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줘 카카오프렌즈 과학 1 - 초등과학 교과서를 통째로 넣은 교과 연계 만화 구해줘 카카오프렌즈 과학 1
박영희 외 지음, 도니패밀리 그림 / 메가스터디북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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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라의 꿈은 과학자다. 과학자란 꿈을 꾸기 시작한지 벌써 4년~ 7살인 아이에게 가장 오랜 시간 간직하고 있는 꿈인 만큼 아이가 가지는 호기심과 관심을 충족해주고자 부던히 노력중이다. 그중 가장 쉬운 방법이 책을 통한 간접 경험일 것인데 감사히도 책읽는걸 아주 좋아해 서점이나 도서관에 자주 가는 편이다. 엘라는 시중에 나와 있는 유아동 초등 저학년 과학 관련 서적은 거의 대부분 접한거 같다. 워낙 아이 스스로 찾아 읽는 스타일이라, 오히려 엄마는 새로나오는 책에 집중을 하고 있다. 처음 과학 만화를 접했을 땐 편견이 있어 아이가 만화형식의 책을 안 보았음하는 마음이 매우 강했다. 하지만 함께 읽다보니 그리고 현재 엘라 또래의 아이가 그 호기심을 충족하고 그 내용을 이해할 만한 책이 많이 부족함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책의 형태에 구애받지 않고 모든 책에 관심이 많은 아이라 이젠 거부감 없이 아이가 보고 싶다면 얼마든지 수용하고 있다.

사실 엘라는 캐릭터에 그닥 관심없는 아이였는데 카카오프렌즈 한국사를 보고는 아주 팬이 되었다. 프렌즈 친구들과 함께하는 과학놀이라면 가뜩이나 좋아하는 과학에 더욱 심취할게 눈에 보인다. 아이가 좋아하는 분야에 대해 다방면의 책을 보게하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면 너무 행복한 기억이 되리라 생각하며 [구해줘 카카오프렌즈 과학1] 을 접하게 되었다.

 

 

"과학 교과서를 통째로 넣은 교과 연계 만화" 라는 타이틀처럼 [구해줘 카카오프렌즈 과학 1] 은 카카오프렌즈 친구들과 함께 호기심을 해결해가며 과학의 4대 영역인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을 총 망라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과학 교과 연계표가 함께 실려있어 교과의 어느 부분과 연계가 되는지 비교 확인 가능하며 아이 스스로 학습을 하며 찾아보기 쉽게 구성되어 있다.

재치발랄 수업과 예쁜 미소로 학교 인기 짱 선생님인 사이다쌤~~~ 카카오프렌즈 친구들과 과학실험 중 선생님의 주의에도 불구하고 장난을 치다 그만 키가 쑥쑥 자라는 아직 완성되지 않은 약을 선생님이 덮어쓰며 콩알만큼 작아지게 된다. 아이들은 선생님을 원래대로 되돌리기 위해 과학 궁금증을 하나하나 해결해가게 되는데, 이때 개념콩을 얻어 사이다 쌤의 키를 쑥쑥 자라게 할 수 있다.

 

 

작은 미션을 하나하나 수행해 가며 책을 읽게 되어 아이가 더욱 흥미를 느끼는거 같았다. 그리고 생활 쏙! 과학탐구에서 가정에서도 손쉽게 실험을 해 볼 수 있도록 자세히 설명을 해주며 심도있는 설명까지 추가해주고 있어 단순히 만화 내용에만 집중하지 않도록 이끌고 있다.

 

 

주제별 미션을 완수하고 나면 '저요! 저요! 풀어봐요' 를 통해 제대로 인지했는지 다시 한번 확인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이 부분 역시 공부를 하고 평가를 한다는 느낌보다는 재미있는 퀴즈 게임을 하는 형식이라 아이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어 매우 좋았다.

[구해줘 카카오프렌즈 과학 1] 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영역별로 그리고 궁금증별로 구성이되어 있기에 굳이 책을 처음부터 한장한장 넘겨가며 보아야하는 과학 서적과는 차별점이 있다. 즉 아이가 관심가는 부분, 좋아하는 내용부터 선택해 읽기 시작해도 그 내용을 이해하고 즐기는데 있어 방해가 되지 않는다.

