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팔꽃 자연 그림책
아라이 마키 지음, 사과나무 옮김, 타카하시 히데오 감수 / 크레용하우스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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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팔꽃

 

 

 

역시 아이들은 그림이 예쁜 책을 좋아합니다.  출판사 크레용하우스에서 펴낸 <나팔꽃>이란 책을 보곤 아이가 너무 좋아하네요.  나팔꽃은 '아침의 영광'이라는 별칭이 붙을 만큼  이른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이 되어갈 무렵 지는 찬란한 꽃입니다.   그 나팔꽃의 씨앗이 싹이 터서 줄기로 자라 꽃이 피고 지는  과정을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어요.   

 

 

 


 

작은 씨앗 한 알.  이 작은 씨앗 한 알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작은 씨앗을 심습니다.   도시에서 자란 아이들에게 씨앗을 심고 가꾸는 일은 생소한 일일 수도 있지요.  씨앗을 어떻게 땅에 심고 가꾸는지, 그리고 그 씨앗에게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나팔꽃>은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작은 씨앗에서 싹이 트고 자라는 과정을 단면컷으로 설명해줍니다.


 


 

 

 

하늘 높게 자라는 나팔꽃 줄기


 


 

새벽녘에 피기 시작 하는 나팔꽃의 모습을 과정컷으로 설명했어요.

 

 


 

아침이 되면 활짝 피어나는 나팔꽃.



 

오후가 되면 나팔꽃은 꽃잎을 오므리고 지기 시작하지요.



 

그리고 꽃잎이 있던 자리에 남아 있는 꽃받침 안에서 다시 씨앗이 자라는 과정을 과정컷으로 보여줍니다. 한그루의 나팔꽃, 그러니까 한개의 작은 씨앗에서  많게는 200개 이사의 씨앗이 나온다고 하네요.  정말 경이롭습니다.  꽃이 떨어지고 난 자리에 많은 씨앗이 달린 모습도 신기하기만 하네요.    도시에서도 가끔은 나팔꽃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요 우리 아이들에게 무심히 지나치던 나팔꽃이 작은 씨앗으로 부터 시작해 줄기가 뻗고 꽃이 피고 다시 씨앗으로 남게 되는 과정을 그린 책을 보여준다면 나팔꽃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더욱 커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리고 꽃이 피고  다시 씨앗을 얻는 과정에서 생명에 대한 소중함도 배울 수 있을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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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쟁이 딸기 아저씨 - 사회성 키우기 (나눔, 기쁨, 행복) 노란돼지 창작그림책 19
김유경 글.그림 / 노란돼지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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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돼지 창작그림책 19_ 사회성 키우기(나눔, 기쁨, 행복)

욕심쟁이 딸기 아저씨 

 

글 ‧ 그림 김유경 | 노란돼지 펴냄 | 48쪽 | 양장제본

 

 

 

출판사 노란돼지에서 펴낸<욕심쟁이 딸기 아저씨>는 딸기를 너무 좋아한 나머지 남이 먹을 딸기까지 모조리 가지는 욕심을 부리지만 결코 행복함을 느끼지 욕심쟁이 아저씨가 결국 나중에는 나눌수록 기쁨과 행복이 더 커진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과정을 그린 창작 그림책입니다.   이책은 한국어린이교육문화연구원 <으뜸책>으로도  선정되었을 만큼 우리 아이들에게 유익한 책이구요 글과 그림이 아주 재미 있습니다. 

 

