로 건드리는 선생을 벌주고, 학교 폭력 가해자에게 대신 복수하고, 출소하는 아동 성폭행범을 날려 보내며, 세상을 이롭지 못하게 만든 자들을 응징한다. 와~~ 진심으로 이런 사람이 있었음^^ 속이 다 시원한 부분이다.

 

 

 

그러는 동안 현아 안에서는 최배달의 데이터가 불시에 튀어나온다. 작약꽃, 황소, 킥복싱 동작 등 그와 관련된 상황에서 현아 안에 있는 최배달의 인격이 깨어나 현아도 모르는 힘을 사용하는 것. 현아가 락싸멘툼을 사용하는 빈도와 최배달에게 의식을 빼앗기는 일이 잦아지면서 설계자 세계에서는 현아를 제거하라는 결정이 내려지는데, 이미 인간세상에 대해 '이 세계는 데이터로만 가늠할 수 있는 곳이 아니' 고, '이 세계는 학교가 있는 곳에 미사일을 떨어뜨리기도 하지만, 대가 없이 누군가를 살려 내는 사람들도 있는 곳' 이라는 애정과 믿음이 생긴 그리고 현아의 외롭고도 아름다운 마음을 알기 시작한 미카는 자신을 소멸해 가면서까지 현아를 지지해준다. 결국엔 현아가 미카를 기억해내며 다시 현아의 곁에 돌아오게 되고 현아의 능력은 인간세상을 파멸로 몰고 가고 싶었던 군인이 일부러 저질른 실수였던 것이었음을 알게된다.

그러는 동안 현아 안에서는 최배달의 데이터가 불시에 튀어나온다. 작약꽃, 황소, 킥복싱 동작 등 그와 관련된 상황에서 현아 안에 있는 최배달의 인격이 깨어나 현아도 모르는 힘을 사용하는 것. 현아가 락싸멘툼을 사용하는 빈도와 최배달에게 의식을 빼앗기는 일이 잦아지면서 설계자 세계에서는 현아를 제거하라는 결정이 내려지는데, 이미 인간세상에 대해 '이 세계는 데이터로만 가늠할 수 있는 곳이 아니' 고, '이 세계는 학교가 있는 곳에 미사일을 떨어뜨리기도 하지만, 대가 없이 누군가를 살려 내는 사람들도 있는 곳' 이라는 애정과 믿음이 생긴 그리고 현아의 외롭고도 아름다운 마음을 알기 시작한 미카는 자신을 소멸해 가면서까지 현아를 지지해준다. 결국엔 현아가 미카를 기억해내며 다시 현아의 곁에 돌아오게 되고 현아의 능력은 인간세상을 파멸로 몰고 가고 싶었던 군인이 일부러 저질른 실수였던 것이었음을 알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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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교육 -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형 인재를 만드는, 2018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도서
로베르타 골린코프 & 캐시 허시-파섹 지음, 김선아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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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강하고 좋고 싫음이 분명한 딸아이.

언뜻보면 아이의 흥미 잠재력 등이 쉽게 파악될거 같지만 아직 7세인 아이라 섣불리 판단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또한 편협된 관심을 부모가 부추길 수도 있어 어떻게해야 아이의 관심사, 잠재력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으며 아이의 행복을 위한 길인지 무척이나 고민스럽다.

난 내가 생각해도 평범한 부모는 아닌거 같다. 한국에서 흔히 말하는 '평범하게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란 생각과는 전혀 다르니 말이다. 난 아이가 자신의 색깔을 마음껏 펼치며 자유롭게 살아갔음 좋겠다. 그래서인지 4차혁명이란 말이 언급되기 시작할 즈음부터 여러 서적과 정보, 강의들을 찾아 보고 참여했다. 하지만 뭔가 부족한 이 느낌. 너무 두리뭉실한 설명과 현 교육현실에 대한 지나친 부정, 부모의 책임감을 너무나 강조하다 보니 현실적으로 크게 와 닿지 않았다.

그러던 중 소개받아 읽게된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형 인재를 만드는 최고의 교육]. 책명이 너무 학구적이라고 해야할까? 아님 자신있다는 이야기인건가 싶다. 교육과학 40년의 연구성과를 집대성한 '아이의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과학적인 방법 6가지' 라니 믿고 열심히 읽어보아야겠다.

