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꼭 지킬게! - 약속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책 좋은습관 길러주는 생활동화 15
강민경 지음, 박진아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키게!

글 강민경/그림 박진아/(주)위즈덤하우스 펴냄

 

 

 

<약속 꼭 지킬게!>는 출판사 위즈덤하우스에서 펴낸 좋은습관 길러주는 생활동화 시리즈중 열다섯 번째 책입니다.  저는 이미 이 책의 시리즈중 <나 혼자 어떡해>를  아이와 제가 참 즐겁게 읽었던 책이라 <약속 꼭 지킬게!>에 대한 기대가 무척 컸어요.    좋은습관 길러주는 생활동화시리즈는 어린이들의 잘못된 습관과 버릇을 재미있는 동화 안에서 일깨워주도록 기획된 시리즈에요. <약속 꼭 지킬게!>는 타인과의 약속을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 있는 어린아이의 마음을 재미있는 동화에 담아낸 책입니다.  친구와의 약속을 쉽게 어기는 건이가 놀이터에서 만난 할아버지와 약속 어기기 내기를 하게 되면서 약속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지요.   그리고 약속을 잘 지키는 것은 결국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어준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내용이지요. 

 

 

 책의 두께는 얇고 작아서  아이들이 휴대하고  다니며 읽을 수 있을 만큼 아담하게 만들어졌어요허레허식을 없앤 실용적인 느낌이어서 좋네요.  이 책을 읽고   도움이 많이 될 수 있는   대상 연령은 글을 읽을 수 있는 '어린이' 입니다.  글밥이 많고 그림이 많지 않아 유아도서는 아니에요.  하지만 아이가 글을 못읽는다고 해도 책 내용만을 놓고 본다면 유아들도 충분히 알아듣고 상황 판단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는 내용이기에 부모가 읽어준다면 4세이상 유아에게도 해당된다고 볼 수 있겠네요. 

 

 

 

 


 

주인공 건이는 친구들과 약속을 쉽게 하지만 또 약속을 쉽게 어기기도 합니다.  어느날 친구들과 함께 하기로한 축구약속을 텔레비젼 보느라 잊어버리고 그만 약속을 어기고 맙니다.  그리고  모듬 아이들과의  약속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30분이나 늦어 버려요.  약속시간에 늦게 도착한 건이는 미안한 기색도 없고 오히려 책망하는 친구들이 야속하기만 해요.  약속을 지키지 못한 자신이 스스로 반성하기 보단 친구들을 원망하면서 돌아오는 길에 놀이터에서 낮선 할아버지를 만나게 됩니다.   건이는 할아버지와 이런 저런 대화끝에  약속 한가지를 합니다.   '약속 어기기 내기'   할아버지는  건이가 내기에서 이기게 되면 원하는것 무엇이든지 들어주지만 만일  진다면 건이의 그림자를 잃게 된다는  무서운 내기를 하게되죠.  그림자를 읽는 다는 말에 잠시 망설이지만 이기게 되면 갖고 싶은 가질 수 있다는 말에 솔깃해서 '무조건 약속 어기기 내기'를 합니다.  그리고 건이는  약속 지키기보다 어기기가 훨씬 쉬우니 무조건 이길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친구들과의 여러가지 약속을 하고 지키지 않는 일들이 반복되고 친구들과 주변 사람들로부터 신임을 잃기 시작하자약속을 어기는 것이 더욱 힘들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친구 연우의 도움으로 할아버지와의 약속을 어기며 친구들과의약속을 지켜도 된다는 것을 깨달은 건이는 결국 친구와의 약속을 지키고 다시 믿음을 얻기 시작하면서부터 친구와의 약속을 소중히 생각하게 되고  심지어 타인과의 약속을 메모하고 꼬박꼬박 지키는 습관을 가지게 됩니다.

 

근데 그 할아버지는 누구였을까요?  건이에게 약속의 중요성을 알려준 할아버지.  그의 존재는 책을 끝까지 읽고나면 알 수 있답니다.  할아버지의 존재는 여러분이 직접 확인해보시길 바래요. ^^

 

 










 

 

 책의 끝부분엔 '내가 한 약속 끝까치 지키는 노하우가 수록되어 있어요.  나는 약속을 잘 지키는 아이인가 진단해보고 약속을 잘 지키기 위한 4단계 전략을 제시하죠. 

