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 속의 뱀 리세
온다 리쿠 지음, 양윤옥 옮김 / 반타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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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타출판사로부터 도서와 소정의 원고료를 받아 작성한
#지극히주관적인_리뷰

✔️ 17년 만에 출간된
'노스탤지어의 마법사' 온다 리쿠의 대표작이자
가장 사랑받은 '리세 시리즈'의 장편 최신작
<장미 속의 뱀> 은

온다 리쿠가 만든 대저택 아름다운 블랙로즈하우스에서 펼쳐지는 과거로부터의 저주, 비밀의 성배, 준비된 듯 이어지는 끔찍한 연쇄살인의 음울한 고딕 미스터리의 세계로 우리를 초대한다.

다시 읽기 시작한 장르라 가물가물한 작가였는데,
단숨에 읽어 내리고는
작가의 다른 책들이 궁금해지게 만드는 책이었다.



'너희 저주받은 일족은 자신의 피로 점철된 역사로부터 보복당할 때가 코앞에 닥쳐왔다. 너희의 검은 장미 저택은 만성절 아침, 서관의 망령과 함께 캄캄한 연못에 가라앉으리니."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 머리와 양손이 절단되어 허리 부분에서 두동강이 난 사람의 시신. 사람들이 발견해 주기를 원하는 듯 눈에 띄는 곳에 사체가 전시되어 있다.

강렬하고 인상적인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유서 깊은 가문이지만 유명무실한 블랙로즈하우스 저택에서 친족들을 불러모은 밤 두 번째 살인 사건이 일어나고....



시시각각 조여오는 암울한 죽음에의 예고와 위협,
누군지 밝혀지지 않은 남자와 요한의 대화 내용,
아서와 리세 사이에 오가는 매혹과 경계심,
가문의 숨겨졌던 내막,

읽는 내내 상상을 멈출 수 없다...!




예정의 날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 건가?
연쇄살인자는 대체 누구?
내내 의심스러웠던 그 여자가 범인??
성배는 누구의 손에..?



이 모든 질문의 답이 궁금하시다면..


직접 읽으셔야죠!!



다 읽은 뒤 앞으로 돌아가 되짚어 보게 만드는게
훌륭한 미스터리 추리 소설이라고 생각하는 내게
탄탄하고 치밀한 구성, 흡입력 있는 스토리가
'장미 속의 뱀' 처럼 똬리를 틀고 있는
제대로된 추리 미스터리 소설이라고 할 수 있겠다.

더위가 누그러지고 살짝은 차가워진 밤에 딱 어울리는
그런 책!



💡 추리.미스터리소설 좋아하신다면 당연히,
상상을 뛰어넘은 반전을 바란다면,
책에서 재미를 느끼고 싶은 분이라면

이 책 < 장미속의 뱀> 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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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기록 사이, 핵심 콕콕 책추천. 템리뷰
눈썰미좋은 북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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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길 것 버릴 것 간직할 것 - 공간의 가치를 되살리는 라이프 시프트 정리법
정희숙 지음 / 큰숲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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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숲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지극히주관적인_리뷰 입니다.


✔️ 내가 정리를 못하는 건 이미 알고 있었지만
결혼 3년차, 이번에 정리한다고 나서며 다시금 좌절했다...

이렇게 해야지 저렇게 해야지 머리로만 하고 있고,
치워도 치워도 지저분해 보이고,
어디다 두었는지 기억이 안나서 하루 종일 찾다가 지치기.


정리를 못한다고 인정하고 싶진 않았지만ㅠ
두손두발 다 들며 인정! 을 외치고
외부의 힘을 빌어 정리에 나섰다.


사실, 책이 얼마나 도움이 되겠어.. 싶은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누구나 한번은 내 집을 돌아볼 때가 온다"

"집의 시간과 삶의 시간은 함께 흘러가야 한다!"

5,000가구, 1만 명의 집을 정리하며 깨달은
공간 정리의 원칙이자
운명을 바꾼 공간 정리 컨설팅 13년의 노하우는
괜한 말이 아니었음을 증명한다.


내가 알고 있던 '정리'의 개념을 싹 다 갈아엎으면서
아...! 하는 깨달음들과 함께
일상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정리 꿀팁들까지 얻을 수 있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 책 속 구절 나눔


ㆍ내가 쓰는 물건, 내가 관심있는 분야, 내가 앞으로 살고 싶은 방식으로 공간의 중심을 다시 짜야 한다.

ㆍ정리의 진짜 목표는 내 삶을 '핵심'으로 채우는 것이다.
삶에서 중요한 목표를 명확히 하고, 그에 맞는 시간을 쓰며집중하는 것이다.

ㆍ시간과 에너지의 낭비없는 정리를 위해서는 내 삶의 가치에 따른 정리의 기준이 필요하다.

ㆍ정리는 수납도, 버리기도 아니다.
생활에 맞게 물건의 자리를 찾아주는 과정이다.

ㆍ정리는 지속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이다.
정리를 지속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삶의 방식을 재구성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 이번 생도 다음 생도 맥시멀리스트인 내게
정리는 아마도 영원히 끝나지 않을 숙제일 것이다.