엘라는 푸딩의 정체에 대해 심취해서는 집안의 모든 물건을 고체, 액체, 기체, 겔로 나누는 놀이? 하고 있고 바닷물을 마실 수 있는지를 설명해도 자꾸 듣고 싶은지 또 물어보고 영상도 찾아보며 그 호기심을 충족하고 있다. 그만큼 아이에게 인상깊었던 대목이었음을 알 수 있다. 오늘은 마요네즈에 관심을 보였는데 아무래도 분리되는 현상을 직접 볼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겠다.

단순한 아이의 호기심으로 치부할 수 있는 엉뚱한 질문에 대한 미션을 통해 초등부터 중등 과학까지 연계될 과학교과를 재밌게 접할 수 있으며 어느 시점에 해당 교과를 배우는지 미리 알 수 있어 다양하고 더 깊은 내용을 미리 찾아볼 수 있어 매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와 이해하기 쉬운 과학적 설명으로 아이들의 호기심을 해결하고 더욱 증폭시키는 [구해줘 카카오프렌즈 과학1].

역시나 엘라에게 효과 만점이었다. 다음 시리즈에는 과연 어떤 내용이 수록될지 무척이나 기대가 된다. 아직 어리지만 7세가 읽기에도 전혀 부담이 없는 책으로서 단순히 이론만을 나열하지 않고 직접 실험을 해볼 수도 있는 구성이라 아이와의 즐거운 과학놀이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엘라처럼 과학을 좋아하고 실험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라 권하고 싶다. 만화형식이라는 편견!!! 싹 없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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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등생 해법 수학 1-1 (2020년) 우등생 해법 시리즈 (2020년)
최용준.해법수학연구회 지음 / 천재교육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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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과연 어디까지 준비를 해야 하고 1학년에 들어가서는 무엇을 배우게 되는지 예비초등의 부모라면 매우 궁금한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엘라도 내년 입학을 앞두고 준비중이긴 한데 무엇을 어찌해야 할지 난감하던 차에 [빅데이터 우등생 해법수학] 을 만나게 되었다. 초등교재로 우등생에 대해선 익히 알고 있었는데 '빅데이터' 라는 말이 붙은걸 보니 새롭게 출시된 교재임을 알 수 있었다. 천재교육은 교과서 만드는 회사로 이미 알고 있어 그곳에서 만드는 문제집에 대해선 신뢰가 있었다. 한장 한장 넘겨보니 역시!!! 라는 말이 나온다. 구성이 아이가 보기에 지루하지 않고 부담없는 분량이라 아마도 하원하곤 바로 하겠다 달려듣거 같다ㅎㅎㅎ

 

 

문제집 안쪽을 살펴보니 '빅데이터 우등생 해법수학 1, 2학년 교재' 가 이번에 새롭게 달라지며 개편된 교재에는 더욱 다양한 교구재와 스티커가 제공되고 여백이 늘어나면서 아이들이 느끼는 글씨 빼곡한 학습 부담을 낮추어 학습 효율을 높였다고 한다. 엘라는 유독 붙임딱지에 관심을 보였는데 교재 시작하기 전에 아이가 하고 싶도록 흥미를 끄는데는 성공적이었다.

 

 

하루 얼마나 하면 좋을지 고민인 부분에 대해선 걱정할 필요가 없다. 친절하게도 8주, 12주 스케줄표를 제공하고 있어 아이의 수준에 따라 결정해 진도를 나가면 무리가 없을 것이다. 엘라는 아직 7살이니까 12주 스케줄표를 기준으로 시작해 보려 한다. 물론 아이의 의사가 제일 중요하고~ 워낙 부담없는 분량과 알록달록한 이쁜 책이라 아이가 즐겁게 문제에 집중할 수 있는 구성이다.

 

 

단원별 시작 전 각 단원의 주요 내용에 대해 알 수 있으며 학년이 올라갈수록 어떻게 확장되고 어떤 부분에 더 집중하여 공부를 해야 하는지 명시하고 있다.

