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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좋아하는 것들 - 작고 소중한 수채화 관찰일기
김이랑 지음 / 책밥 / 2019년 10월
평점 :
최근 몇 달간 본 책 중에 가장 사랑스럽고 아기자기한 책ฅʕ•ﻌ•ʔฅ 그냥 펼쳐보면 히쭉히쭉 피식피식 웃음이 새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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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다이어리만큼은 빼먹지 않고 사는 것 같다.
얼마 전 텐바이텐에서 이것저것 보다가 (아직 3달이나 남았는데) 2020년 다이어리를 미리 사버렸다.그리곤 귀여움에 한번 신나고, 내년에 알차게 쓸 생각에 두 번 신났었는데 문제는 막상 쓰다보면 매일 쓰는 게생각만큼 안된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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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날은 너무 평범해서 쓸 내용이 없는 것 같고또 어떤 날은 정신 없다고 며칠 통으로 비워두기도 하니까 ''그런데 무려 수채화 관찰일기라니 대리만족도 이런 대리만족이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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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들을 넘겨보면 꼭 그날에 있었던 일이 아니더라도 좋아하는 맥주에 대해,오늘 책상위 물건들에 대해, 나에 대해 ,,,,쓰여있다. 이렇게 김이랑 작가님의 좋아하는 것들로 꽉꽉채워진 365일을 보고 나면 작가님은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정확히 아는 사람이란 걸 알 수 있다. 자신만의 취향과 루틴이 확실한 사람은 언제 봐도 참 멋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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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나를 관찰해보자' 나랑 비슷한 점이 너무 많아서
순간 몇개보고 내 이야기인줄 😳 티비 안봄, 커피 좋아함,
쉽게 긴장함,영화 진짜 진짜 좋아함,놀이기구 못탐,검은색 옷 좋아함,,,,,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