 노란돼지 창작 그림책 시리즈는 우리 나라 작가가 쓰고 그린 국내 창작 그림책들이에요.  국내 작가들로만 구성된 창작 그림책을 꾸준히 펴낸다는게 사실 말처럼 쉽지 않을텐데 이렇게 꾸준히 책이 나오는것은 독자들이 그만큼 인정하고 찾기 때문이겠죠.  노란돼지 창작 그림책 시리즈는  4세부터 초등저학년이 그 대상인데요 한 권 한 권  주옥 같은 그림책들입니다.  저는 노란돼지 창작 그림책 메니아인데요 <희망>,<맑은 하늘, 이제 그만><늑대야 울지 말고 노래>,<난 자신있어요>, <내 사과파이 누가 먹었지> 등은 그 표지 그림만 봐도 가슴이 설레일 만큼 아주 멋진 책들이지요. 물론!! 우리 아이들도 너무 좋아하구요.  아이가 품에 안고 잠드는 그림책들이고 입니다.  노란돼지 창작 그림책 시리즈 오래도록 꾸준히 출판되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와.... 책 표지에 나온 딸기 아저씨 정말 욕심사납게 생겼죠?  자신이 좋아하는 딸기를 매일 먹는것으로도 모자라 딸기로 온 집안을 가득 채우는 욕심쟁이 딸기 아저씨.  아저씨는 매일 좋아하는 딸기만 먹으면서도 행복하지 않아요.   그런데 어쩐일일까요?  아저씨 때문에  먹고 싶은 딸기를 모두 아저씨에게 빼앗긴 동네 사람들은 오히려 행복해 보입니다.   혼자 딸기욕심을 부렸기에 스스로 왕따를 자처한 딸기아저씨.     아저화기애애한 동네 사람들에게 괜히 심통이 납니다.  그들이 부럽기도 하고 동네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자신이 초라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느날 동네 한 아이가  수박을 들고 아저씨를 찾아옵니다.   아이는 자신의 수박과 아저씨가 가진 딸기를 바꾸자고 제안합니다.   하지만  아저씨는 머뭇거리다 아이를 그냥 돌려보내죠.    무엇인가를 누군가와 나눠본 경험이 없는 아저씨는  나누는 일이 어색하기만 합니다.  눈물이 그렁그렁한 아이를 떠올리며 밤새 고민한 아저씨는 다음날 딸기를 모두 씻어 동네 사람들과 함께 잼을 만듭니다. 이일을 계기로 딸기아저씨는 혼자만 누리는 것보다 나눌수록 기쁨과 행복이 훨씬 더 커진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이기적이기만 했던 과거의 자신의 모습에  부끄러움을 느끼게 됩니다. 나눔의 기쁨을 알게된 딸기 아저씨의 얼굴엔 흐믓한 미소가 번지지요.   

 

 

'나눌수록 커지는 기쁨'을  우리 아이들에게  세련되고 멋진 그림과 함께 잘 전달하고 있는 <욕심쟁이 딸기 아저씨>.     다른 동화책도 그러하지만 특히 <욕심쟁이 딸기 아저씨>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일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엄청난 부를 축적하고도 부족해 끝없이 돈만(!)  추구하는 사람들이 꼭 한 번쯤 읽어봤으면 하는 생각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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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식물 책 다산지식그림책 2
마르그리트 티베르티 글, 카퓌신 마지으 그림, 이효숙 옮김 / 다산기획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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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식물 책

 

 

마르그리트 티베르티 글/카뤼신 마지으 그림/이효숙 옮김

 

출판사 다산기획에서 펴낸 <나의 첫 식물책>은 유아부터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펴낸 식물에 관한 책입니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책인 만큼 글은 단순하고 그림은 따뜻하고 부드러우면서 섬세합니다.   우리 둘째 아이(4세)가 너무 좋아하네요.   책 속에 나온 식물들은 이미 자신이 알고 있는것도 있고 또 이 책을 통해 처음 본 식물도 있어요.   식물의 열매중 이미 자신이 먹어본 강낭콩, 완두콩, 밤, 잣, 호두, 은행 등에 대해서는  "내가 먹어본거네"라고 말하지만 아직 한 번도 본적이 없는 버찌나 살구씨등은 그림을 보며 다음에 진짜 버찌나 진짜 살구씨를 보여달라는 부탁도 합니다. 

 

 



 

 

 

 

<나의 첫 식물책>은  씨앗 한 톨에서 생명이 시작됨을 먼저 알려줍니다.  그리고  그 씨앗이 자리 잡고 있는 열매의 모습들을 섬세한 그림으로 보여주지요.  모두 과일의 단면을 표현해서 씨앗이 어떻게 자리잡고 있는지 그 모양을 표현했어요.   여기서도 역시 우리 주위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식물부터 흔하진 않지만 우리가 알고 있어야 할 식물까지 꽤 여러종류의 식물을 다루고 있어요.



