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좋아하는 것들 - 작고 소중한 수채화 관찰일기
김이랑 지음 / 책밥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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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달간 본 책 중에 가장 사랑스럽고 아기자기한 책ฅʕ•ﻌ•ʔฅ 그냥 펼쳐보면 히쭉히쭉 피식피식 웃음이 새어 나온다.

매년 다이어리만큼은 빼먹지 않고 사는 것 같다.

얼마 전 텐바이텐에서 이것저것 보다가 (아직 3달이나 남았는데) 2020년 다이어리를 미리 사버렸다.그리곤 귀여움에 한번 신나고, 내년에 알차게 쓸 생각에 두 번 신났었는데 문제는 막상 쓰다보면 매일 쓰는 게생각만큼 안된다는 거다,,,,

어떤 날은 너무 평범해서 쓸 내용이 없는 것 같고또 어떤 날은 정신 없다고 며칠 통으로 비워두기도 하니까 ''그런데 무려 수채화 관찰일기라니 대리만족도 이런 대리만족이 없다 (❁´▽`❁)

페이지들을 넘겨보면 꼭 그날에 있었던 일이 아니더라도 좋아하는 맥주에 대해,오늘 책상위 물건들에 대해, 나에 대해 ,,,,쓰여있다. 이렇게 김이랑 작가님의 좋아하는 것들로 꽉꽉채워진 365일을 보고 나면 작가님은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정확히 아는 사람이란 걸 알 수 있다. 자신만의 취향과 루틴이 확실한 사람은 언제 봐도 참 멋있는 것 같다🌟

그나저나 '나를 관찰해보자' 나랑 비슷한 점이 너무 많아서

순간 몇개보고 내 이야기인줄 😳 티비 안봄, 커피 좋아함,

쉽게 긴장함,영화 진짜 진짜 좋아함,놀이기구 못탐,검은색 옷 좋아함,,,,,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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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와 잘 지내지 맙시다 - '셀프헬프 유튜버' 오마르의 아주 다양한 문제들
오마르 지음 / 팩토리나인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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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모두 이번 생이 처음이다. 그렇기에 많이 서툴고 어색하며, 안다고 생각했지만 모르는게 더 많다고 느끼는 순간들의 나날인지도 모른다. 최근 '인생 2회차'라 불리는 유튜버가 있다. 유튜브 오마르의 삶을 운영하는 오마르. 그는 자신의 유튜브에서 주로 이러한 것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조롱과 비판을 구별하지 못하고 혼자 신나게 떠드는 사람들에게

그 둘이 무엇이 다른 것이며 무엇을 잘못했는지 말해주고

부먹과 찍먹이 왜 애당초 논의가 불가능한 사안인지,

사과를 할때면 '미안해,,,근데 너도 있잖아...그건...' 이라고

사과하는 척하며 너의 잘못도 짚고  넘어가야겠다는 인간들의 유형들에 대해,

꼰대가 왜 꼰대가 되는지....뭐 이런것들에 대해 말이다. 사랑,돈,가족,꿈 그리고 이름을 붙일 수 없는 마음들까지,우리 삶의 수많은 문제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이다,뼈 때린다라는 말을 실감하게 해주는 각 장들. 작가님의 입담이 더해져 웃다가 또 그렇게 웃다보면 마음이 편해지는 책. 다들 그렇게 살아간다는 것. 그렇기에 너무 아등바등,기를쓰며 살진 않아도 괜찮다는 걸.

저 사람들이 잘못한거고 잘못살아가고 있는거니까 그런 사람들에게 맞추려,잘지내려 애쓰지 않아도 된다는것. 그리고 적어도 남에게 피해주며 ,무엇이 잘못인지도 모른채, 꼰대가 되진말하자는 작지만 중요한 목표가 하나 생긴다.

​#밑줄 긋기

 

세상은 자꾸 젊은이들에게 위대하고 빛나는 무언가가 되라고 한다. 가슴속에 불꽃같은 꿈이 있어야 한다고. (중략) 꿈 중독.나는 우리 사회가 그런게 좀 심하다고 생각한다. 좌우당간 목표가 으리으리하면  그 자체로 사람 가치를 높게 책정해버리는. (중략)

좋든 싫든 굶어 죽기 싫으면 뭐든 직업이 생길 테고 그러면 또 적당히 살아진다. 미지근하고 어중간해도 괜찮다. 그냥 그런 인생도 있는거지. 아니 사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살고 있잖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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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와 잘 지내지 맙시다 - '셀프헬프 유튜버' 오마르의 아주 다양한 문제들
오마르 지음 / 팩토리나인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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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모두 이번 생이 처음이다. 그렇기에 많이 서툴고 어색하며, 안다고 생각했지만
모르는게 더 많다고 느끼는 순간들의 나날인지도 모른다.  최근 '인생 2회차'라
불리는 유튜버가 있다. 유튜브 오마르의 삶을 운영하는 오마르. 
그는 자신의 유튜브에서 주로 이러한 것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조롱과 비판을 구별하지 못하고 혼자 신나게 떠드는 사람들에게
그 둘이 무엇이 다른 것이며 무엇을 잘못했는지 말해주고 

부먹과 찍먹이 왜 애당초 논의가 불가능한 사안인지, (이거 무척 중요하다)

사과를 할때면  '미안해,,,근데 너도 있잖아...그건...' 이라며 
사과하는 척하며 너의 잘못도 짚고 넘어가야겠다는 인간들의 유형들에 대해,

꼰대가 왜 꼰대가 되는지....뭐 이런것들에 대해 말이다.
사랑,돈,가족,꿈 그리고 이름을 붙일 수 없는 마음들까지,우리 삶의 수많은 문제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이다,뼈 때린다라는 말을 실감하게 해주는 각 장들. 작가님의 입담이
더해져 웃다가 또 그렇게 웃다보면 마음이 편해지는 책.
다들 그렇게 살아간다는 것. 그렇기에 너무 아등바등,기를쓰며 살진 않아도 괜찮다는 걸.
저 사람들이 잘못한거고 잘못살아가고 있는거니까 그런 사람들에게 맞추려,잘지내려 애쓰지 않아도 된다는것.