 

1. 약속하기 전에 잊지 말아야 할 것

2. 약속을 하고 나서 꼭 해야 할 것

3. 꾸준히 약속을 지켜야 할 때 생각해야 할 것

4. 약속을 다 지킨 다음에 하면 좋은 것

 

등으로 우리 어린이들에게 아주 유익한 내용이네요.   이 부분이 이 책의 에센스 내지는 약속 지키기 전략 총정리 같다고 할까요.

 

 

저도 중학생때 약속을 잘 지키지 않는 친구 때문에 번번히 골탕도 먹고 짜증스러웠던 기억이 있어요.  그땐 친구와 약속을 지키기 위해 30분쯤 미리 나가곤 했는데 그 친구는 30분도 좋고 심지어는 한시간 두시간까지도 기다리게 할때  있는 친구였어요. 휴대폰이 없던 시절이라  친구가 올때까지 기다리다 집으로 전활걸거나 했는데 그러면 그 친구는 그때까지도 잠자고 있는 경우도 있었지요.  그때 느꼈던 실망감이란...  문제는 그 친구로 인해 나중엔 제 습관이 달라지는 결과를 가져왔어요.   그때까진 약속시간 보다 20~30분 미리 나가 기다리기도 했지만 그 친구로 인해 미리 나가서 기다리는 일이 손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로부터는 정확한 시간에 나가거나 심지어 저도 10정도 늦게 나가도 별 미안해하지 않게 되는 습관이 생기더군요.  저와 같은 상황이 이책에도 나옵니다.  그래서 책을 읽으며 공감가는 부분도 많았고 약속에 대한 생각도 다시 정리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네요.  이 책을 함께 읽은 우리 아이는 대체적으로 약속을 잘 지키는 편이고 친구들도 약속을 잘 지켜서 아직까지 별 불편함을 주는 친구는 없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건이처럼 친구와의 약속을 소홀히 생각하고 번번히 지키지 않는 친구가 있다면 별로 친하고 싶지 않다고 하네요.  자신이 기다리는것도 싫지만 남도 기다리게 하고 싶지 않다고 말합니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에게  타인이나 자신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그 약속을 지키는 것은 결과적으로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어준다는 사실을 함께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개구리 필립과 물의 비밀
마르코 짐사 글, 한스-귄터 되링 그림, 최용주 옮김 / 큰나(시와시학사)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개구리 필립과 물의 비밀  

 

마르코짐사 글/한스 퀸터 되링 그림/최용주 옮김/지혜가 큰 나 펴냄/양장제본

 

 

'물은 어디서 흘러오는 걸까?' 라는 질문으로부터 시작되는 <개구리 필립과 물의 비밀>물의 순환 과정을 개구리 필립의 모험을 통해 우리 아이들에게 아주 쉽고 흥미 진진하게 알려주는 책입니다.  더불어  환경의 소중함도 함께 배울 수 있는 책이지요.   이책은 독일 아동청소년도서 환경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글도 우리 아이들이 받아들이기 쉽게  서술되어 있지만 무엇보다 이 책의 매력은 그림에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보았어요.  각종 등장인물을 의인화해서 아이들에게 친근한 느낌을 주었어요. 그리고 물의 순환 구조를 설명하기 위해선 우리 환경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보니 주로 풍경을 표현한 그림이 많은데요 색채가 다채로와 아이들의 시선과 호기심을 끌기에 더없이 좋습니다.  위에서 내려다모습의 각도를 이용해 표현한 그림은 아름다운 풍경화를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개구리 필립과 물의 비밀>작은 물이 큰 물이 되고 큰 물이 작은 물이 되는 커다란 물의 순환과정을 알려주고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이야기에요.   이 책에서는 빗방울이었다가 작은 시냇물이 되고 시냇물이 강이 되며, 강은 바다가 되고, 바다는 다시 구름이 되는, 물의 변화 과정을 개구리 필립의 모험 속에서 자연스럽게 깨닫도록 해주고 있어요.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서 생태의 순환 원리를 깨달을 수 있게 하지요.

 

 

책속 스토리는 다음과 같이 시작됩니다.

 

어느날 호기심 많은 개구리 필립은 갑자기 궁금한 것이 생겼어요.
'물은 어디서 흘러오는 걸까?'   

