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 프리퀀시 트리플 9
신종원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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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책 읽는 30대 klhan85입니다.

오늘 소개할 신간 소설 도서는 #신종원 작가님의 #고스트프리퀀시 입니다.

아시다시피 #자음과모음 에서는 #트리플시리즈 를 발간하고 있는데요.

신종원 작가님의 3가지 단편 소설과 하나의 에세이를 만나볼 수 있는 시간입니다.

그러면 저와 함께 잠시 #고스트프리퀀시 를 만나보겠습니다.

총 3편의 소설의 제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마그눔오푸스 #아나톨리아의눈 #고스트프리권시 입니다.

제목 하나하나 모두 특이하고 직관적으로 내용이 예상되지 않는 점이 특색 있습니다.

일단 책의 디자인들도 심상치 않는데요.

저는 마그눔오푸스, 고스트 프리퀀시, 아나톨리아의 눈 순으로 재미가 있었습니다.

마그눔오푸스가 인상적이었던 점은 우선 소재의 특이함과 내용의 전개 방식이었습니다.

38년생 양계진씨(굳이 모든 문장에서 양계진씨라고 칭한 것도 특이했습니다.)가 손자의 태몽을 대신 꾸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이야기하는데요.

그리고 제목 자체도 처음부터 생소해서 결국 검색까지 해봤다.

비금속을 금으로 변형하는 등 대단한 일을 했다는 의미를 가지는 단어였는데요.

태몽에서 잉어를 잡은 양계진씨에게 거북이가 자꾸 돌려달라고 합니다.

무시하고 손자가 태어났는데, 계속 꿈을 꾸고 시달리게 됩니다.

사실 이 부분을 문장으로 읽어나갈 때는 정확한 내용 파악을 하지 못해서 다시 돌아가서 읽고 또 돌아가기를 반복하기도 했습니다.

트리플 시리즈는 원래 짧은 소설을 부담 없이 읽는 장점도 있는 편인데 이번 도서는 쉽지 않았습니다.

저는 손자가 태어났고 앞으로 성장해나갈 한 인간을 훈육하는 일이 그야말로 마그눔오푸스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부모도 처음이고 자식도 처음인 것인데.. 정말 엄청난 인연임과 동시에 대단한 일을 해나가는 양자 간의 관계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생소한 용어였지만 그 때문에 검색도 하고 또 이 제목이 과연 이 내용과 어떻게 연관된 것일까 작가님은 어떤 메시지를 독자들에게 주고 싶었을까 생각을 하면서 한 줄 한 줄 읽었습니다.

고스트 프리퀀시는 소설가가 낡은 집을 들어가서 어둠 안의 소리를 수집하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묘사나 장면 전환이 모두 톤이 다운된 느낌을 많이 받았고,

동시에 낡은 주택이나 집을 환경으로 택한 것 역시 새로운 창조나 발견보다는 없어져가는 상실에 대한 고민과 작가님의 생각이 담긴 이야기인 것 같았습니다.

이때까지 읽은 트리플 시리즈 중 가장 어렵고 쉽지 않았던 소설들이었습니다.

제가 소개하지 않은 두 번째 소설 아나톨리아의 눈의 경우 나머지 두 작품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더 낯설고 어려운 느낌이 있었네요.

어쩌면 실험적이고 어쩌면 새로운 변화를 추구했을 이 내용들은 아마도 트리플 시리즈이기에 가능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기본적으로 분량이 많지는 않기 때문에 일반적인 소설이 아닌 새로운 내용을 원하는 독자분들께서는 한 번 읽어보시면 신선함을 많이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자모단 3기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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