그리고 적어도 남에게 피해주며 ,무엇이 잘못인지도 모른채, 꼰대가 되진말하자는 작지만 중요한 목표가 하나 생긴다.
 

세상은 자꾸 젊은이들에게 위대하고 빛나는 무언가가 되라고 한다. 가슴속에 불꽃같은 꿈이 있어야 한다고.
(중략) 꿈 중독.나는 우리 사회가 그런게 좀 심하다고 생각한다. 좌우당간 목표가 으리으리하면 
그 자체로 사람 가치를 높게 책정해버리는. (중략) 좋든 싫든 굶어 죽기 싫으면 뭐든 직업이 생길 테고 그러면 또
적당히 살아진다. 미지근하고 어중간해도 괜찮다. 그냥 그런 인생도 있는거지. 아니 사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살고 있잖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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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언니에게 소설Q
최진영 지음 / 창비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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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가해자

🤬그런 가해자들을 더 떵떵거리며 잘

살게내버려 두는 사회라는 가해자.

🤬남자가 큰일 하다 보면 다 그럴 수 있지라며 

가해자를 두둔하는 또 다른 가해자

🤬나를 위한다고 한 말들이

(덮자고, 우리가 조심하자고) 폭력인줄 모르는 가해자

제야를 향한 폭력은 1차적인 것이 아니었다.

2차 3차 ,,,,n차 그리고 앞으로 있을지 모를 숨은 폭력의 그림자까지

이 모든 가해자들이 자신이 한 말과 행동이 어찌 돌아오는지를 똑똑히 눈뜨고 지켜봤으면 좋겠다. 그들이 외로웠으면 좋겠다. 삶의 테두리로 도와주는 사람 하나 없이 홀로 외로이 내몰려봤으면 좋겠다.

그간 이런 내용의 영화와 소설들은 많지만 새삼 가해자의 사고, 행동 방식이 얼마나 만연하게 퍼져있는지. 그런 집단 앞에 피해자는 어찌 무너지는지를 최진영 작가님의 섬세한 내면 표현으로 다시 한번 반성하고 깨닫게 되었다.

🗣어느 한 순간 삶을 박탈당한세상의 수 많은 '이제야'(언니들)에게우리는 어떤 사과의 말을 건네야할지그런 고민의 시간이 필요할 것같다.

+ But 이모가 제야를 몇 년간 보살펴준 부분에서는 조금 집중력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나는 바램 없이, 어느 이상의 관계없이, 복수 없이 타인에 대해 '절대적 환대'가 불가하다고 본다. 그런 점에서 이모는 엄마에게 돈을 받지도, 보답을 기대하지도 않으며 엄마보다 더 따스한 사랑을 제야에게 안겨주곤 하는데 이게 가능할까 싶었다.

p38 제야는 제니가 부러웠다. 글을 잘 쓰는 제니도 부러웠지만, '싫어요'라고 말하는 제니가 더 부러웠다. 어른들은 제야를 보고 맏이라서 의젓하다고 했다. 제니에게는 막내라서 철이 없다고 했다. 제야는 그런 식의 구분이 싫었다. 그런 말로 자기를 '싫어요'라는 단어에서 멀리 떨어트려놓는 것만 같았다.

p49 자고 있는데 집에 도둑이 들었다 치자. 도둑은 나보다 힘이 세고 주변에 흉기 될 만한 것이 널려 있다 치자. 일어나서 도둑이야 소리 지르면 도둑이 나를 죽일 것 같아서, 도둑이 나갈 때까지 눈을 감고 자는 척했다 치자. 그래서 내가 아주 귀중한 것을 도둑맞았다면, 그건 내 잘못인가?

p51 어째서 내가 변명을 하나. 변명은 가해자가 하는 것 아닌가. 당신들에게 나는 가해자인가. 나는 부끄럽지 않다. 그건 내 감정이 아니다. 내겐 아무 잘못이 없다. 아무 잘못이 없다.

p72 우리에겐 각자의 그늘이 있지. 나는 그 그늘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고, 때로는 그늘이 그 사람을 고유하게 만드는 것도 같다.

p206 나는 내 인생 최대 불행이 강간당한 거라고 생각했는데,아니다. 내 인생 최대 불행은 이런 세상에,이런 사람들 틈에 태어난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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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허리 디스크가 아니다 - 망가진 허리를 재생하는 기적의 내 몸 프로파일링
이창욱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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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자던자세가 잘못된 자세로 나와있어서 상당히 충격이었습니다 ㅠㅠㅠ지금까지 그 자세로 자왔던지라...! 척추에 좋다고 소개해준 운동들이 다 집에서도 하기 편한 운동이라 부담없이 해볼 수 있을것같아요! 내일부터 나쁜 습관은 인식하고 조금씩 고쳐보려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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