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름이 밀려온다 (레인보우 리커버 에디션) - 지금이 힘겨운 당신과 읽고 싶은 위로의 문장들
매기 스미스 지음, 안세라 옮김 / 좋은생각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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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다는 말이 있다.

대충 백날 말을 하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말이다.

독서를 습관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 사람으로서 이 말은 특정 도서를 읽을 때 들어맞는 경우가 간혹 있다.

그렇다.

오늘 소개할 에세이 도서 푸름이 밀려온다가 바로 그런 부류의 책에 속한다.

물론 스스로 책을 완독하고 내가 읽은 내용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공유를 하고 소개하는 욕심이 분명히 있다.

근데 설명이나 안내도 좋지만 그것만으로는 온전히 책을 표현하기 어려운 지점도 있다.

푸름이 밀려온다는 화려한 미사여구의 문장이나 감탄할 만한 표현이 있는 책은 아니지만

표지에서 느껴지는 청량함 + 흥분을 가라앉혀주는 색감과 함께 곳곳에 나오는 문장들이 스스로 읽어야만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책이라고 나는 결론을 내렸다.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오른 푸름이 밀려온다는 이번에 좋은 생각 출판사에서 레인보우 리커버 에디션으로 다시 독자들에게 다가왔다.

책을 펼쳐보면 읽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전혀 들지 않게 큼직큼직한 글들이 페이지를 여유롭게 채운다.

매기 스미스는 처음부터 끝까지 KEEP MOVING (그대 멈추지 않기를)를 마치 기도하듯 독자들에게 반복적으로 전한다.

 

이 책을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 준비를 마친 후 약간은 긴장감이 드는 시점에 오로지 혼자만의 시간 5분을 투자하여 느릿느릿하게 읽어나갔다.

요즘 켈리 최를 필두로 다양한 긍정 확언 운동, 자기 암시 낭송, 명상처럼 이 책을 읽는 5분 동안 마음의 근육을 이완하고 편안함을 가져올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런 부분은 실제로 꼭 읽으면서 겪어봐야만 알 수 있어서 읽어보라고 권한다.

오늘, 능숙하게 해낼 수 없어도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일을 하라.

최고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은 내려놓아라.

완벽함이 아닌 경험을 추구하도록 자신을 단련하라.

그대 멈추지 않기를.

P164 중에서

 

간단하면서 이해하기 쉽고 직관적으로 체내에 흡수되는 문장들이 많았다.

무더운 여름날 포카리 스웨트 한 모금을 꿀꺽했을 때 느낌과 비슷?!

현재에 충실하라.

모든 것에 의문을 품게 하는 상실과 격변,

변화가 일어나기 전의

삶에 대한 집착은 내려놓아라.

당신을 필요로 하는 곳은

지금, 바로 여기다.

그대 멈추지 않기를

P163 중에서

패션을 이야기할 때 TPO라는 말을 자주 쓴다.

책 역시 TPO가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오전 이름 시간 그리고 자신만의 공간에서 에너지를 얻고 싶거나 위로가 필요하다면 꽤 인상적이고 안성맞춤이 될만한 책일 것 같다.

우리는 모두 어제보다 더 나은 내가 되고 싶고

어제보다 더 행복한 사람이 되고 싶고

어제의 좋지 않은 일에서 벗어나고 싶은 존재들이기 때문이다.

매기 스미스가 말한 것처럼 KEEP GOING 하자. 모두들

희망을 배우는 견습생으로서, 나는 그 배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리고 지금, 머릿속에 선한 생각이 자리 잡을 공간을 만들고 있다. 그것이 내 머릿속에 둥지를 틀고 희망을 노래하도록.

P246 중에서  

 

* 포지 2기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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