 

 

로봇과 함께 살아갈 아이들의 미래에 <진짜 필요한 교육은 무엇일까?>,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아이들에게 필요한 능력은 무엇일까?>

수많은 직업이 사라지고 새로운 직업이 생겨나면서 직업의 정의마저 바뀌고 있다. 그렇다면 지금의 교육을 따라가는 것만으로 과연 아이들의 경쟁력을 높여줄 수 있을까? 아니다. 솔직히 우리의 교육 시스템은 뒤쳐져 있다. 물론 뒤쳐져 있는 나라도 있겠지만 세계 여러 나라의 교육은 벌써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변화하고 있다. 이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고 이미 우리 부모들도 알고 있는사실이다. 그렇기에 더욱 불안하고 초조한 것이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급격한 사회의 변화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져가고, 지식 중심의 교육에 대한 불안과 의문 역시 커져가고 있는 지금, 40년 동안 학습 능력을 향상시키는 법을 연구하는 교육과학 분야를 개척해 온 로베르타 골린코프와 캐시 허시-파섹은 미래 인재의 조건으로 21세기 역량을 제안한다.

21세기 역량, 즉 6C 역량만 가지고 있다면 인공지능과 로봇이 주도하는 세상이 되더라도 얼마든지 적응하고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책에서 이야기하는 6C는 협력(Collaboration), 의사소통(Communication), 콘텐츠(Content), 비판적 사고(Critical Thinking), 창조적 혁신(Creative Innovation), 자신감(Confidence)을 뜻하는데, 두 저자는 유기적으로 연결된 6C를 각각 4단계의 과정으로 나누고, 아이들을 처음 단계에서 마지막 단계까지 이끌어줄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6C는 아이들의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과학적인 방법으로 21세기에 성공하기 위해 아이들이 꼭 키워야 할 6가지 핵심 역량이라 강조한다.

또 우리의 교육 시스템을 무엇에 중점을 두고 개혁해야 하는지, 학교에서는 아이의 어떤 능력을 계발시켜야 하는지, 가정에서는 어떻게 도와줘야 하는지 과학적/ 심리학적 증거를 기반으로 설명하면서 지식만을 암기하는 교육에서 벗어나 통합적으로 6C를 키워줄 수 있는 교육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우리의 교육 현실을 되돌아보게 한다.

 

 

한국의 교육제도에 대해선 참 할말이 많다. 답답한 부분도 많지만 인정할건 인정하고 그 안에서 부모로서 내가 극복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찾는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 6C를 아이들에 앞서 먼저 자신의 6C 프로필은 어떤지 한번 생각해보면 어떨까 싶다. 나의 강점은 무엇이고 나의 약점은 무엇인지. 그리고 나 스스로를 더 발전시킬 수 있을 만한 분야는 무엇인지.

저자는 "만약 이러면 어떨까?" 라고 스스로에게 질문해보길 권한다. 가정과 학교 양쪽에서 6C가 통합된 기술역량을 기본으로 삼고 아이들이 사교적이며, 적응력 강하고, 유연한 사고력을 가진, 평생 배움을 즐기는 사람으로 잘랄 수 있게 우리 모두 힘을 모은다면 어떨까?

 

 

아이들에게 미래는 설레이고 기대 가득한 특별한 것이겠지만 불확실한 도전들로 가득할 것이 분명하다. 감히 지금의 내 사고로는 상상할 수도 없는 세상이 펼쳐질 것이기에. 아이들의 잠재력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방법인 6C에 집중하여 21세기에 교육의 방향을 잡고 자녀와 함께 해나간다면 아이들을 좀 더 성장시킬 수 있고 미래의 성공을 도와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더 이상의 불안한 마음으로 힘들어하지 말고 하나라도 실천에 옮기는 삶을 살아보고자 하는 부모들에게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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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프렌즈 과학탐정단 2 : 인공 지능 카카오프렌즈 과학탐정단 2
이람이 지음, 최우빈 그림, 이철현 감수 / 대원키즈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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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좋아하는 탐정단!!!

엘라도 예외는 아니다. 집에서도 맨날 출동하고 사건 해결했다 하고, 온갖 물건은 다 꺼내서 주렁주렁 매달고 바닥에 마구 어지르고 어딘가에 숨겨두고ㅎㅎㅎ 아마도 요 또래 아이들 거의 다 이러지 싶다.

엘라는 게다 로봇과학에 아주 관심이 많아 이미 서점서 [카카오프렌즈 과학탐정단 1.로봇] 도 읽었고 여기서 생긴 흥미로 타사 로봇 공학 책들도 찾아보았다. 덕분에 더욱 관심과 흥미가 깊어졌달까!

시리즈물의 아주 큰 단점?인 2권은 언제 나오는지 기다리던 엘라는 엄마보다도 먼저 2권을 찾아냈다. 매주 서점에 놀러가는 우린 분명 다른 책을 보러간거였는데 딱 걸리고 말았다ㅎㅎㅎㅎ

인터넷으로 사주겠다고 하고 겨우 달래 집에 오니 감사하게도 서평 당첨된 책님이 오셨다^^ 어찌나 기뻐하던지 엘라는 외투 벗는것도 잊고 바로 책읽기 돌입~~~

 

프렌즈 시티의 유일한 탐정단인 카카오프렌즈 탐정단!

