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나돌스의 손뜨개 인형 - 코바늘로 손쉽게 완성하는 나만의 친구들
라나 지음 / 비타북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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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서 가장 사랑받는 손뜨개 인형 작가 '라나돌스' 의 첫 책!

손뜨개에 관심 좀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들어보았을 이름이다.

학창 시절 처음 손뜨개를 배울때부터 참 좋아하던 놀이였는데 우연히 '라나돌스' 를 SNS에서 접하고 다시 책으로 만나게 된다니 너무나 반가웠다.

아마도 내 또래 여자들은 뜨개질로 목도리, 장갑은 기본 배워봤을 것이다. 그 땐 뭘 그리도 작품 전시를 많이 했는지....

난 머리 속이 복잡하거나 할때 혼자 집중할 수 있어서 손뜨개를 참 좋아했다.  장소 구애 받지 않고 내가 편한 시간을 이용해 내가 원하는 것을 만드는 것은 새로운 기쁨이었다.

임신했을땐 태교로 바느질과 뜨개질을 했었는데, 엘라가 7세가 되니 본인도 뜨개질이 하고 싶다했다. 엄마가 종종하는 것을 보아서인지 아님 [라나돌스의 손뜨개 인형] 에 나오는 귀요미 캐릭터들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요즘은 더욱 손뜨개질 놀이 삼매경이다. 아직은 실로 장난치는 수준이지만^^

따스한 감성을 건드리는 뜨개질~~~

그리고 어마어마한 정성과 시간의 결과물!!!

성취감 느끼기에 그만인 놀이라 아이에게도 코바늘 하나 사서 조금씩 가르쳐주며 함께 놀고 있다.

다만 SNS에서 라나돌스를 만나기 전까진 인형 만들 생각은 한 번도 못했다. 너무 어려워보여 지레 겁먹고 시도조차 안했었는데, 친절하게도 책을 내주시다니 나 같은 초보자에게 아주 감사한 안내서가 될 것이 분명하다.

 

 

먼저 표지의 동물 친구들에서부터 마음을 홀랑 빼앗기고 마는 이 책은 책장을 넘기자 마자 아주 심장 어택이다. 어찌나 귀엽고 예쁜지 집에 다 모셔두고 싶은 욕심이 마구 샘솟는다.

 

 

 

 

예쁜 친구들을 만나보았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코바늘 뜨기를 배워볼 차례.
감사하게도 이 책에선 사전 준비물에 대한 자세한 명칭과 사용법에 대해 안내하고 있어 초보자도 안심하고 손뜨개에 뛰어들 수 있게 하고 있다.

기본 뜨개부터 고난도의 형태 뜨개까지 자세한 사진과 설명이 첨부되어 있어 하나하나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나도 할 수 있는 모습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특히 인형을 만드는 데 사용된 기본 뜨개 16가지와 헷갈리기 쉬운 형태 뜨기 4가지는 물론, 사소하지만 인형 뜨개에 반드시 필요한 다양한 TIP과 노하우가 모두 소개되어 있다. 오랫만에 접하는 코바늘의 세계에 나도 새삼 설레였고 잊었던 방법에 대해 다시금 배우게 되는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전에는 뜨개방에 가야만 배울 수 있었던 것을 이렇게 집에서 책으로 배울 수 있다니 얼마나 편한지 모르겠다.

 

 

 

게다 엉뚱곰 만들기에는 QR코드까지 제공해주고 있어 동영상을 보며 다시 한번 더 이해할 수 있게 돕고 있다. 사실 나름의 도식화 되어 있는 부분이 나에겐 다소 생경한 부분이라 공부가 필요했는데 동영상 작업이 되어 있어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 책에는 총 16명의 인형이 등장한다. 고향을 그리워하는 선인장 친구들 로드리게스와 산체스, 영국으로 유학 온 코끼리 신사 엘리엇과 채식사자 책, 다정한 곰 윌리엄의 평화로운 티타임, 즐거운 추억을 함께 쌓아가는 빵빵이와 핫도개 등 각 인형이 가지고 있는 저마다의 이야기는 뜨개를 시작하기도 전 라나돌스의 인형과 사랑에 빠지게 만든다.


손뜨개에 도전은 하고 싶은데 시간이 여의치 않다거나 뜨개방에 가는 것이 부담되는 사람이라면 혼자서도 충분히 책과 동영상을 통해 도전해 볼 수 있는 책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라나돌스만의 귀엽고 예쁜 인형을 만날 수 있다니 즐거운 경험이 아닐 수 없다. 이런 도안은 쉽게 접하기도 어렵거니와 설명이 복잡해 이해하기도 어려웠는데 초보자에게 딱 맞는 취미 생활용 책이라 말할 수 있겠다. 잡생각이 들거나 무료할때 집중해 하나하나 완성해 가다보면 머리도 맑아지고 또 예쁜 완성품을 만나게 되어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놀이 인형이 되기도 하고 인테리어 효과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 겨울엔 나도 손뜨개 인형을 만들어 아이와 함께 인형놀이를 해볼까 생각이 든다. 워낙 인형들과 밥먹고 공부하고 역할놀이를 즐겨하는 아이라 엄마가 직접 만들어주는 인형에는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기도 하다.


이제 책도 다 보았으니 실을 준비해봐야 겠다. 라나돌스가 직접 사용하는 인형실 구매처도 책의 맨 뒤에 소개해주고 있어 굳이 찾느라 고생할 필요없이 바로 주문!!! 가능하다. 올 겨울 손뜨개 인형과 행복한 추억 하나 더 만들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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