야심차게 시작했지만
아무리 한다고 해도 티도 안나고
영영 끝날 것 같지 않은 정리에
(에잇. 하고 집어던진 게 한두번이 아니다)
또다시 포기할까 하고 있던 차에
광고지만 이 책을 만난건 행운이었다!


잘 하지는 못해도
효율적이고 현실적인 정리법을 배우고
공간과 삶을 정리하고 싶은 마음이 절실해서
더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다.


계절별로 달라지는 옷과 침구류를 보관하는 팁,
생활 동선에 맞춘 가구 배치와 일상용품 수납 팁,
창고화되기 쉬운 팬트리와 상.하부장의 수납 기준 등
정리 컨설턴트의 현장 노하우 가득한 아이템과 정리의 룰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일수 있는 꿀팁들 과

공간별 자가 진단 체크리스트 PDF,
오늘 당장 써먹는 정리 kick 10 유익한 부록들까지.


< 남길 것, 버릴 것, 간직할 것 > 에서는 그동안
살림의 지혜나 인테리어 방법의 일부처럼만 여겨지던
정리의 원칙에서 한발 더 나아가,
우리의 인생을 제대로 운영하기 위한 원칙으로의
정리론을 말해준다.


💡 정리에 매번 실패한다면,
버리기라면 일단 거부감부터 든다면,
삶의 전환점에서 자기만의 공간을 회복하고 싶다면,

이 책 < 남길 것, 버릴 것, 간직할 것 > 을 강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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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길 것 버릴 것 간직할 것
📖 정희숙
📖 큰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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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 자기계발 > 삶의자세/성공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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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썰미좋은북썰미 #책리뷰핫플 #큰숲 #정회숙 #남길것버릴것간직할것 #라이프시프트정리법 #정리노하우 #자기계발서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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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 사유 -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특별한 여정
김은우.김광연 지음 / 북심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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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책,사람 그리고 서점이야기

✔️ 김은우ㆍ김광연 두 저자가 전국의 34곳의 독립 서점을 여행하며 쓴 에세이다.

매번 체력의 이유로 실패로 끝나긴 하지만, 아직 포기하지 않고 있는 나의 전국 독립 서점들 투어의 꿈이 다시 불타오른달까..!


대형서점이 주를 이루고, 스마트폰으로 주문하면 다음 날 바로 책이 배달되는 시대에, 무엇보다도 책을 읽는 이 지자체가 급격히 즐어든 이 시대에 독립 서점은 무슨 의미를 지닐까ㅡ 라는 알라딘의 책 소개에 이 책 <책방사유> 라는 책이 더더욱 궁금해졌다.


✔️ <책방사유> 에서는
쉼 - 여행 - 소통 - 생각 하는 공간으로 나눠 서점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각 책방지기들의 특성과 그곳에서의 책 이야기를 사진과 함께 담아둔 것이 특징있다.

우리 책벗님들이랑
날 좋은 날엔 손잡고
날 궂은 날엔 나란히 우산쓰고
타박타박 책방투어를 한 개씩 다녀보고 싶어지게 만든다.


어느 순간부터 없어졌지만 초등후반, 중ㆍ고등시절까지 그 무렵에는 책대여점이 무척이나 많았다. 땡땡이? 치거나 시간 때울 일이 있을 땐 무조건 여기.
사장님, 알바언니오빠, 자주오는 언니오빠동생손님 모두 만나면 친구였던 기억에 지금 떠올려도 웃음이 나는 그 곳.

하루종일 책만 보면 되겠구나 싶은 막연한 마음에 (정리나, 돈 벌 생각은 못하고ㅋㅋㅋ) 도서관사서, 나중엔 책대여점 사장님으로 꿈도 변했었던 기억도 나고..

어려서 추억의 사랑방같았던 대여점처럼 요즘의 책방(서점)에서도 사람과 사람이 연결될 수 있기를 바란다.


요즘에야 그나마 반갑게도 여기저기 독립서점들이 생겨나고 있지만 서점만으로 생계유지가 될까.. 한편으론 걱정이 되는것도 사실이다. 어찌됐건 대형서점을 제외하고 서점에 방문할 땐 무조건 작은 책 한 권이라도 사서 나오려 하는 편이고.

어려서부터 투잡으로라도 되고 싶었던 책방언니-할미이려나-가 언젠가 된다면 책벗님들 불러서 강매 아닌 강매?도 하고 손수 내린 차나 커피도 대접하고 까르르르 사는 얘기로 웃음 잔치도, 우와와앙 눈물 바다도 만들며 오래오래 책친북친 하고픈 것도 작은? 소망이랄까.


<책방사유> 속에도 책속의 책이 잔뜩!
그리고 독립서점 위치도 지도로 표시되어 있다.

이번 휴가에서 돌아가면,
집에서 가까운 곳부터 살곰살곰 다시 다녀봐야지!