 

 

오늘은 교재와의 첫만남인지라 하원하고 돌아온 아이가 스스로 책을 충분히 살피고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을 주었다. 엘라는 영어로 이야기하면 영어는 너무 좋고 재미있으나 워크북 교재에 대해선 흥미가 낮은 편이다. 말인즉 종이로 된 문제집에는 다소 거부감이 있다. 그래서 문제집을 고를때도 항상 아이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빅데이터 우등생 해법수학] 은 통과다~!!! 스스로 연필을 가져오더니 앉아서 본인이 하고 싶은 곳 해도 되냐 묻는걸 보니^^ 어느 아이나 그렇겠지만 '공부하는 거다' 라는 느낌이 들면 하기 싫어서 도망갔을텐데 단원의 시작이 만화삽화를 통해 시작하고 글씨도 큼직큼직해 부담이 없는지 스스로 소리내어 문제도 꼼꼼히 읽어가며 즐거워했다.

초등 저학년 때는 무엇보다 과목에 대한 재미와 흥미를 느끼고 유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하는데 그런 점에서 우등생 교재는 참 만족스럽다.

 

 

구성을 보다 상세히 살펴보면 단원별로 "교과서 개념- 교과서+익힘책 유형- 서술형 단원평가 1, 2회- 창의융합" 순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교과서의 핵심내용을 중심으로 점차 심화학습으로 이끌고 있어 아이가 학교 공부에 더욱 재미를 느낄 수 있을거라 생각들었다. 예습을 하던 복습을 하던 교과서 중심의 학습을 반복함으로서 이미 알던 것을 반복하다보면 아이스스로 수학에 대한 거부감보다는 자신감이 쑥~ 상승할 것이다.

 

 

교재 말미에 수록된 '수 모으기, 가르기 판과 수 읽기 판' 은 아이가 붙임딱지를 붙였다 떼었다 하면서 여러 번 사용할 수 있고 학기별 주요 내용을 놀이형식으로 즐길 수 있게 해놓았다.

 

 

그리고 학습하다 어렵거나 이해가 안되는 부분에 대해선 QR코드를 활용하면 더 재미있고 알찬 공부가 될 것이다.

무엇을 해야하나 걱정만 하며 우왕좌왕하지 말고 꼭 알아야 하는 수학 교과 내용과 다양하고 재밌는 교구재와 스티커로 구성된 [빅데이터 우등생 해법수학]으로 올 겨울방합 쉽고 즐겁고 재밌게 수학과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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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정치를 꼭 알아야 하나요? - 세계적인 정치철학자 미리암 할머니가 들려주는 교과서 밖 생생한 정치 이야기
미리암 르보 달론 지음, 이정은 옮김 / 글담출판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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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아빠와 함께 뉴스를 보고 이야기 나누던 행복한 기억이 있다. 그 경험은 비단 공부를 함에 도움도 컸지만 세상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엄마가 된 지금, 전보다 더 무서운 이야기들로 도배가 된 뉴스이지만 걸러서 아이와 하나씩은 함께 보려하고 있다. 내 일이 아니라고 계속 피하기만 한다면 결코 미래는 없을거란걸 우리 기성세대는 이미 잘 알고 있으니까. 아이가 어리면 어린대로 커서는 그에 맞는 수준의 정치에 대한 접근은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필수라는 생각이다.

"왜 우리가 골치 아픈 정치를 알아야 하나요?"

많은 사람들이 아마도 이런 생각을 하지 않을까 싶다. 특히 남성보다는 여성들이.... 하지만 자녀를 키우는 엄마라면 반드시 관심을 가지고 이해하려 동참하려 해야 한다 믿는다. 자녀의 미래가 걸린 아주 중요한 문제이니까.

[청소년이 정치를 꼭 알아야 하나요?] 이 책은 세계적인 정치철학자 미리암 할머니와 열네 살 손녀가 나눈 정치에 대한 짧고 깊은 대화다. 열네 살인 사라는 할머니에게 "왜 우리가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하나요?" 라고 질문한다. 정치란 대체 무엇이고, 왜 청소년인 우리가 정치에 대해 알아야 하는지? 우리가 정치를 공부하고 정치에 참여해야 한다면 정치인은 왜 있는 것인지? 정치인이 아닌 사람들, 그리고 아직 투표도 할 수 없는 우리 청소년들은 대체 무엇을 할 수 있는것인지? 그에 대한 답을 해주는 책이다.

