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살아남았습니다 - 지구에서 사라지면 절대로 안 될 101종의 이상한 동물도감
이마이즈미 다다아키 지음, 사이토 아즈미 그림, 이소담 옮김, 황보연 감수 / 아름다운사람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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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싫어하는 아이는 거의 없는거 같다. 엘라도 너무 좋아해서 말려야 할 정도인데, 희귀동물 멸종동물에 관련된 지식체험 만화백과를 접한적이 있다. 이후 얼마나 소중하게 다루고 책을 여러번에 걸쳐 읽었는지... 엄마는 기억하기도 어려운 동물의 이름을 언급하며 '꼭 살아야하는데' 라고 말하곤 했다. 동물에 대한 관심은 아기때부터 계속되어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전 (전시회)에도 여러번 다녀오고 유튜브의 영상도 찾아보며 점점 더 사라져가는 동물들에 관심을 갖게되었다. 엄마가 제일 좋아하다보니 익숙한 북극곰이 위험에 처한 다큐 등을 보며 화도내고 슬퍼도 하고... 그래서 [어쩌다 보니 살아남았습니다] 책을 보자마자 이 책은 꼭 엘라에게 보여줘야겠다 생각이 들었다.


책에는 지구에서 사라지면 절대로 안 될 101종의 이상한 동물을 담고 있다. 책명이 어쩜 이리도 짠한지. 게다 표지에 실린 독특하게 생긴 흰얼굴사키원숭이의 표정도 약간 슬퍼보인다. 책명과 표지의 원숭이 한마리로 이 책이 무엇을 말하고 싶어하는지 아주 분명하게 전달하는 동물도감이다. 그 안에 소개될 101종의 동물이 무엇인지 무척 궁금하다.

 


 

책이 도착하자마자 빼앗듯 가져가선 꼼짝도 안하고 읽은 엘라. 본인이 이미 알고 있던 동물도 찾아보고 전에 읽었던 만화백과도 꺼내 비교하며 읽는 모습에 참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이렇게 동물과 자연환경, 지구에 관심을 가지고 커가는 마음이 예쁘다.

이 책에 나오는 이상한 동물은 우리와 같은 포유류들이다. 새끼에게 젖을 먹이고 몸에 털이 나며, 체온이 일정한 포유류만의 특징 덕분에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한다.
이 포유류는 지구의 땅덩어리 변화, 기온의 변화를 이겨내고 진화를 거듭했는데 이 과정에서 동물들이 어떻게 적응하고 어떻게 변화해갔는지를 '동물지리구' 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동물에게는 그 너머로 이동하지 못하는 절대적인 경계선이 있다고 하는데 이를 기준으로 만들어진 것이 바로 동물세계지도인 '동물지리구' 다.


 


본론을 시작하기 전에 친절히 책을 보는 방법을 안내해주고 있다.
동물지리구를 기본으로 하여 각 구역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포유류를 만나볼 수 있는 이 책은 단순히 동물도감이 아니라 멸종동물과 달리 어떻게 환경에 적응하며 멸종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었는지 그 이유를 알아볼 수 있는 책이다. 또한 먼저 세계지도에 대한 위치 파악과 기후에 대한 이해가 우선된다면 보다 이 책을 이해하기가 수월할 것이다. 뭐 아무것도 모르는 엘라도 잘 보는걸 보면 이런 지식보다는 역시나 관심이 가장 큰 부분이겠지만 말이다.
이렇게 동물 하나하나 만나 다양한 동물의 특징 및 생물권에 대해 살펴보다 보면 지리와 기후에 대한 이해도까지 확장됨을 알 수 있다. 한 페이지에 한 동물씩 소개가 되어 있으며 동물들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부터 천적으로부터 살아남는 법, 환격에 적응해 변화된 겉모습과 그 특징에 대해서도 배워볼 수 있다.


 


만화의 삽화처럼 실사가 아니라 조금은 친근하게 다가오는 지식책이라 아이들이 거부감이 덜 할 것으로 생각된다. 사실 엘라는 아주 아기때부터 유난히 실사를 좋아하던 아이인데 다루고 있는 내용 자체가 워낙 독특하고 특히 요즘 관심갖고 있는 세계지도와 함께 그 내용이 전개되다보니 더 빠져들어 책을 읽어나간 듯 싶다.

부디 이 책을 읽는 우리 어린이들이 지구와 동물들이 우리 인간에게 보내는 공통된 '메시지' 를 놓치지 않고 읽을 수 있었으면 그리고 생각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었음 좋겠다. 아이가 동물과 환경 지구를 생각하는 지금의 이 마음이 계속되도록 응원하고 싶다.
 










<아름다운사람들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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