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관자 효과 - 당신이 침묵의 방관자가 되었을 때 일어나는 나비 효과
캐서린 샌더슨 지음, 박준형 옮김 / 쌤앤파커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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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책 읽는 30대 Paradise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신간 도서는 '방관자 효과'입니다.

제목만 보셔도 대충 느낌이 오시죠?

우리가 불공정하거나 불의한 일을 목격하고도 그것을 묵인하거나 모르는 척 넘어갔을 때 그 영향이 얼마나 미치는지를 말하는 것이 바로 방관자 효과입니다.

제목만 봐도 이 책의 분류가 사회 도서임을 대충 짐작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책은 저자인 캐서린 샌더슨이 심리학적인 측면에서 서술해낸 책인데요.

저와 함께 방관자 효과가 과연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잠시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이 책은 사회 분야의 도서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번에도 이 책을 읽어나가며 전 인문 분야 안에서도 특히 사회 분야를 집중력 있게 읽는구나 생각했습니다.

잘 읽고 있다는 저만의 기준은 책을 빠른 시간 안에 완독하는 것도 있겠지만,

그 책을 읽어나가면서 다양한 생각과 고민의 과정을 거쳤다면 그것 역시 책을 잘 읽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후자의 방향으로 잘 읽었다고 생각했는데요.

책의 앞 부분은 다양한 행위의 심리적 요인을 서술합니다.

예를 들면 왜 나쁜 행동을 하는 상황에 개입을 하는지 혹은 나쁜 행동을 하는 상황을 목격하고도 침묵하는지를 차분하게 설명합니다.

또한 구체적으로 학교 왕따나 대학에서의 성폭력 등 상황에 대한 이야기도 하나의 장을 각각 할애해서 서술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2장에서는 타인에게 맞서는 방법이나 도덕적 저항 행위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 그리고 필요한 행동을 하기 위한 전략을 설명하면서 마무리합니다.

개인적으로 앞부분에서는 흥미로움을 느꼈고,

후반부에서는 나의 일상생활에서나 실제로 그러한 상황이 벌어졌을 때 나는 행동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 열심히 고민해 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전 후반부 내용을 더욱 몰입해서 읽었습니다.

아마도 결국에는 다양한 요인을 파악한 뒤 과연 우리가 실제 적용할 수 있기 위한 방법을 알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에 이 글을 읽고 이 책을 읽으시는 분들도 이 부분에 더욱 집중하게 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우리는 뉴스를 보면서 혹은 기사를 읽으면서 다양한 영웅들을 접하곤 합니다.

문득 이 글을 쓰면서 떠오른 한 분은 바로 일본에 살던 분이 사람을 구하기 위해 지하철 역사 안으로 뛰어들고 구해내고 자신의 목숨을 희생하셨던 분인데요.

이 책에서는 도덕적 용기라는 단어로 설명을 하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도덕적 용기가 발현되기 위해서는 결국 신체적 용기도 있어야 하며, 한 개인의 자존감 역시 높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작가는 말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도덕적 저항기가 되는 이유 역시 설명을 하고, 다양한 상황 속에서 굴복 혹은 압박받는 우리 개개인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저는 마지막 10장에서 제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를 찾았다고 생각하는데요.

그것은 바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의 행동이었습니다.

어떤 누군가가 굴하지 않고 도덕적 용기를 내어 사람을 구하거나 공정하지 못한 상황에서 목소리를 내는 것은 어찌 보면 모두 교육에서 비롯된다고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이 책에서는 대학교의 미식축구부원들의 이야기에 나오는 코치를 예로 드는데요.

그만큼 한 명의 교사, 한 명의 팀장이 미치는 영향력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어릴 적 저는 정의로움에 참 관심도 많았고 나름 예민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 저의 지금을 보고 있으니 참으로 비겁한 사람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근데 그것을 온전히 저 혼자만의 잘못이나 탓으로 돌리고 싶진 않습니다.

분명히 환경적인 요소나 영향력이 있는 사람으로부터 받은 이유가 있을 테니까요.

하지만 이 책에서 말하듯이,(물론 책에서는 이 외에도 여러 가지 요인을 꼽긴 하지만)

나이를 한 살 한 살 먹어감에 따라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 되어갈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시점에 제가 조금은 덜 부정적인 효과를 주는, 즉 방관자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는 존재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 첫 번째로 이 책을 읽고 느낀 다양한 요인을 곰곰이 살펴보는 것이겠죠.

지금보다는 내일이 반 발짝이라도 더 밝은 세상이 되길 바라면서 저 역시 그런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 쌤앤파커스 리뷰단 8기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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