  
 
호기심 많은 개구리 필립은 이런 궁금증 때문에 긴긴 여행을 시작하게 돼요. 답을 찾기 위해 필립은 연못에서 헤엄 치며 노래를 부르는 오리 어빈에게 물이 어디서 흘러오는지 물어봅니다.  어빈은 샘에서 흘러 올거라고 했고 필립은 그 샘물은 어디서 흘러오는지 또 궁금해지지요.  그래서 물고기 루디와 로시에게 이곳의  물이 어디에서 흘러오는지 물어봅니다.  루디와 로시는 산꼭대기 암벽에서 작은 샘물이 흐르고 있었다고 말해주지요.   필립은 산 위에 있는 바위 밑에서 물이 흐르기 시작한다는 친구들의 말을 듣고 자꾸 더 궁금증 커집니다.  그러면 그 물은 어떻게 바위 밑으로 들어간걸까?  마침 샘물이 솟아나는 바위 밑에서 여우를 만납니다.   여우는 동굴 천장에서 물이 떨어지는 것을 봤다고 말해주죠. 그런데 필립은 어떻게 동굴 천장에서 물이 떨어진 건지 산꼭대기의 독수리 알프레도에게 물어보게됩니다. 알프레도는 비가 와서 빗물이 산 아래로 흐르면서 땅속에 스미고 땅속에서 샘물이 되어 흐리기도 한다고 말해줍니다.  하지만 필립은 또 궁금해집니다.   그러면 그 비는 어떻게 된걸까?  독수리 알프레도는 커다란 구름이 물방울을 몰고 와서 비를 내리게 한다고 하면서 넓은 바다에 필립을 데려다 주어요.   '우물안 개구리'라는 말이 있듯 지금 연못에서만 살아왔던 필립에게 끝도 없이 펼쳐진 바다는 아주 신기한 곳이었어요.   물은 바다 위에서 물방울이 되어 하늘로 올라가 구름이 되고 그 구름이 산 위에서 비를 내리게 하는 거라고 말해주고 알프레도는 자신이 가야하는 곳으로 날아가버려요.    생전 처음본 바다에 홀로 남겨진 필립.   마침 지나가던 갈매기를 만나게 되고 그로부터 큰 강에서 물이 흘러 바다로 간다는 말을 전해 듣습니다.   그리고 갈매기는 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으로 필립을 데려다주어요.   필립은 물이 흐르는 강을 따라 윗쪽으로 올라갔고 한참을 강을 따라 윗쪽으로 올라간 필립은 자신이 살던 연못까지 오게 되지요.   다시 찾아오게된 연못을 보면서 필립은 물이 돌고 도는 순환과정을 깨닫게 됩니다.  이 책을 읽는 우리 아이들도  세상과 자연의 순환원리를 깨달아 가면서 마음도 생각도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지요. 
 

 

 







 

큰 아이는 이미 물의 순환 과정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어 궁금증이 풀린 눈치지만 둘째 아이는 아직 어려 무슨 말인지 명확하게 알지 못하는듯 해요.   둘째가 조금더 자라 세상  이치나 사물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게 된다면  제게 이런 질문을 해오는 날이 오겠죠.  "엄마 비는 왜 내려요?".   그러면 저는 또 이 책을 펼쳐들고 아이와 함께 개구리 필립과 함께 물의 순환 구조에 대해 물의 비밀에 대해 알아보는 기회를 다시 가져야겠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엄마 아빠 때문에 힘들어! 어린이작가정신 저학년문고 30
샤를로트 갱그라 지음, 이정주 옮김, 스테판 조리슈 그림 / 어린이작가정신 / 2012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엄마 아빠 때문에 힘들어!
샤를로트 갱그라 글 | 스테판 조리슈 그림 | 이정주 옮김 |어린이 작가정신 펴냄

 

 

<엄마 아빠 때문에 힘들어!>엄마 아빠의 싸움과 불화, 별거와 이혼을 바라보며 이처럼 불행한 상황에서  아이가 어떤 감정을 느끼고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며 극복해 가는지 보여 주는 동화입니다.    캐나다 무슈 크리스티   아동 문학상 수상작이기도 한  이 작품은  절망적인 환경에 놓여져 있는 어린 아이가(클라라) 암울한 환경을 수용하고 행복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행복과 희망을 찾아 삶을 적극적으로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그렸다는 점이 큰 매력이지요.   

