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그러진 만화 - 망그러진 곰과 햄터의 귀염뽀짝 일상다반사! 망그러진 만화 1
유랑 지음 / 좋은생각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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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그러진 만화의 망그러진 곰과 햄터는 카카오 이모티콘 다운로드 1위에 빛나는 인기 캐릭터라고 한다.

그러고 보니 처음 망그러진 만화책을 들고 표지를 바라보니 어디선가 많이 본 것 같은 익숙한 귀여움이 느껴졌다.

달라진 소통 방식만큼이나 달라진 취향과 달라진 컨텐츠 소비 속에 카카오 이모티콘은 오고 가는 대화 속에서 감정과 표현을 구구절절한 문장보다 이모티콘 하나만으로 명확하게 상대방에게 전달할 수 있는 소중한 매개체가 되었다.

망그러진 곰을 이모티콘으로 쓰는 사람들에게는 이 책은 선물과 같은 느낌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싶다.


이미 망그러진 곰과 햄터의 귀여움과 사랑스러움은 많은 대중분들이 알 것 같으니 이 글에서 꼭 밝히지 않더라도 크게 상관없을 것 같다.

하지만 내가 이 책을 읽는 동안 가장 인상적이고 좋았던 점은 소소한 한 가지 한 가지 이야기들과 더불어 유랑 작가님의 프롤로그의 진심이 담긴 문장들이었다.

시시때때로 찾아오는 슬럼프를 유랑 작가님께서도 겪은 것 같은데 그때 작가님께서 자신에게 주문을 걸듯 말하는 한 마디가 바로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라는 말이었다.

그리고 강박에서 벗어나 손에 힘을 빼고 삐뚤삐뚤하게 선을 그려 만든 그 캐릭터가 지금 소개하고 있는 책 망그러진 만화의 귀여운 캐릭터들이라고 한다.

잘하고 싶은 욕심과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늘 안고 사는 우리에게 조그마한 위로가 되는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나 역시 늘 잘하고 싶은 욕심이 앞서다 보니 지치기도 하고 슬럼프에 빠지기도 하고 자책하는 시간들을 보냈던 것 같다.

오히려 잘하고자 하는 욕심을 내려놓고 그저 그 일을 한다 혹은 조금 못해도 괜찮다는 마음을 가질 때 정신적으로도 건강하고 의외로 긍정적인 결과도 얻을 수 있는 점을 꼭 기억해야겠다.

망그러진 만화를 만든 유랑 작가님도 그중 한 분이니 말이다.

마음속으로 책 뒤 편에 있는 글 귀도 꼭 마음에 새겨보자.

좀 못생기고 망그러지면 어때?

좋은 친구와 맛있는 음식만 있으면 망그러져도 괜찮아!


* 포지 2기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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