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앉는 아이 - 산만한 내 아이 집중력과 끈기를 높이는 엉덩이 공부법
사이토 다카시 지음, 황혜숙 옮김 / 로그인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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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앉는 아이 

사이토 다카시 지음/ 황혜숙 옮김/로그인 펴냄

 

살면서 '이런 내용에 관한 책이 꼭 나와줬으면 좋겠다'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다 정말 내 마음을 읽고 있는것 처럼 책이 출판되면 무척 반갑지요.  출판사 로그인에서 펴낸 <오래 앉는 아이>(2013)도 그랬습니다.   좋은 성적을 내려면 공부를 열심히 해야하고 공부를 열심히 하려면 책상에 오래 앉아 있는 습관들 들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이러한 방법과 요령에 대해 다루는 책이 출판되면 많은 도움이 되겠구나  싶었습니다.  이 책은 책상에 오래 앉아 있는 방법과 올바른 자세를 취하는 방법,  더 나아가 올바른 호흡법을 익히는 방법 등에 대해 자세히 풀어 쓴 책입니다.

 

 

이 책의 저자 사이토 다카시는 본인 스스로 자신은 학창시절에 차분히 공부하는 학생은 아니었고  책상 앞에 앉아 공부하는것이 고통이었으며 그래서 대학입시에 처참하게 실패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노력 끝에 현재는 일본 최고의 교육심리학자가 되었고 지난 수십 년 간 교육 현장에서 지켜본 사례와 경험을 통해 공부의 왕도는 책상에 오래 앉는 것이라는 것을 입증해냈습니다.  그리고  집중하기 힘들어하는 요즘 아이들을 보면서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 지 연구한 결과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집필의도를 밝히고 있습니다.

 

 

책은  오래 집중할수 있도록 편하고 바르게 앉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풀어 썼습니다.  수건이나 담요를 이용해서 바른 자세를 잡는 방법과 오랜 시간 앉아 있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는 복근과 배근등을 단련시켜야하는 이유와  방법 등에 대해 다루고 올바른 자세와 더불어 마음을 안정시키는 호흡법에 대해서도 다룹니다.  이러한 다양한 방법들에 대해서는 그림을 곁들여 독자들의 쉬운 이해를 도왔습니다.  그리고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모래시계를 이용하는 방법등  집중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 알려줍니다.

 

 

그리고 비단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방법뿐만  공부하는 아이를 위해 부모가 해줄 수 있는 몸풀기를 비롯 기타 커뮤니케이션 방법에 대해서도 많은 부분을 할애하여 아이가  정서적으로  안정을 얻고 원만한 인간관계까지 배우게 해야 된다라는  메세지를 전합니다.  저자는 바르게 앉는 자세를 습관화하는 것은 본격적으로 공부가 시작되는 열 살 이전이 가정 적합하다고 합니다. 

 

 

엄마가 닥달하지 않아도 진득하게 앉아서 공부하는 아이의 모습을 본다면 그 모습만으로도 기쁨을 느낄 수 있을것 입니다.  저자가 밝힌바와 같이 바른 자세를 습관화하는것은 열 살 이전이 적합하다고 하니 예비 초등을 두신 부모님과 초등, 중등생을 두신 부모님들게 일독하실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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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시간 엄마 냄새
이현수 지음 / 김영사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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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으로도 따듯함이 느껴지는 책이 있습니다.  <엄마 냄새>(김영사, 2013)란 책인데요 이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제 어릴때 기억을 떠올랐습니다.   엄마 옆에 누워 엄마 찌찌를 만지고 엄마냄새를 만지면 행복한 기분이 느껴지던 그때 일이 마치 어제 일같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아무 용건 없이 "엄마~"하고 부르면 엄마께서 "왜?"하고 대답하시면 저는 "그냥~"하며 웃었던 기억도 납니다.  아이에게 엄마란 이런 존재겠지요.   그냥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냄새만으로도 세상 부러울게 없이 만들어주는 존재.   

 

직장생활을 병행하는 저는 늘 낮시간에 아이들과 함께 있어주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불안감을 늘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직장이 끝난 이후의 시간은 일체의 약속을 잡지 않고 온전히 아이들과만 함께 했는데요 그래도 불안감은 늘 가슴속에 웅크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엄마 냄새>란 책을 읽고는 그 불안감이 어느 정도 해결되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저자는 말합니다. 하루에 최소 3시간, 아이들에겐 엄마 냄새가 필요하다.  많은 시간을  함께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다면 적어도 하루 3시간은 반드시 아이들과 함게 하는 시간을 가져야한다는 것이죠.   그리고 이 매직타임 3시간의 놀라운 효과에 대해 알려줍니다. 저자는 심리검사 및 상담을 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상담사례에서 다양한 예를 알려주며 과거에 어떠한 문제점을 안고 있었는지, 어떤 해결책이 있는지 자세하게 들려줍니다. 