 

 

씨앗과 열매가 땅에 떨어진후 그 열매가 겨울을 나고 그 씨앗에서 다시 새싹이 돋고 어린뿌리가 조금씩 자라며 위로는 떡잎이 나서 서서히 성장해 가는 과정을 과정샷으로 그렸습니다.  이 그림 역시 단면으로 표현해 식물이 자라는 과정에서 달라지는 위(줄기, 잎), 아래(뿌리) 모습을 섬세하게 잘 표현했어요.  



 

 

뿌리가 신나게 물을 마시는 모습을 표현한 그림이네요.  땅위에 빗방울이 떨어지고 그 물이 땅으로 스며들어 나무들이 뿌리로 그물을 흡수해 살아간다는 설명을 할 수 있도록 자세히 표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식물들의 친구 달팽이와 지렁이도 함께 그려져 있어서 같은 공간을 함께 하는 친구임을 알려줄 수 있어요.



 

 

뿌리에서 흡수한 물과 햇살, 물, 이산화 탄소로 광합성을 하는 과정을 서명하는 그림이에요.   이 부분부터는 식물에 대한 지식설명이에요.   어린 아이들에게 광합성을 설명하는 일이 결코 쉽지 않은데 이 책은 유아들이 알아듣기 쉽도록 설명도 간결하고 그림도 단면으로 처리했어요.   이 책을 함께 읽을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설명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유도했어요.  


 

 

 

그리고 꽃가루 받이에 대한 설명도 역시 꽃을 단면으로 표현해 암술과, 수술, 꽃가루, 씨방, 밑씨등에 대한 설명을 부모나 선생님이 쉽게 할수도 있도록 되어있네요이 페이지에 나온 민리아재비, 선옹초란 풀은 저도 책을 통해 처음 접한 식물이네요.


 

 

식물이 땅에서 길어 올린 물을 물관부를 통해 초록부분에까지 옮긴다는 설명을 하는 페이지인데요 이 부분은 난이도가 있어서 초등 저학년에게도 도움이 될만한 부분입니다. 




 

 

식물의 다양한 모습과 생명의 순환 모습 등 기초적인 것부터 깊이 있는 부분까지 간결한 문장과 섬세한 그림으로 설명되어 있어서 유아부터 초등 저학년까지 도움받을 수 있는 도서네요.  아이와 함께 식물에 대해 알아보고 싶다면 <나의 첫 식물책>과 함께 하면 참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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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친구 베틀북 그림책 50
구스노키 시게노리 글, 후쿠다 이와오 그림, 고향옥 옮김 / 베틀북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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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친구 

 

 

구스노키 시게노리 지음/후쿠다 이와오 그림/고향옥 옮김/베틀.북 펴냄/양장제본

 

 

 

출판사 베틀.북에서 펴낸 <진짜 친구>라는 책은 어린시절 누구나 한 번 쯤 겪어보았을 친구와의 우정에 관한 이야기로 진정한 친구의 의미에 대해 아주 재미있게 풀어쓴 책입니다.  과연 진정한 친구란 어떤 것일까요?  이러한 의문은 어른이 되어서도 가끔 품어보게 되는데요  진짜 친구란 이런 것이다라고 정의할 수 있는 정답은 없겠지만 '기쁠 때나 어려울때나 늘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 진짜 친구다' 라는 정의에 대해서 반기를 드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진짜 친구>는  기쁠 때만 함께 하는 것만이  친구가 아니라 어려울 때 돕는 친구가 진짜 친구라는 의미를 우리 아이들에게 잘 전달해주고 있어요.  아이들 세상에서 마저도 폭력과 왕따가 난무하는 요즘 모든 아이들이 읽어보았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 드는 책이네요.