정치(politics) 라는 단어는 고대 그리스의 도시국가 (polis) 라는 단어에서 비롯되었다. 도시국가에서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활 방식을 의미했다 한다. 즉 정치라는 말에는 '공동의 일' 이라는 뜻이 담겨 있는 것이다. 우리는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집이나 학교에서 가족이나 친구들, 선생님 등 많은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정치란 어른뿐만 아니라 청소년까지 모두가 당연히 알아야 하고 참여해야 하는 일인 것이라 미리암 할머니는 사라에게 이야기한다. "정치는 '좋은 삶' 을 살기 위해 꼭 필요한 거란다." 라고....

정치라고 하면 막연히 국회의원을 떠올리거나, 사람들이 어디엔가 모여서 무언가를 결정하거나 의견을 나누는 모습을 떠올리거나, 투표를 떠올릴 수도 있을 거다. 하지만 미리암 할머니는 정치란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을 결정하는 것' 이라고 설명한다. 우리가 학교에서 다수결로 결정하는 방식이나 투표로 반장을 뽑는 일, 친구를 사귀는 일이나 선생님에게 양해를 구하는 일까지도 모두 정치 활동이라는 것이다. 학교에서, 그리고 친구들 사이에서 경험하는 모든 활동을 통해 우리는 정치의 기초를 배우는 것이라고. 그래서 청소년이 반드시 정치를 공부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하고 있다.

[청소년이 정치를 꼭 알아야 하나요?] 이 책에서 세계적인 정치철학자 미리암 할머니는 폭넓은 역사, 정치, 철학 지식을 바탕으로 멀고 딱딱하게만 느껴지는 정치를 옛날 이야기처럼 쉽고 재미있게 풀어 설명해 주고 있다. 고대 그리스에서 처음 생겨나 긴 시간을 거치며 어떻게 변해 왔는지 그리고 교과서 속에서 마주하는 주요 정치 개념에 대해서도 쉽게 풀어 설명해주고 있다. 사라와 할머니의 대화를 통해 우리는 '권력이란 무엇인지', '우리에게는 왜 지도자가 필요한지', '왜 모든 사회는 똑같은 정치 체제를 지니지 않는지', '사람들은 왜 정치에 부정적인지' 등에 대해 그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정치란 것에 관심이 생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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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나돌스의 손뜨개 인형 - 코바늘로 손쉽게 완성하는 나만의 친구들
라나 지음 / 비타북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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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서 가장 사랑받는 손뜨개 인형 작가 '라나돌스' 의 첫 책!

손뜨개에 관심 좀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들어보았을 이름이다.

학창 시절 처음 손뜨개를 배울때부터 참 좋아하던 놀이였는데 우연히 '라나돌스' 를 SNS에서 접하고 다시 책으로 만나게 된다니 너무나 반가웠다.

아마도 내 또래 여자들은 뜨개질로 목도리, 장갑은 기본 배워봤을 것이다. 그 땐 뭘 그리도 작품 전시를 많이 했는지....

난 머리 속이 복잡하거나 할때 혼자 집중할 수 있어서 손뜨개를 참 좋아했다.  장소 구애 받지 않고 내가 편한 시간을 이용해 내가 원하는 것을 만드는 것은 새로운 기쁨이었다.

임신했을땐 태교로 바느질과 뜨개질을 했었는데, 엘라가 7세가 되니 본인도 뜨개질이 하고 싶다했다. 엄마가 종종하는 것을 보아서인지 아님 [라나돌스의 손뜨개 인형] 에 나오는 귀요미 캐릭터들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요즘은 더욱 손뜨개질 놀이 삼매경이다. 아직은 실로 장난치는 수준이지만^^

따스한 감성을 건드리는 뜨개질~~~

그리고 어마어마한 정성과 시간의 결과물!!!

성취감 느끼기에 그만인 놀이라 아이에게도 코바늘 하나 사서 조금씩 가르쳐주며 함께 놀고 있다.

다만 SNS에서 라나돌스를 만나기 전까진 인형 만들 생각은 한 번도 못했다. 너무 어려워보여 지레 겁먹고 시도조차 안했었는데, 친절하게도 책을 내주시다니 나 같은 초보자에게 아주 감사한 안내서가 될 것이 분명하다.