  

 

저자는 가장 중요한 양육의 333법칙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첫째, 하루 3시간 이상 아이와  같이 있어주어야 하고,

둘째, 발달의 결정적 시기에 해당하는 3세 이전에는 반드시 그래야 하며,

셋째, 피치 못할 사정으로 떨어져 있다해도 3일밤을 넘기지 않아야 한다.

하는 것입니다.  직장생활을 하는 엄마라면 이중 한가지 이상을 반드시 지키는게 어렵다 할 수 있겠지만  자신의 아이를 건강하고 바르게 키우려면 반드시 눈여겨 읽어보아야 할 부분입니다.  그리고   태어난 후 3세까지 발달에 이써 매우 중요한 시기에  이루어져야 하는 이 세가지 법칙의 효과는 매우 놀랍다고 얘기합니다.  

 

고학력의 엄마가 자아실현을 위해서, 혹은 경제적인 이유로  많은 엄마들이 직장생활을 합니다.  하지만  어떠한 목적에서건 아이의 건강, 행복 더 나아가 가정의 행복과 바꿀만하게 큰 가치는 아니라는데  많은 엄마들이 동의할 겁니다.  그렇다면 작은 것을 얻기 위해 큰 것을 잃게되는 우를 범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혹여 여러가지 이유로 어린시절 방치되다 싶이 해서 몸과 마음의 병을 얻게 된 아이들을 키우고 있다면   '사랑은 절대 뒤늦은 법이 없다'고 말하며 다시  지금 그 곳에서 다시 시작하고 아이와 함께 다시 사랑의 물꼬를 틀 수 있는 방법을 찾으라고 희망적인 메세지를 전하며 책을 맺습니다.

 

 

이 책은 예비맘을 비롯 조금더 나은 경제력과 아이의 양육문제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는 많은 엄마들에게 강추하고 싶은 책입니다.   이 책 속에서 엄마 자신을 위한 위로와 건강하고 행복한 아이로 키우는 지혜를 얻으실수 있을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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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불이 1학년 2 - 까마득한 불안감 이젠 뚝! 초등학교 1학년 길잡이 2
장은희 외 글.그림 / 노란돼지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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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한 국내 창작동화를 펴내고 있는 출판사 노란돼지에서 초등 저학년을 위한 도서를 펴냈네요.  <까불이 1학년>(노란돼지, 2013)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어린이를 위해 초등학교 생활의 다양한 면을 미리 접해볼 수 있게 하는재미있는 책으로써  초등입학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초등들에게 꼭 읽어보길 강권하고 싶은 하는 책입니다. 

 