 

이 책의  작가 구스노키 시게노리는 아이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하는 마음과 함께 어른들도 읽었으면 하는 바램이 컸다고 합니다.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세상에서 남보다 더 잘되고 성공하기  위해 친구와의 우정도 저버리고 친구를  밟고 올라서야 한다고 말하는 부모들이 많아지기에 작가가 그런 바램을 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어른들이 먼저 이 책을 읽고 우리 아이들에게 진정한 우정과 의리에 대한 의미를 잘 전달하길 바라서였겠죠.  그런 작가의 마음이 잘 전달될 만큼 이 책은 우정에 대한 의미를  재미있게 전달합니다. 

 

 

 옳지 못한 행동을 하는 아이들에게 "요놈! 요놈!" 하면서 꾸짖는 요놈할아버지가 계십니다.  할아버지는 아이들의 행동을 바로잡고자 늘 무서운 표정으로 "요놈"하시지만 아이들은 할아버지가 너무 무섭기만 하죠.  그러던 어느날  동네 아이들이 요놈할아버지네 마당에 심어져있는 나무에서 장수풍뎅이를 발견하고는 서로 올라가 장수풍뎅이를 잡습니다. 그런데 요놈 할아버지께 딱! 걸리고 맙니다.  가뜩이나 무서운 요놈할아버진데 그 할아버지 앞마당에서 장수풍뎅이를 잡다 걸렸으니..이제 앞일은 불보듯 뻔하게 된거죠.  이제 불호령이 떨어지겠구나 싶어 겁에 잔뜩 질린 아이들.  겁에 질린 아이들의 얼굴의 땀이 줄줄 흐르며 겁에 질린 표정이 되었네요.  겁에 질린 표정이 어찌나  리얼하게 잘 묘사가 되어 있는지 그림만 봐도 너무 재미있습니다.  우리 아이는 책속의 아이들 얼굴을 보며 박장대소하며 웃네요.  그만큼 이책은 그림보는 재미가 꽤 쏠쏠합니다.   겁을 먹은 나머지  히데토시가 고개를 푹 숙인 채 나몰라라 먼저 도망을 갑니다.  그모습을 본 다른 두 친구도 요놈할아버지를 뒤로 한 채  냅따 도망칩니다.  그런데  친구들보다 먼저 도망갔던 히데토시가 그만 꽈당 넘어지고 맙니다.   하지만 두 친구들은 할아버지한테 붙잡힐까 두려워 같이 가자고 도움을 청하는 히데토시를 모른척하고 그냥 앞만 보고 도망가죠.  친구를 혼자 두고 도망온 두 아이들은 먼저 도망 간 히데토시를 원망도 하지만 또 걱정도 되는게 사실입니다.  둘은 고민끝에 남겨두고온 히데토시를 구하러 가기로 결심합니다.  왜냐고요?  '우린 친구니까...."요.  그 대목을 읽으니 가슴이 뭉클해져옴이 느껴지더군요.   친구를 구하러 가기전 긴장되고 떨리는 일을 앞두고 할아버지한테 혼다다가 무섭다고 바지에 오줌싸면 안되니 볼 일도 보고 가겠답니다.  정말 귀엽고 순박한 아이들의 생각과 행동에 웃음이 절로 지어지지만 또 작가의 재치와 유머에 감동 받았어요.  참 섬세한 분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요놈할아버지한테 얼마나 혼날까 겁을 잔뜩 먹고 갔건만 오히려 할아버지는 친구와의 우정과 의리를 지키기 위해 다시 나타난 두녀석을 기특하게 생각하시고는   도망친것은 잘못했지만 친구를 구하기 위해 다시 찾아온 일은 아주 기특한 일이라며 칭찬해주시고는 할아버지는 생전 처음 웃음을 보여주십니다.

