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란돼지 창작그림책 19_ 사회성 키우기(나눔, 기쁨, 행복)
욕심쟁이 딸기 아저씨
글 ‧ 그림 김유경 | 노란돼지 펴냄 | 48쪽 | 양장제본
출판사 노란돼지에서 펴낸<욕심쟁이 딸기 아저씨>는 딸기를 너무 좋아한 나머지 남이 먹을 딸기까지 모조리 가지는 욕심을 부리지만 결코 행복함을 느끼지 욕심쟁이 아저씨가 결국 나중에는 나눌수록 기쁨과 행복이 더 커진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과정을 그린 창작 그림책입니다. 이책은 한국어린이교육문화연구원 <으뜸책>으로도 선정되었을 만큼 우리 아이들에게 유익한 책이구요 글과 그림이 아주 재미 있습니다.
노란돼지 창작 그림책 시리즈는 우리 나라 작가가 쓰고 그린 국내 창작 그림책들이에요. 국내 작가들로만 구성된 창작 그림책을 꾸준히 펴낸다는게 사실 말처럼 쉽지 않을텐데 이렇게 꾸준히 책이 나오는것은 독자들이 그만큼 인정하고 찾기 때문이겠죠. 노란돼지 창작 그림책 시리즈는 4세부터 초등저학년이 그 대상인데요 한 권 한 권 주옥 같은 그림책들입니다. 저는 노란돼지 창작 그림책 메니아인데요 <희망>,<맑은 하늘, 이제 그만><늑대야 울지 말고 노래>,<난 자신있어요>, <내 사과파이 누가 먹었지> 등은 그 표지 그림만 봐도 가슴이 설레일 만큼 아주 멋진 책들이지요. 물론!! 우리 아이들도 너무 좋아하구요. 아이가 품에 안고 잠드는 그림책들이고 입니다. 노란돼지 창작 그림책 시리즈 오래도록 꾸준히 출판되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와.... 책 표지에 나온 딸기 아저씨 정말 욕심사납게 생겼죠? 자신이 좋아하는 딸기를 매일 먹는것으로도 모자라 딸기로 온 집안을 가득 채우는 욕심쟁이 딸기 아저씨. 아저씨는 매일 좋아하는 딸기만 먹으면서도 행복하지 않아요. 그런데 어쩐일일까요? 아저씨 때문에 먹고 싶은 딸기를 모두 아저씨에게 빼앗긴 동네 사람들은 오히려 행복해 보입니다. 혼자 딸기욕심을 부렸기에 스스로 왕따를 자처한 딸기아저씨. 아저화기애애한 동네 사람들에게 괜히 심통이 납니다. 그들이 부럽기도 하고 동네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자신이 초라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느날 동네 한 아이가 수박을 들고 아저씨를 찾아옵니다. 아이는 자신의 수박과 아저씨가 가진 딸기를 바꾸자고 제안합니다. 하지만 아저씨는 머뭇거리다 아이를 그냥 돌려보내죠. 무엇인가를 누군가와 나눠본 경험이 없는 아저씨는 나누는 일이 어색하기만 합니다. 눈물이 그렁그렁한 아이를 떠올리며 밤새 고민한 아저씨는 다음날 딸기를 모두 씻어 동네 사람들과 함께 잼을 만듭니다. 이일을 계기로 딸기아저씨는 혼자만 누리는 것보다 나눌수록 기쁨과 행복이 훨씬 더 커진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이기적이기만 했던 과거의 자신의 모습에 부끄러움을 느끼게 됩니다. 나눔의 기쁨을 알게된 딸기 아저씨의 얼굴엔 흐믓한 미소가 번지지요.
'나눌수록 커지는 기쁨'을 우리 아이들에게 세련되고 멋진 그림과 함께 잘 전달하고 있는 <욕심쟁이 딸기 아저씨>. 다른 동화책도 그러하지만 특히 <욕심쟁이 딸기 아저씨>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일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엄청난 부를 축적하고도 부족해 끝없이 돈만(!) 추구하는 사람들이 꼭 한 번쯤 읽어봤으면 하는 생각도 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