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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마시멜로 ㅣ 생각하는 분홍고래 16
로우보트 왓킨스 지음, 정철우 옮김 / 분홍고래 / 2020년 2월
평점 :

첫인상은 달콤한 마시멜로가 생각나지 않는 [보통의 마시멜로].
표지를 보는 순간 엘라는 " 엄마! 마시멜로가 다 다르게 생겼어요. 근데 마시멜로라고 안하면 뭔지 모를거 같은데...." 란다. 머리카락도 있고 무엇보다 눈동자 위치에 아이가 어찌나 흥미를 보이던지 계속 따라하느라 첫장을 넘기는데 다소 시간이 필요했다.

얼떨결에 겉표지가 벗겨졌는데, 우와~~~~ 마시멜로 잔치다!!!!
이런! 이건 먹고 싶어지는걸^^ 엘라는 이미 두손으로 떠서 먹는 흉내 중이다~ㅋㅋㅋ
어쩜 이리도 사랑스럽고 매력적인 마시멜로 책이 있는지 너무 귀엽다.

엄마와 아이들??? 이것도 너무 귀여운거 아닌가.... 아직 책을 본격적으로 읽은 것도 아닌데 벌써 반해버렸다.

보통의 마시멜로는 한 명의 부모나 두 명의 부모가 있는 집에서 태어난다.
그리고 여러 가지 모양의 다양한 집에서 가족과 살며, 생일날이면 파티를 한다.
또 아침이면 학교에 가고 학교에서는 말랑말랑해지는 법과 똑바로 줄 서는 법을 배운다.
그리고 마시멜로는 불을 뿜을 수 없다는 것을 배운다.
불은 오직 용만 뿜을 수 있다고.
그리고 보통의 마시멜로는 아무런 꿈도 꾸지 않고 잔다.

하지만 몇몇 마시멜로는 특별한 비밀을 알고 있다.
그 비밀은 바로,
상상하는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무엇이든 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상상만 하면 무엇이든 문제없다.
아주 짧은 글의 책이지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묵직하다.
공상하는걸 무척이나 좋아하는 딸램~
얼토당토 안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도 하지만 항상 응원한다고 정말 멋진 생각이라고 말해주고 있다. 요즘 코로나에 엄마가 아프거나 죽을까 무섭다며 절대 죽지 않는 약을 만들거라고 하루에도 여러번 말하곤 한다. 진짜 그랬단 무서운 일들이 생기겠지만 아이가 펼치는 특별한 생각과 마음이 너무 고맙고 예쁘다. 그 특별함을 커갈수록 사라지지 않도록, 남들이 틀리다 말하더라도 부모라면 전적으로 계속 응원해야 한다 생각한다.
꿈을 꾸고 상상을 한다는 것은 축복받은 일이라 생각한다. 과연 어른들 중에 꿈을 꾸며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싶다.
난 엘라가 특별한 마시멜로가 되길 바란다. 내딸은 특별하니까.
아이가 용감하게 더 큰 꿈을 꾸었음 좋겠다. 비록 실패하고 좌절하고 그럼에도 다시 일어서 용기있게 도전하다 보면 굳은살이 생기고 스스로 단단해짐을 느낄 것이다. 그러면서 더욱 성장해 나아갈 힘을 얻을 것이라 확신한다. 이제 초등입학하는 아이에게 학습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꿈꾸는 아이로 크도록 아이를 서포트해줘야 하는 것은 아닌지 싶다.
[보통의 마시멜로] 아이와 함께 읽고 대화를 나누기에도 좋고 부모가 읽으며 많은 생각이 드는 아주 멋진 책이란 생각이 든다.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마음이 흔들리는 부모들에겐 진심으로 강추다!
<분홍고래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