 

 

진짜 좋은 친구란 바로 이런 것이겠죠.  힘들고 어려울 때 옆에서 응원해주고 힘이 되어줄 수 있는 친구. 이러한 단순하지만 명쾌한 진리를 우리 아이들에게 잘 전달해주고 있는 <진짜 친구>.  우리아이들에게 진짜!  권하고 싶은 도서입니다. 이 책을 읽고 도움을 받을 대상연령은 유아부터 초저까지가 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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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뜨는 꽃담 시공주니어 문고 2단계 72
유타루 지음, 김효은 그림 / 시공주니어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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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주니어문고독서레벨2- 

별이 뜨는 꽃담

유타루 글/ 김효은 그림 /시공주니어 펴냄
  

 

<별이 뜨는 꽃담>은 분명 아이를 위한 책이건만 책을 읽고나니 꼭 엄마인 나를 위한 책인것 같았습니다.   이 책의 저자 유타루는  세상엔 이런 우정도 가능하다, 이런 소통과 힐링도 가능하다라는 메세지를 전하려는 듯 합니다.  이 책을 한마디로 정의하라면  '소통과 치유(healing)의 동화'라고 말하고 싶네요.   옆에서 조곤조곤 들려주는 듯한 독특하고 간결한  구어체 형식의 문체는 아이들에게 글읽는 재미를 안겨줍니다.    그리고 연필 드로잉에 입힌 아련하지만 정감있는 수채 물감의 느낌은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느낌입니다.  서민들이 모여 사는 동네 골목 구석구석과  사람의 심리를 표정에 잘 드러나도록  거친듯하지만  섬세하게 잘 표현했습니다.  자꾸만 눈이 가는 그림입니다.   


 
이 책에 등장 하는 주요인물은 두 사람입니다.    골목에서 폐지와 고물을 줍는 곱사등이 할아버지와  부모님의 가게 일 때문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은 산들이.      할아버지는 어릴 때부터 곱추라는 놀림을 받으며 자랐고  오래되고 낡은 집에 살며 지저분한 고물을 줍는 일을 해서 이웃들의 원성과 미움을 받고 살아갑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곱사등이 할아버지 앞에 나타난 꼬마 산들이.   다른 사람들과 달리 산들이는 할아버지를 경계하기는 커녕 할아버지에게 궁금한 것이 너무 많습니다.   산들이는 할아버지의 곱사등안에 무엇이 사느냐고 물어봅니다.   할아버지는 똥도깨비라고 무뚝뚝하게 대답할 뿐이죠.  그 이후 산들이는 거의 매일 할아버지 집을 찾아옵니다.  산들이에게 고물장수 할아버지와 새끼고양이 까망이는 말상대이며 친구가 되지요.  다른 사람들로부터 받은 마음의 상처가 많은 할아버지는 서서히 산들이에게는 마음의 문을 열고 서로 소통을 합니다.   어느날  할아버지는 천막을 쳐서 똥도깨비흉내를 내고 산들이는 진짜 도깨비를 만나게 됩니다.  산들이는 똥도깨비에게 할아버지를 떠나줄것을 바라지요.  그리고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별핀을 똥도깨비에게 건네줍니다.   이로 인해 할아버지는  잃어버린 동심과 사람들로부터 받은 아픈 상처를 서서히 회복하고 치유받게 됩니다.   하지만 할아버지와 산들이 우정은 그리 길지만은 않네요.    책의 마지막 부분에 산들이와 할아버지의 이별의 대화를 읽고는 그만 콧끝이 찡해지며 눈가에 눈물이 고이고 말았습니다.   

 

 

아이의 기대와 희망을 마지막까지 저버리지 않는 할아버지와 누구도 가까이 하지 않던 할아버지에게 다가가 친구가 돼준 산들이 이 두사람의 아름다운 교감은 첫 만남부터 마지막 이별까지, 애틋하고 뭉클한 우정으로 진한 여운으로 다가오네요.   이 책을 읽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대상연령은 초등학교 중학년 이상이 되겠네요. 하지만 비단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이 읽어도 가슴이 따뜻해질만한 훌륭한 책이란 생각이 듭니다.  오랫만에 만난 따뜻한 동화책<별이 뜨는 꽃담>. 이 책을 쓰고 그려주신 글작가 유타루님과 그림작가 김효은님 그리고 좋은 책을 펴내주신 시공주니어 관계자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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