책, 책방지기, 그리고 각각의 책이 모인
<책방사유>를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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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기록 사이, 핵심 콕콕 책추천. 템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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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모임 <사각>( @yozo_anne & @hestia_hotforever )에서 모집한 서평단에 선정되어 북심출판사( @book-sim )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지극히주관적인_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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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독서 (특별증보판) - 세상을 바꾼 위험하고 위대한 생각들
유시민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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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지극히 주관적인 리뷰]
✔️ 책은, 특히 고전은 수백 년을 같은 모습으로 있지만
우리의 삶은, 삶을 바라보는 시선은 인생의 모퉁이마다 알게 모르게 여러번 변하고 또 변한다.


나를 찾는 과정에서 다시 만나는 청춘의 이정표.

<청춘의 독서> 는 고전을 소개하며 국가와 역사, 보수와 진보를 언급하는 것 같지만 결국은 '나' 에 대한 이야기.


"선한 목적은 선한방법으로만 이룰 수 있는가"
"지식인은 무엇으로 살아야 하는가"
"슬픔도 힘이 될 수 있을까"

시대가 바뀌어도 고전 속의 문장들은 여전히 의미있는 질문을 준다.


"책을 읽으면서 얻은, 삶과 인간과 세상과 역사에 대한, 나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말하려고 썼다." 는 서문에서 처럼 이 책 <청춘의 독서>는 고전의 해설이 아닌 책들을 읽고 유시민이라는 사람이 무엇을 고민했고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보여준다.



✔️역사와 문화, 경제, 과학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책과 저자에 대한 배경지식, 세부적인 해설, 감상평과 감동 포인트, 비판적 시각에 확고한 신념까지..

"다른 사람은 같은 책에서 나와는 다른 이야기를 듣고 다른 감정을 느낄 것이다. 그러니 독자들께서는 나로 인해 여기서 다룬 책과 저자들에 대해 편견을 갖지는 마시기 바란다."

라고 적어두셨는데,
재미위주로 책을 읽는 나로서는
같은 책을 읽었는데 이런 치열하고 날카로운 독서를 한다고...?
새삼 충격적이고 반성의 마음이 들기까지 했던 책.

더 놀라운 건 분명 재독인데ㅠㅠ
요즘 재독인 책들이 더 새로운 건 왜일까...

어려서 나의 독서가 내 자존감과 세상을 넓게 보는 힘을 만들어 줬었다면 요즘의 독서는 나를 더 이해하게 만들어주는 느낌이랄까.


편협하지 않고 고정되어 있지 않은 사고를 바란다면
세상을 넓게 보고 유연하게 받아들이는 넉넉함을 배우고 싶다면 유시민 작가의 <청춘의 독서> 강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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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원전대로 읽는 세계문학
프란츠 카프카 지음, 김영귀 옮김 / 새움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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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joos_story 모집, 새움 출판사 도서지원, 우주서평단에서 함께 읽은 #지극히주관적인_리뷰



✔️ 한마리 거대한 벌레로 변해 누워있는 자신을 발견함으로 시작되는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

이 문장이 너무나 충격적이고 파격적이었어서
다른 심오하고 좋은 부분들보다 이게 가장 많이 기억되는게
변신과 카프카의 일종의 비극..이라고 생각이 든다.


익숙한 방, 바깥 풍경, 가족들은 모두 '그대로인데'
변신의 순간부터 짐짝보다 못한 '처리해야 할 문제거리'가 된다.
놀라운 것은 그레고어의 몸이 변신하고..
가족들도 모두 '변신'을 한다는 것!

어려서 읽었을 땐 이런 내용은 크게 다가오지 않았던건지
유독, 여러 장면들이 씁쓸하고 아리게 다가왔다.




✔️ 변한 자신의 모습에 놀라지도 않는 건지,
변신한 상황에 적응 하기도 전에 출근부터 걱정하고 있는 모습,
일벌레에서 밥벌레로 전락해버린 그의 처지,
점점 비난하고 혐오하다 결국엔 그가 죽기를 바라는 가족들..



카프카는 변신한 그레고르의 눈으로
편리함, 생산성, 쓸모로 인간이 인간을 평가하는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준다. 그것이 가족이라 할지라도.


겉모습만 변했을 뿐이지만
누구도 더이상 그를 사람으로, 인간으로 취급하지 않는다.


단지 관계의 단절뿐만이 아닌
존재가치의 상실, 인간성의 삭제의 대화와 모습들은
그레고르가 사라져야만 한다는 생각이 들자마자
어쩌면 편하게 간 걸로 보이는 서술이 그나마 다행으로 느껴질 정도로 사실적이고, 잔인했다..



100여년 전에 카프카의 눈에 비친 이야기가
소름 돋게도 현재에도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다는 현실에
조금 더 마음이 씁쓸해진다.


개인의 존재 가치가 사람 자체가 아닌
그의 생산성, 쓸모, 기능, 편리성으로 평가되는
카프카의 현실비판 속에서 그레고르의 죽음은
포기..? 평화롭게 모든 것들과 화해..?
어떤 의미였을까.





+덧) 새움출판사의 원전대로 읽는 세계문학 <변신> 은
독일어의 문법적 구조상 쉼표를 많이 사용하는 특징을 살려서 번역해서인지 살짝 낯설면서도 더 느낌있고 섬세하게 읽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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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기록 사이, 핵심 콕콕 책추천.템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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