 

요즘에는 가정내 불화로 인해 이혼의 아픔을 겪는 가정을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어요.   인생을 살아가는데 정답이 없고 또 각자의 삶이 있다보니 뭐가 옳다 그르다 할 순 없지만 분명한것은 부모님의 이혼으로 인해 아이들이 받을 상처는 실로 엄청나다는 겁니다  <엄마 아빠 때문에 힘들어!>에 등장하는 클라라도 마찬가지로 숨이 막히고,  세상이 무너지는 듯한 느낌이 들고,  절망에 빠지게 되죠.   어떻게 해야 예전처럼 다시 가족이 행복해 질 수 있고,  웃을 수 있을지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보통 어린 아이 입장에서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받아들여야 하는 부모님의 이혼이라는 문제 앞에 불행한 현실을 어쩔 수 없이 수용하고 행복한 삶을 지레 포기해버리고 어두운 삶을 자처해 점점 수렁같은 삶으로 빠져드는 경우들도 종종 보게되지만 이 책의 주인공 클라라는 서서히 집에서 떠나 버린 행복을 되찾기 위해 씩씩하게 한 발 한 발 나아갑니다.   그 과정에서 스스로 아픈 마음을 치유하고 마음이 성큼 자라게 되죠.   그렇게 어두운 삶에서 빠져나와 희망을 맛본  클라라는 더 이상 예전의 클라라가 아닙니다.   마음의 문을 열고 어둡게만 보이던 세상을 다르게 바라보기 시작했기 때문이에요. 

 

이 책의 결말은 온 가족이 다시 모여 행복하게 잘 알았습니다~ 하는 완전한 해피엔딩은 아니지만 나름 클라라와 엄마는 다시 희망과 행복을 향해 새로운 걸음을 내딛게 되지요.   초반부 어둡고 절망적이기만 했던 책 내용을 읽으며 저도 마음이 착찹해졌지만  후반부로 들어서자 다시 행복의 상승기류가 느껴지고 마지막엔 나름 해피엔딩을 맞게 되어 마지막 책장을 덮고난 저는 마음이 다시 밝아짐을  느꼈어요.    아이들도 마찬가지일거란 생각이 드네요.  이 책의 기승전결을 통해 아이들이 보고 배울수 있는 점은 만일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불행한 삶을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이 된다면 자신이 어떻게 그 불행한 삶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극복해 나가야 할것인지에 대한 마음가짐을 주인공 클라라를  통해서 읽어낼 수 있다는 점이죠.  어쩌면 이 책은 꼭 이혼이 아니더라고 혹시나 우리에게 닥쳐올 수 있는 불행에 대비해서 아이들에게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개척해나가는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 읽히는  예방주사와 같은 책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엄마 아빠때문에 힘들어>는 어린이작가정신의 <저학년 문고> 시리즈중 30번째 책이네요.   저학년 문고 시리즈는 독서 습관이 갖추어지고, 사회성과 정서가 발달하여 자리를 잡는 초등 저학년 어린이들을 위한 시리즈라고 해요. 국내외 작가들이 쓴 우수한 창작 동화에 풍부한 그림이 더해져 그림책에 익숙한 아이들이  책에 보다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게 하여 책 읽기가 주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줍니다.  저는 이번 책을 통해 저학년 문고 시리즈를 처음 접했지만 앞서 발행된 많은 책들을 모두 읽어보아야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책의 두께도 얇고 작아서  아이들이 휴대하고  다니며 읽을 수 있을 만큼 아담하게 만들어졌어요.  허레허식을 없앤 실용적인 느낌이어서 참 좋네요.  이 책을 읽고   도움이 많이 될 수 있는   대상 연령은 글을 읽을 수 있는 '어린이' 입니다.   글밥이 많고 그림이 많지 않아 유아도서는 아니에요.    아이들에게 늘 희망적이고 행복한 얘기만 들려주기 보단 이처럼 불행을 적극적으로 극복해가는 과정을 그린 책을 보여줘야할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을때 만난 반가운 책이었습니다.  아이들은 물론이고 부모님들도 꼭 읽어보시길 강권하고 싶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향기가 솔솔 나서 생각에 대한 생각이야기 2
노석미 글.그림 / 장영(황제펭귄) / 2012년 6월
평점 :
품절


 

 

 

 

향기가 솔솔나서  

 

글.그림 노석미/황제펭귄 펴냄

 

 

<향기가 솔솔나서>란 책은 참 독특한 책입니다. 그림도 글도 매우 철학적이지만 반면 단순합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내면의 아름다움'에 대해 말하고자 하는 저자의 의도를 단박에 알아차릴 수 있는 심플한 스토리가 우리 아이들에게 쉽게 전달될수 있다는 큰 매력이 있는 책입니다.    철학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죠.  어찌보면 스스로 자뻑(스스로에게 뻑간 사람)인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는 생각도 드네요.