아마도 카카오프렌즈 캐릭터가 주인공이 아니었다면 학습만화는 안 보았을 엘라다. 캐릭터의 힘이란^^ 당연히 스토리도 재미있으니 아이가 계속 기다리고 반복해 읽는거겠지만.

카카오프렌즈 친구들은 저마다 개성과 매력으로 수사를 진행하는데 허술하고 귀여운 수사 방법에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미스터리한 과학 사건을 카카오프렌즈와 함께 해결해 나가며 다양한 과학 지식을 얻을 수 있는 학습 만화 시리즈. 카카오프렌즈 탐정단의 두번째 사건 속으로 들어가 보자.

 

4차 산업 혁명이 이루어진 최첨단 스마트 시티에 귀신이 나타났다! 당찬 연구원 링과 함께 귀신을 찾아나선 탐정단. 빅 데이터와 인공 지능으로 귀신의 정체를 밝혀 나갈수록 이 도시에서 심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진다. 과연 귀신 잡는 탐정단이 될 수 있을까?

이번 사건은 라이언, 튜브, 어피치 그리고 제이지가 출동을 한다. 난 어피치 팬인데 자꾸 제이지 매력에 빠져드네 ㅋㅋㅋ

인공지능 '요타'는 예쁜 목소리로 사건을 의뢰하여 제이지를 한껏 기대에 부풀게 만든 A.I다. 요타는 사물인터넷으로 연결되어 있는 스마트 시티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 도시를 제어하는 관제탑이자 연구소인 칸타워에 귀신이 나타난 후 라이 박사와 링 연구원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떠나버려 더 이상 컨트롤이 어려워 탐정단에게 사건 해결을 의뢰하게 된 것이었다.

최첨단 스마트 시티에 귀신 출몰이라는 상상이 무척이나 흥미롭다. 미래와 과거의 공존?!이랄까....

 

카카오프렌즈 과학 탐정단과 아주 용감한 링 연구원은 함께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데 범인이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발자국을 찾으며 사건은 급속도로 해결 국면에 들어서게 된다. 빅데이터를 활용해서 발자국의 주인인 용의자를 찾아내고 그를 쫓기 시작하는데 과연 범인은 누구일까?

 

4차 산업 혁명 시대가 도래하고 우린 하루가 멀다하고 관련 키워드들을 접하고 있다. 하지만 어린이들에게 그 용어의 의미를 이해시키는 것에는 어려움이 있다. 사실 어른인 나도 익숙하지 않는 용어가 많아 이런류의 책은 잘 안보게 되는데, [카카오프렌즈 과학탐정단 2.인공지능] 에서는 스토리의 흐름을 깨지 않으며 중간 중간 삽화를 통해 알기 쉽게 과학적 용어를 설명해 주고 있으며, 각 장이 끝날 때 마다 보다 심도 깊게 '4차 산업 혁명의 역사, 사물 인터넷, 인공 지능, 빅 데이터, 핀테크, 가상 현실' 등에 대해 설명을 해주고 있다.

 

 

이미 우리 생활에 많은 부분 들어와 있는 4차 산업혁명의 결과들을 보면 분명 앞으로의 삶이 더욱 편리해질 것이 분명하다. 다만 그에 따라 없어져야만 할 부분에 대한 대비도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인터넷으로 연결된 세상은 언제나 해킹과 같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또한 윤리 문제와 로봇의 인권 등에 대한 신중한 논의가 있어야 할 것이다. 자율 주행 시스템에 대해선 이미 익숙할 것이다. 하지만 빅데이터에 의해 행동되어지는 시스템 속에서 사고 위험 시 여러명의 사람을 구하고자 과연 한명의 목숨을 빼앗을 수 있는지 인간으로서는 감히 판단내리기 어려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인공 지능 기술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매우 빠르게 발전하며, 우리 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점점 커질 것이다. 인간과 사물을 넘어서 서비스까지 확대되어 모든것이 서로 연결된 스마트 시티에서 수사를 펼치는 카카오프렌즈 탐정단과 함께 인공 지능과 사물 인터넷, 빅데이터 등 4차 산업 혁명을 주도하는 미래 기술에 대해 미리 알아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그리고 '과학 노트' 에 그날그날의 다양한 실험과 해결한 사건 등을 적고 미션을 완료하면 '카카오프렌즈 스페셜 탐정 스티커' 를 붙여 가며 아이의 흥미를 더욱 키워준다면 어느 새 추리력 UP! 사고력 UP! 하지 않을까 싶다.

엘라는 벌써 3권 '공룡' 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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