<까불이 1학년 2>는 모두 네가지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요.   나대로의 규칙이야, 발표가 어렵다고?, 복도에서 길을 잃다,  아뚱쓰가 아니고 안동수라고 등인데요 4편의 이야기 모두 학교생활을 통해 주인공이 좌충우돌하는 이야기를 생동감 있게 담아냈습니다.  저자는 네 편의 이야기를 통해 첫 학교 입학의 두려움, 친구, 별명, 길찾기, 외모에 대한 편견, 규칙의 중요성, 발표 잘하는 방법, 말하기의 중요함 등 다양한 측면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나대로의 규칙이야 편에서는 많은 친구들과 함께 생활해야 하는 학교에서  교실에서 뛰고 조용히 하지 않는 것등 규칙을 지키지 않는 것이 친구들에게 주는 불쾌함 등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발표가 어렵다고?는 소심한 성격으로 인해 발표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는 주인공이 다정한 엄마와 함께 집에서 발표연습을 하면서 조금씩 발표에 대한 자신감을 얻어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 외 두편의 이야기도 모두 아이들이 학교생활을 적응하는데 도움을 줄만한 유익한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글씨가  크고 생동감 있게 편집되어 있어서 아직은  큰 글씨에 익숙한 아이들이 어렵지 않게, 재미 있게 읽어나갈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초등입학은 당사자인 어린이에게도 두려움과 설레이는 일이지만 부모님에게도 역시 기대와 걱정, 설레임이 교차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어린이가 첫 학교 생활을 하면서 설레임과 기쁨만  느낄 수 있는것은 아니기 때문이죠.   많은 두려움과 불안감을 안고 시작하는 학교생활은 별것 아닌 일에도  소극적인 행동을 보이기 쉬운데요 이러한 부정적인 생각을 떨쳐버리고 자신감을 갖게 하기 위해서 미리 학교 생활에 관한 긍적적인 책을 많이 읽게 하는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아이와 만나본 <까불이 1학년>은 그런 의미에서 많은 초등예비생들과 초등1학년들이 꼭 읽어보길 강추하고 싶은 도서입니다 이 책을 통해 학교생활과, 친구관계에 자신감을 얻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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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사서 두보 학교는 즐거워 6
양연주 지음, 김미현 그림 / 키다리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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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언제 어디서나 내가 마음만 먹으면 나의 친구가 되어 줍니다.   모르는 지식도 알려주고,  때론 용기를 북돋아주기도 하고,  희망을 품게 만들고,  꿈을 갖고 이루어 가는 방법도 알려줍니다.  어린이들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지요  하지만  우리에게 이로운 책도 읽지 않고 쌓아만 놓으면 무용지물이고 공간을 차지하는 물건에 불과하죠.  그렇다면  어린이들이 스스로 책을 찾고, 읽고, 깊은 생각을 하게 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방법은 다양할겁니다.   부모님과 함께 손 잡고 도서관에 가서 재미있는 책을 읽기도 하고, 대형 서점에 가서 각자 읽고 싶은 책을 고르고 값을 치른뒤  책읽기 좋은 공간에서  함께 읽고 대화를 나누는 삶이 자연스러워 진다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책을 친구 삼을 겁니다.  또 하나, 책을 좋아하게 만들어주는  책을 만나는 겁니다.  아이와 함께 읽어본 <꼬마 사서 두보)<키다리, 2013)이 바로 그런 책이었습니다.  책을 좋하게 만들어주는 책, 책읽는 일은 어렵지 않고 내적인 힘을 길러준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꼬마 두보는 부끄럼쟁이입니다.  사소한 일에도 얼굴부터 빨개지고 "예, 아니오"란 말조차도 쉽게 건네지 못하는 소심쟁이입니다. 그러다보니 친구도 없습니다.  친구란 소통이 가능해야 하는데 너무 소심한 탓에 소통이 불가능하니 친구가 없을 수밖에요.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아빠, 엄마 마저도 돈벌러 멀리 가셔서 두보에겐 할머니만이 유일한 친구입니다.    그러던 어느날 학교에 사서 선생님이 오십니다.  길가에서 우연히 마주친 사서 선생님께서 두보에게 학교이름을 물어보시는걸로 시작된 인연.  그 후 '김숙히히히히히( 왜 히히히 인지는 책속에 재미있게 잘 설명 되어 있습니다)' 사서 선생님은  무척 친절하십니다.  두보는 뚱보 사서 선생님의 도움으로 학교 도서관에 있는 책을 한 권 한 권 읽어나가는 즐거움을 알게 되고 책을 읽는 재미에 빠지면서 친구들과 책을 매개체로 소통이 시작됩니다.  그동안 소심쟁이라 말도 걸지 않았던 친구들은  두보가 책을 읽고 머릿속 지식이 쌓여가자 어느덧 두보에게 책을 고를때 도움을 요청할만큼 친해지지요.  그리고  두보는 드디어 '독서왕'에 등극하게 됩니다.   아빠, 엄마께서 열심히 일하신 덕분에 집을 장만하게 되고 두보는 아빠, 엄마와 함께 살 집으로 이사가면서 김숙히히히히 선생님이 계신 학교를 떠나게 됩니다.  하지만 두보는 두렵지 않습니다.  새로운 학교에도 두보의 친구가 되어줄 책이 많거든요.

 

 

스토리의 전체적인 흐름이 자연스럽고 매 페이지마다 어린이들이 충분히 흥미를 가질 만큼 쉽고 재미있게 씌여져 있습니다. 어른인 제가 읽어도 참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책 후반부에 돈을 벌기 위해 떨어져 살아야 했던 엄마가 김밥장사를 해서 성실하게 모으신 돈으로 집을 장만하게 되는 장면이 나옵니다.  두보는 엄마에게서 나는 김밥냄새가 싫지 않다고 합니다.  엄마가 열심히 일하셔서 집을 장만하게 되었기 때문이죠.  이 글을 읽을때   많은 아이들이 자신의 부모가 가진 직업을 자신있게 말할 수 있고, 감사하게 생각할 수 있게 된다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뭉클함마저 느껴졌습니다.