 

 

 먼저 이 책 저자 노석미씨 (http://nohseokmee.com)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어요. 그녀는 홍익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여러 차례의 개인전과 그룹기획전에 참여한 저력이 있는 분이더라구요.  처음 이 책을 접했을때 그림을 보고선 어린 아이가 그린 그림인가 싶을 정도로 단순한 그림이란 느낌이었죠. 하지만 저자가 회화를 전공한 분이란 글을 읽고  '아이가 그린 그림'처럼 그린 저자의 의도가 너무 궁금했더랬지요.  하지만 그녀의 홈피를 방문해 그녀의 다른 작품을 들여다보니 그분의 모든 책이 비슷한 풍의 그림이었어요.  수채화 느낌의 단순한 그림과 포스터 느낌의 글.   특별히 이 책만 그리 만드신게 아니고 원래 그분의 화풍이 그러한가보다라는 짐작을 해보았어요.  앞으로 노석미 작가님의 다른책을 만나게 되면 단번에 알아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단순하지만 매력있는.....

 

책속의 스토리는 간단합니다.  숲속의 어느 집앞에 백합이 한 송이 있습니다.  고결하고 아름다운 한송이의 백합.  백합은 활짝 웃고 있어요.  스스로 본인이 꽤 괜찮은 꽃이라고 자부하는 백합!   말 그대로 자뻑!   주변에서도 좋은 향기를 가진 꽃은 백합님뿐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지요.   그러니 백합은 스스로 엄청 잘난줄 알고 있지요.  근데 이름 모를 작은 벌레 한 마리가 날아옵니다.  백합은  그 벌레가 당연히!!!!!  자신에게 날아온다고 생각하죠.  하지만 백합을 지나쳐 작은 풀에게로 날아가는 작은벌레.   자존심이 상한  백합은 작은 벌레에게 묻습니다.  나에게로 올려고했는데 잡초에게로 잘못 간것 아니냐요.   하지만  작은 벌레는 백합님을 만나러 온게 아니고, 작은 풀을 만나러 온거라고 당당히 말합니다.   게다라 백합에게 한마디 합니다.  "백합님, 저는 그냥 작은 벌레가 아니고 남색주둥이노린재라고 해요. 그리고 저 작은 풀은 그냥 잡초가 아니고 달개비님이세요. 백합님은 인기가 많으시지만 저는 백합님보다 달개비님이 더 좋답니다."  라고 말하고 휭하니 날아가버리죠.  그말을 듣곤 백합은 요즘 아이들이 잘 쓰는 말로 헐..   이쯤되면 저자의 집필의도를 눈치챌 수 있지요.  모두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있고 또 각자의 개성을 가지고 살아가는 세상이니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배려하자라는... 우리아이들에게 꼭 가르쳐야할 인성교육이기에 이 책은 꼭 읽혀야할 필독서라는 생각이 듭니다.

 

팝업북은 아니지만 책의 중간중간에 입체감을 살리기 위해 백합과 작은벌레를 덧붙혀서 돋보이게 한점이 독특했어요.  요란스럽지 않으면서도 개성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자신이 너무 잘났다고 스스로 뻐기고 살아가는 우리 어른들부터 읽어보아야할 멋진책이란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모두가 자신의 장점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자신있게 표현할 줄 아는 능력도 길러야하겠구나 라는 생각도 해보았어요.  아이는 저자가 전하려는 단순한 메세지를 마른 스펀지가 물을 흡수하듯 단박에 흡수해버립니다.  그래서 아이와 저에게 참 의미있는 시간이었네요.  노석미 작가님! 감사합니다.  런던으로의 여행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빨간 내복의 초능력자 시즌 1 : 1 - 전기 인간 탄생하다! 와이즈만 스토리텔링 과학동화 시리즈
서지원 지음, 이진아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빨간 내복의 초능력자

1. 전기 인간 탄생하다!

 

서지원 글/이진아 그림/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139페이지/양장제본

 

 

와이즈만 수학 과학 동화 시리즈는 초등학교 수학, 과학 교과서만으로는 이해가 부족한 개념과 원리를 저,중, 고학년 별로 책을 구분하여  이야기 속에 알차게 담아내 탐구능력과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키울 수 있는 동화 시리즈입니다.  <빨간 내복의 초능력자>는 1편 전기인간 탄생하다!, 2편 에너지의 초능력을 개닫다! 두 권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저는 그중 1편 전기인간 탄생하다!를 먼저 만나 보았습니다.  늘 엉뚱한 질문만 일삼는 나유식이 주인공인데요 나유식은 선생님에겐 골칫거리, 친구들에겐 놀림거리지만 늘 호기심 대장이랍니다.   어느날 유식이네 마당에 별똥별이 떨어지고 유식이는 그 별똥별로부터 초능력을 하나씩 얻게 된다는 얘기에요.  이 책은 자칫 우리 아이들이 지루해 할 수 있는 과학을 정말 좋아하게 만드는 마법 같은 동화에요.  웃음이 터져 나오는 글과 그림 안에서 과학의 원리를 아주 자세히 알려주지요.  전혀 지루하지 않고 너무 재미있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됩니다. 

