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에너지 - 신묘한 나라의 놀라운 사람들
홍대순 지음 / 쌤앤파커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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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책 읽는 30대 klhan85입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자랑스러운 한국인이라는 타이틀이나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로 발돋움한(박지성, 차범근, 박찬호, 박세리 등) 일부 한국 선수들을 보면서 우리도 세계적인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다고 생각은 했지만, 사실 어떤 면에서는 우리들만의 생각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근데 요즘에는 정말 한국이라는 나라가 문화적인 부분을 포함해서 많은 영역에서 한국인의 주관적인 관점을 빼더라도 상당히 인지도가 상승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BTS, 오징어 게임, 기생충, 윤여정 배우 등 TV에서 남의 잔치로만 멋지게 바라보던 빌보드 뮤직 어워드나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이들이 나와 수상소감을 말하는 모습을 보며 믿기지 않을 때도 많습니다.

제가 어쩌면 모두들 알고 있는 내용을 나열한 이유는 바로 오늘 소개해드릴 신간 도서 때문인데요.

제목은 한국인 에너지이며 부제는 신묘한 나라의 놀라운 사람들입니다.

그러면 저와 함께 한국인의 긍지를 느껴보려 잠시 가보겠습니다.

저는 이 책에서 가장 눈여겨본 챕터는 2장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외부에서는 최근 한국의 문화 콘텐츠들의 약진을 보면서 신기해하면서,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는 반면에

정작 한국 내부에서는 뿌리 깊은 역사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일본 식민지 시대를 겪으면서 남은 일본에 대한 잔재 혹은 환상.

그리고 미국과 중국에 대한 지나친 사대주의가 그 주인공들인데요.

아마 이 부분들은 알게 모르게 일상생활에서도 녹아있는 다양한 말과 행동에 반영되어 있을 것입니다.

빠른 시간 안에 완벽히 벗어나기는 어렵겠지만 분명 인지하고 수정해야 할 행동들과 생각들이 있음을 알고 변화해야 할 것입니다.

더불어 좋았던 점은 한국인의 특성을 잘 대표하는 존경받아야 할 인물들을 서술한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간송 전형필, 이태석 신부, 호머 헐버트와 같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나를 포함한 한국인에 대한 대표적인 성격이나 이미지를 정립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었습니다.

다만 좀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아무래도 이 책의 주제 자체가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큰 맥락을 가지고 있다 보니,

가끔은 조금은 과한 한국에 대한 애정 내지 국뽕의 느낌이 살짝 난 점이었습니다.

그래도 제 생각에는 자신감이 부족한 것보다는 많은 것이 훨씬 나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헬조선 헬조선하고 있습니다.

저도 어떤 면에서는 결코 부정하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세계에 부는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열풍에 대해서 인지하고 방향을 잡아보는 것은 의미 있지 않나 싶습니다.

*리뷰단 8기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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