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하루도에세이가될까요? 의 저자 #이하루 님은 일단 이력만큼은 전문 글쟁이입니다.
일단 이 부분에서는 어쩔 수 없는 괴리감이 독자로서 느낄 수밖에 없는데요.
대학교 전공도 글쓰기와 관련 있는 학과를 나왔고 10년 이상 글로 밥벌이를 해왔다고 하니, 이 부분에서는 조금 공감을 얻기는 힘들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작가님이 전하는 글들이 마치 예전 그림 잘 그리는 Bob 아저씨가 뚝딱뚝딱 그림을 쉽게 그리며 참 쉽죠? 하는 것과 같지는 않습니다.
작가님 역시 학과를 다닐 때에는 바로 옆에서 멋진 재능을 가진 학과 동기들을 보면서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느끼기도 했고, 자신 없는 자신의 글 솜씨에서 해방되는 줄 알았는데 이직한 회사에서 근무 첫날에 홍보 기사를 작성하라는 업무 지시를 받고 멘붕이 온 적도 있었습니다.
글쓰기를 전공했던 사람도 글쓰기는 쉽지 않다는 점을 글로 읽으면서 나만 어려운 게 아니었구나는 안도감도 들었습니다.
잠시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자면, 이 책의 제목은 개인적으로 참 센스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도 작가님의 이름이 하루이다 보니 제목에도 하루를 재치있게 넣은 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혼자 제목을 다시 읽다가 이런 의미가 있는 건 아닐까 생각을 해보니, 실제 작가님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나도 제목을 지을 일이 있으면 이런 방법을 염두에 두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용에 대해서 약간 이야기를 해보자면, 이 책은 작가님의 일화가 담긴 에세이와 함께 그 뒤에는 해당 에세이에서 파생되는 글쓰기와 관련된 팁이나 방법을 소개합니다.
저는 에세이를 다른 장르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많이 읽는 편인데요.
에세이가 가진 장점에 대해서는 이번에 작가님이 쓴 글에서 더욱 확실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