 

 

먼저 표지의 동물 친구들에서부터 마음을 홀랑 빼앗기고 마는 이 책은 책장을 넘기자 마자 아주 심장 어택이다. 어찌나 귀엽고 예쁜지 집에 다 모셔두고 싶은 욕심이 마구 샘솟는다.

 

 

 

 

예쁜 친구들을 만나보았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코바늘 뜨기를 배워볼 차례.
감사하게도 이 책에선 사전 준비물에 대한 자세한 명칭과 사용법에 대해 안내하고 있어 초보자도 안심하고 손뜨개에 뛰어들 수 있게 하고 있다.

기본 뜨개부터 고난도의 형태 뜨개까지 자세한 사진과 설명이 첨부되어 있어 하나하나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나도 할 수 있는 모습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특히 인형을 만드는 데 사용된 기본 뜨개 16가지와 헷갈리기 쉬운 형태 뜨기 4가지는 물론, 사소하지만 인형 뜨개에 반드시 필요한 다양한 TIP과 노하우가 모두 소개되어 있다. 오랫만에 접하는 코바늘의 세계에 나도 새삼 설레였고 잊었던 방법에 대해 다시금 배우게 되는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전에는 뜨개방에 가야만 배울 수 있었던 것을 이렇게 집에서 책으로 배울 수 있다니 얼마나 편한지 모르겠다.

 

 

 

게다 엉뚱곰 만들기에는 QR코드까지 제공해주고 있어 동영상을 보며 다시 한번 더 이해할 수 있게 돕고 있다. 사실 나름의 도식화 되어 있는 부분이 나에겐 다소 생경한 부분이라 공부가 필요했는데 동영상 작업이 되어 있어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 책에는 총 16명의 인형이 등장한다. 고향을 그리워하는 선인장 친구들 로드리게스와 산체스, 영국으로 유학 온 코끼리 신사 엘리엇과 채식사자 책, 다정한 곰 윌리엄의 평화로운 티타임, 즐거운 추억을 함께 쌓아가는 빵빵이와 핫도개 등 각 인형이 가지고 있는 저마다의 이야기는 뜨개를 시작하기도 전 라나돌스의 인형과 사랑에 빠지게 만든다.


손뜨개에 도전은 하고 싶은데 시간이 여의치 않다거나 뜨개방에 가는 것이 부담되는 사람이라면 혼자서도 충분히 책과 동영상을 통해 도전해 볼 수 있는 책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라나돌스만의 귀엽고 예쁜 인형을 만날 수 있다니 즐거운 경험이 아닐 수 없다. 이런 도안은 쉽게 접하기도 어렵거니와 설명이 복잡해 이해하기도 어려웠는데 초보자에게 딱 맞는 취미 생활용 책이라 말할 수 있겠다. 잡생각이 들거나 무료할때 집중해 하나하나 완성해 가다보면 머리도 맑아지고 또 예쁜 완성품을 만나게 되어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놀이 인형이 되기도 하고 인테리어 효과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 겨울엔 나도 손뜨개 인형을 만들어 아이와 함께 인형놀이를 해볼까 생각이 든다. 워낙 인형들과 밥먹고 공부하고 역할놀이를 즐겨하는 아이라 엄마가 직접 만들어주는 인형에는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기도 하다.


이제 책도 다 보았으니 실을 준비해봐야 겠다. 라나돌스가 직접 사용하는 인형실 구매처도 책의 맨 뒤에 소개해주고 있어 굳이 찾느라 고생할 필요없이 바로 주문!!! 가능하다. 올 겨울 손뜨개 인형과 행복한 추억 하나 더 만들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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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드저널 bold journal Issue 14 : 대안교육 Let Children Grow up 볼드저널
볼드피리어드 편집부 지음 / 볼드피리어드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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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입학을 앞두고 아주 심각하게 고민중인 부분이 바로 아이의 교육이다.

개성 강하고 생각이 많이 독창적인 딸아이가 혹여나 학교 생활을 하며

본인의 생각이 친구들과 달라 틀리다고 단정지어 버리게 될까 무척이나 염려가 된다.

또 선생님들의 획일적인 지도 아래 내 아이만의 장점이 단점이 될까 두렵기도 하고...