 

이 책의 또다른 장점을 들라면 본문 중간중간에 있는 도서관 이용방법, 독서를 재미있게 하는 방법, 도서관에서 지켜야할 예절등이 눈에 쉽게 띄도록 박스편집 되어 정리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이 부분도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만한 부분입니다. 이 책을 읽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은 초등 저학년이 될것입니다.  하지만 글을 읽지 못하는 유아라도 부모님이 읽어주신다면 5세~7세 아이들에게도 도움을 줄만한 책입니다.  5세~초저 학년의 어린이들에게 강력 추천하고 싶은 멋진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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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는 저녁 숲가에 멈춰 서서 세계 거장들의 그림책 5
로버트 프로스트 글, 수잔 제퍼스 그림, 이상희 옮김 / 살림어린이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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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학생을 위한 세계 거장들의 그림책

눈 내리는 저녁 숲가에 멈춰 서서

로버트 프로스트 글/ 수잔 제퍼스 그림/살림어린이 펴냄/양장제본

 

 

 

때론 장황한 몇 페이지의 글보다 함축적이지만 간결한 글 몇줄이 가슴을 더욱 울리기도 합니다.  저는 오늘  18줄의 글과 17편의 그림으로 마치 하얀눈이 소복이 쌓여가고 있는 숲가에 서서 행복한 마음으로 눈을 맞이하는  상쾌하고 행복한 그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그림책을 만났습니다.  분명 행운입니다.  글과 그림만으로 어린시절에나 느낄 수 있었던 행복감을 맛볼 수 있다니요.  오래도록 제 곁에 있어줄 책 <눈 내리는 저녁 숲가에 멈춰 서서>(살림어린이, 2013).

 

이 책은 20세기 미국문학을 대표하는 시인으로 퓰리처상을 네 번이나 수상한 로버트 프로스트의 작품입니다.     로버트 프로스트는 누구나 흔히 쓰는 평범한 단어와 리듬과 깊은 생각을 시에 담아 온 세상 사람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시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명성이 높습니다.  이 작품이 바로 그러한 그의 정신세계, 작품세계를 잘 보여준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림 또한 언급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린날 마냥 행복한 기분으로 눈을 맞이하던 그 기분을 떠올리실 수 있으시겠는지요?  그 기분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멋진 그림 17편을 만날 수 있는 행운을 이 책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책속 그림을 통해 저녁숲에 멈춰 서서 쌓여가는 눈을 즐기는 농부의 모습을  잘 담아냈습니다.  그림을 그린 수잔 제퍼스는 우수한 그림책 작가에게 주어지는 칼데콧 아너상을 수상한 저력있는  작가입니다. 책의 후미에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인의 작품을 만나 멋지게 어우러질 그림을 그리게 된 과정에 대해 살짝 들려주고 있는데요 이 글 마저도 운치있게 다가옵니다.   

 

로버트 프로스트가 제 아무리 멋진 시를 지었다 해도 우리말 번역이 매끄럽지 못했다면 시를 읽는 즐거움이 그만큼 크지 않을 수 있는데 이 시가  고소하고 담백하다고 느껴지는것은 번역의 힘이 컸다는 생각도 드네요. 번역 작가 이상희님께도 특별히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글은  '보석처럼 소중한 주디스에게'로 시작됩니다.  그리고 나이 지긋한 농부가  어둠이 내려 앉는 눈 내리는 겨울 숲가에 멈춰섭니다.  나이든 농부는 눈 내리는 겨울숲의 아름다움에 흥겨워 그만 눈밭에 펄쩍 드러누워  행복한 얼굴로 겨울 숲을 만끽합니다.  하지만 농부와 함께인 어린 말은 농부의 기쁨을 알리가 있을까요.  그저 방울만 딸랑일 뿐입니다.  그리고 숲엔 말방울 소리 말고는 스쳐가는 바람소리뿐입니다. 하지만 농부는 이 겨울숲에 욕심부리지 않고 가던 길을 마저 떠납니다.

 

  

이 작품을 읽고난후 저는 어린시절 눈이 내리면 무작정 좋았던 그 날들이 떠올라이 책을 가슴속에 품어봤어요.  그리고 성인이 되어서는  눈이 내릴때마다 다음날  질컥거려 불편해질 출근길만을 걱정하던 제 모습이 떠올라 잠시 부끄러웠지요.  하지만 제가 지금 사는 곳이 도시가 아닌 농가가 있는 자연의 근처 어디즈음이라면 저 또한 로버트 프로스트와 같은 행복감에 젖었을 감성을 지닌 사람임을 새삼 떠올리게 해준 책입니다.  그만큼 로버트 프로스트는 대문호답게 평범한 언어와 감성을 특별한 그 무엇으로 만들어내는 대단한 힘을 가진 작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책을 읽고 도움 받을 연령은 굳이 설정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글을 읽을 줄 모르지만 부모님이 아이에게 책 읽어주는 일을 즐기신다면 어린 유아부터 성인까지 두루 읽어야 할 대단히 멋진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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