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하루 3시간 엄마 냄새
이현수 지음 / 김영사 / 2013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만으로도 따듯함이 느껴지는 책이 있습니다. <엄마 냄새>(김영사, 2013)란 책인데요 이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제 어릴때 기억을 떠올랐습니다. 엄마 옆에 누워 엄마 찌찌를 만지고 엄마냄새를 만지면 행복한 기분이 느껴지던 그때 일이 마치 어제 일같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아무 용건 없이 "엄마~"하고 부르면 엄마께서 "왜?"하고 대답하시면 저는 "그냥~"하며 웃었던 기억도 납니다. 아이에게 엄마란 이런 존재겠지요. 그냥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냄새만으로도 세상 부러울게 없이 만들어주는 존재.
직장생활을 병행하는 저는 늘 낮시간에 아이들과 함께 있어주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불안감을 늘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직장이 끝난 이후의 시간은 일체의 약속을 잡지 않고 온전히 아이들과만 함께 했는데요 그래도 불안감은 늘 가슴속에 웅크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엄마 냄새>란 책을 읽고는 그 불안감이 어느 정도 해결되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저자는 말합니다. 하루에 최소 3시간, 아이들에겐 엄마 냄새가 필요하다. 많은 시간을 함께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다면 적어도 하루 3시간은 반드시 아이들과 함게 하는 시간을 가져야한다는 것이죠. 그리고 이 매직타임 3시간의 놀라운 효과에 대해 알려줍니다. 저자는 심리검사 및 상담을 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상담사례에서 다양한 예를 알려주며 과거에 어떠한 문제점을 안고 있었는지, 어떤 해결책이 있는지 자세하게 들려줍니다.
저자는 가장 중요한 양육의 333법칙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첫째, 하루 3시간 이상 아이와 같이 있어주어야 하고,
둘째, 발달의 결정적 시기에 해당하는 3세 이전에는 반드시 그래야 하며,
셋째, 피치 못할 사정으로 떨어져 있다해도 3일밤을 넘기지 않아야 한다.
하는 것입니다. 직장생활을 하는 엄마라면 이중 한가지 이상을 반드시 지키는게 어렵다 할 수 있겠지만 자신의 아이를 건강하고 바르게 키우려면 반드시 눈여겨 읽어보아야 할 부분입니다. 그리고 태어난 후 3세까지 발달에 이써 매우 중요한 시기에 이루어져야 하는 이 세가지 법칙의 효과는 매우 놀랍다고 얘기합니다.
고학력의 엄마가 자아실현을 위해서, 혹은 경제적인 이유로 많은 엄마들이 직장생활을 합니다. 하지만 어떠한 목적에서건 아이의 건강, 행복 더 나아가 가정의 행복과 바꿀만하게 큰 가치는 아니라는데 많은 엄마들이 동의할 겁니다. 그렇다면 작은 것을 얻기 위해 큰 것을 잃게되는 우를 범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혹여 여러가지 이유로 어린시절 방치되다 싶이 해서 몸과 마음의 병을 얻게 된 아이들을 키우고 있다면 '사랑은 절대 뒤늦은 법이 없다'고 말하며 다시 지금 그 곳에서 다시 시작하고 아이와 함께 다시 사랑의 물꼬를 틀 수 있는 방법을 찾으라고 희망적인 메세지를 전하며 책을 맺습니다.
이 책은 예비맘을 비롯 조금더 나은 경제력과 아이의 양육문제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는 많은 엄마들에게 강추하고 싶은 책입니다. 이 책 속에서 엄마 자신을 위한 위로와 건강하고 행복한 아이로 키우는 지혜를 얻으실수 있을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