난 내딸이 그 누구와 같은, 흔히 말하는 평범한 아이로 자라길 바라지 않는다.

아이가 가진 그대로 내 아이답게 컸음 한다.

그래서 아이에게도

"존재 자체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소중하고

너의 생각과 행동 모두 엄마는 지지하고 그런 생각과 행동을 함에 너무나 감사한다고.

앞으로도 누군가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해 본인이 사라지는 일을 겪지 않았음 한다." 말한다.

아직 어려 내 말을 다 이해하지는 못하겠지만 아마도 내 마음은 전달될 것이다.

대안학교, 국제학교, 홈스쿨링 등 오랜 시간 고민하고 있고 공부하고 있다.

만약 엘라가 공교육의 시스템을 떠나길 원하는 그 때가 된다면

언제든 주저없이 바로 아이의 의견을 존중하려고 말이다.

아이를 임신하고서부터 차근차근 읽어오기 시작한 육아서가 제법된다.

하지만 이번에 만난 [볼드 저널] 은 말그대로 저널이다.

작가의 숨은 의도? 작가의 성향? 주관적인 냄새가 적다.

그런 의미에서 매우 객관적이고 짧은 내용안에 함축적인 의미 전달이 되어야 하는 부분에 있어 매우 만족스러운 14호였다.

[볼드 저널 14호] 의 가장 큰 매력은 교육의 본질이 무엇인지 다시금 깊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단 점이다.

난 교육관련 책을 보며 항상 느꼈던 갈증이

공교육은 구시대적 시스템 속에서 우리가 이제는 벗어나야 하는 산물이라는 시선이었다.

하지만 이번엔 공교육과 대안교육의 편가르기 식의 내용이 아닌 실질적으로 대안교육의 현실을 마주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전 세대와 달리 현재 3040세대 부모들은 현행 공교육이 미래 교육을 대비하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감을 대다수 가지고 있다.

수시로 교육제도는 변하고 그에 따라 교육에 있어서까지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대안 교육' 에 대해 한 번쯤은 떠올려 보았을 것이다.

어떻게 하는 것이 참교육인지 그리고 아이가 행복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지 고민을 많이 하고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선 지금 한국 교육 저변에서 일어나는 대안적 교육의 움직임을 담았다.

공교육 시스템 안에서 대안적 방법을 모색하고 실천하는 교사,

아이가 행복할 수 있는 홈스쿨링을 선택한 부모,

학교가 아닌 길 위에서 배움을 찾는 학생들,

기존 학교 교육의 형식과 내용을 완전히 뛰어넘는 대안학교까지....

그리고 현행 대안학교 교육방식과 학교 소개를 모은 '대안학교 입학정보' 는 큰 정보가 되었다.

그 중 '교육에 관한 한 철학자 아버지의 고백-권영민' 은

모순된 부모의 마음을 솔직히 표현하고 현 교육을 왜곡하고 있는 것이

부모 자신은 아닌지 되돌아 볼 수 있어 가장 마음 깊이 남는 글이었다.

 

 

이번 14호 [볼드 저널] 에선

선생님과 부모가 주도해 아이를 가르치고 교육하고 기르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 자란다' 는 메시지를 담고 싶어 '여덟 개의 마음' 이라는 부록을 싣었다 하는데

이것이 참교육이 아닌가 싶다.

우리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아이들의 행복과 미래를 생각하다 보면

삶을 구성하는 과정이야말로 그 모든 것이 '교육'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학습 능률을 높이는 비법이나 '창의력' 과 '자기 주도 학습' 을 전략적으로 지도하는 부모 역할보다,

아이가 가진 빛깔을 끄집어 내어 아름답게 삶을 잘 살아갈 수 있는 방식의 배움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깊게 들었다.

사람이기에 자칫 비교하고 선택하고 하는 삶을 반복하는지 모르겠지만

자녀의 교육, 미래 아니 아이의 인생에 대해서 만큼은

한걸음 떨어져 바라보는 여유로운 기다림이 우선시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기존에 가졌던 대안 교육에 대한 시선 그리고 본질적인 교육의 의미를 생각해 보고 싶다면

[볼드 저널 14호] 를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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