 

아이는 이 책이 너무 재미있는지 읽으며 깔깔거리기도 하고 때론 진지한 표정으로 단숨에 읽어내려가더라구요.  아이가 너무 재미있어 하길래 엄마인 저도 호기심이 발동하여 읽어보았는데 아이가 너무 재미 있어 하는 이유가 있었어요  책내용이 전혀 지루하지 않고 흥미 진진하게 만들어져서 단숨에 읽히는 효과가 있더군요.  역시 역사 깊은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에서 펴낸 책이라 확실히 다르더군요.

 

와이즈만은 올해 영재교육부문 9년 연속 수상했다고 하네요! 중앙일보·브랜드스톡 공동 선정 『대한민국 교육브랜드 대상』은 소비자들이 직접 브랜드의 인지도·호감도·만족도·신뢰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하는 상인데요 와이즈만 영재교육은 『영재교육부문』에서 올해로 9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고 하니 정말 믿을만한 교육기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인지 이번 책이 더욱 믿음이 가네요.    제 조카가 올해 고1인데 초등학생때부터 와이즈만 과학 수학 교실을 꾸준히 다녔어요.  지금은 전교 1,2등을 다툴만큼 학업성적이 뛰어난데요 어릴때 조카를 보면 과학을 너무 좋아했고 다른분야에 비해 과학에 대한 탐구도가 유난히 높게 나오더라구요.  가끔 와이즈만에서 만든 작품을 가져오기도했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작품들이 심상치 않았어요.  어린 아이가 만든 과학작품치고는 매우 대단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곤 했지요.  그때부터 저는 와이즈만에 대한 신뢰가 생겼지요. 그래서 그때 저도  결혼해서 아이를 낳으면 꼭 와이즈만 교육을 받게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이 책의 스토리를 잠깐 들려드리자면 선생님에겐 골칫덩어리, 친구들에겐 나무식으로 유명한  나유식의 눈을 통해 일상 생활속에서 사물을 보더라도 그냥 무심히 지나치지 않고 호기심을 가지고 매사에 궁금증을 가지고 생활하며 우리 주변의 과학얘기로 책의 내용은 전개되어 갑니다.   과학이라고 하면 마치  거창한 무엇인가가 있을것같지만 사실 우리 주변에는 과학에 관한 일들이 늘 일상적인것들이죠.   그런 과학을 제대로 알고 배우려할땐  사소한 호기심이 가장 큰 원동력이 되는것이죠.    단순히 과학적 지식과 원리만을 쭉 설명했다면 아이들이 읽을면서 지루할 수 있는데 <빨간 내복의 초능력자>는  나유식을 주축으로 그의 과학 가족(?)들과 함께 풀어가기 때문에 전혀 지루하지 않고 재미와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접할수 있지요.   곳곳에 나오는 익살스런 캐릭터 그림들이 이 책을 읽는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아이가 책을 읽는 내내 계속 깔깔거리는 이유가  바로 이런 재미있는 캐릭터와 재미있는 대화내용 때문인것 같았어요.

 

이 책의 저자 서지원씨는  책의 서문에 '융합형 과학'에 대해 언급합니다.   융합이란 기초과학이란 틀을 벗어나 기술과 공학, 제품등을 융합해서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내는 것을 말하는데요 이제 우리 아이들의 과학교육도 융합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합니다. 초등학교에서는 2013년부터 융합 인재 교육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하네요. 융합인재 교육이란 학생들이 재미없다고 느끼는 수학과 과학을 기술과 공학 더나아가 예술과 연결하고 융합한다는 것이죠. 그래서 융합적 사고력을 키우고, 창의적인 문제 해결능력을 갖추게 한다는 것입니다.  저자의 이러한 집필의도로 만들어진 책이니만큼  우리 아이들에게 꼭 읽혀야할 필독서로 권하고 싶습니다.    저자는 말합니다. 우리 주변에 대해 '왜?'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져보라고 말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