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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교육 -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형 인재를 만드는, 2018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도서
로베르타 골린코프 & 캐시 허시-파섹 지음, 김선아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8년 1월
평점 :

개성 강하고 좋고 싫음이 분명한 딸아이.
언뜻보면 아이의 흥미 잠재력 등이 쉽게 파악될거 같지만 아직 7세인 아이라 섣불리 판단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또한 편협된 관심을 부모가 부추길 수도 있어 어떻게해야 아이의 관심사, 잠재력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으며 아이의 행복을 위한 길인지 무척이나 고민스럽다.
난 내가 생각해도 평범한 부모는 아닌거 같다. 한국에서 흔히 말하는 '평범하게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란 생각과는 전혀 다르니 말이다. 난 아이가 자신의 색깔을 마음껏 펼치며 자유롭게 살아갔음 좋겠다. 그래서인지 4차혁명이란 말이 언급되기 시작할 즈음부터 여러 서적과 정보, 강의들을 찾아 보고 참여했다. 하지만 뭔가 부족한 이 느낌. 너무 두리뭉실한 설명과 현 교육현실에 대한 지나친 부정, 부모의 책임감을 너무나 강조하다 보니 현실적으로 크게 와 닿지 않았다.
그러던 중 소개받아 읽게된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형 인재를 만드는 최고의 교육]. 책명이 너무 학구적이라고 해야할까? 아님 자신있다는 이야기인건가 싶다. 교육과학 40년의 연구성과를 집대성한 '아이의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과학적인 방법 6가지' 라니 믿고 열심히 읽어보아야겠다.

로봇과 함께 살아갈 아이들의 미래에 <진짜 필요한 교육은 무엇일까?>,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아이들에게 필요한 능력은 무엇일까?>
수많은 직업이 사라지고 새로운 직업이 생겨나면서 직업의 정의마저 바뀌고 있다. 그렇다면 지금의 교육을 따라가는 것만으로 과연 아이들의 경쟁력을 높여줄 수 있을까? 아니다. 솔직히 우리의 교육 시스템은 뒤쳐져 있다. 물론 뒤쳐져 있는 나라도 있겠지만 세계 여러 나라의 교육은 벌써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변화하고 있다. 이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고 이미 우리 부모들도 알고 있는사실이다. 그렇기에 더욱 불안하고 초조한 것이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급격한 사회의 변화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져가고, 지식 중심의 교육에 대한 불안과 의문 역시 커져가고 있는 지금, 40년 동안 학습 능력을 향상시키는 법을 연구하는 교육과학 분야를 개척해 온 로베르타 골린코프와 캐시 허시-파섹은 미래 인재의 조건으로 21세기 역량을 제안한다.
21세기 역량, 즉 6C 역량만 가지고 있다면 인공지능과 로봇이 주도하는 세상이 되더라도 얼마든지 적응하고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책에서 이야기하는 6C는 협력(Collaboration), 의사소통(Communication), 콘텐츠(Content), 비판적 사고(Critical Thinking), 창조적 혁신(Creative Innovation), 자신감(Confidence)을 뜻하는데, 두 저자는 유기적으로 연결된 6C를 각각 4단계의 과정으로 나누고, 아이들을 처음 단계에서 마지막 단계까지 이끌어줄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6C는 아이들의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과학적인 방법으로 21세기에 성공하기 위해 아이들이 꼭 키워야 할 6가지 핵심 역량이라 강조한다.
또 우리의 교육 시스템을 무엇에 중점을 두고 개혁해야 하는지, 학교에서는 아이의 어떤 능력을 계발시켜야 하는지, 가정에서는 어떻게 도와줘야 하는지 과학적/ 심리학적 증거를 기반으로 설명하면서 지식만을 암기하는 교육에서 벗어나 통합적으로 6C를 키워줄 수 있는 교육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우리의 교육 현실을 되돌아보게 한다.

한국의 교육제도에 대해선 참 할말이 많다. 답답한 부분도 많지만 인정할건 인정하고 그 안에서 부모로서 내가 극복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찾는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 6C를 아이들에 앞서 먼저 자신의 6C 프로필은 어떤지 한번 생각해보면 어떨까 싶다. 나의 강점은 무엇이고 나의 약점은 무엇인지. 그리고 나 스스로를 더 발전시킬 수 있을 만한 분야는 무엇인지.
저자는 "만약 이러면 어떨까?" 라고 스스로에게 질문해보길 권한다. 가정과 학교 양쪽에서 6C가 통합된 기술역량을 기본으로 삼고 아이들이 사교적이며, 적응력 강하고, 유연한 사고력을 가진, 평생 배움을 즐기는 사람으로 잘랄 수 있게 우리 모두 힘을 모은다면 어떨까?

아이들에게 미래는 설레이고 기대 가득한 특별한 것이겠지만 불확실한 도전들로 가득할 것이 분명하다. 감히 지금의 내 사고로는 상상할 수도 없는 세상이 펼쳐질 것이기에. 아이들의 잠재력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방법인 6C에 집중하여 21세기에 교육의 방향을 잡고 자녀와 함께 해나간다면 아이들을 좀 더 성장시킬 수 있고 미래의 성공을 도와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더 이상의 불안한 마음으로 힘들어하지 말고 하나라도 실천에 옮기는 삶을 살아보고자 하는 부모들에게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