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엽 스님의 힐링 약차 - 수제차 명인이 들려주는 최고의 약차 레시피
선엽 지음 / 마음서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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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이 증가하고 국가가 비교적 잘 살게 되면 일차적 원적인 욕구 충족에서 더 높은 단계의 어떠한 것들에 관심이 이동하게 된다.

대한민국은 비약적인 성장을 하면서 빠른 시간 안에 다양한 변곡점들을 뚜렷하게 보여주는 나라다.

최근 대한민국 안에서는, 여기서 말하는 최근이라 함은 근 10년간을 의미한다, 분배와 평등에 대한 관심과 함께 개개인의 삶의 질에 대한 고민이 기하급수적으로 많아졌다고 본다.

물론 나는 특정한 수치를 가져오거나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거나 한 것은 아니다.

오로지 나의 느낌과 여기저기서 듣고 본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뿐이다.

철학, 심리적 치료에 대한 다양한 관심과 함께 '건강'은 항상 많은 사람들의 입에서 나온 단어다.

 

 

선엽 스님의 힐링 약차는 선엽 스님이 직접 연구하고 고민한 약차 레시피를 담은 책이다.

나는 선엽 스님을 이전까지 알지 못했다.

이 책을 통해 이런 분이 계셨다는 것을 알게 됨과 동시에 이 분이 만든 다양한 약차들의 레시피가 중국과 미국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제목만 보더라도 이 책은 실용서적임을 눈치챌 수 있다.

근데 막상 이 책을 읽어보니 실용서적임에도 1장은 반드시 먼저 읽고 시작해야 함을 느낄 수 있었다.

1장에서는 선엽 스님의 과거 이야기를 시작으로 왜 약차를 마시면 좋은지, 그리고 현대인들의 어떤 부분들이 안 좋은지를 꽤나 명쾌하게 서술하고 있다.

약차와 대척점에 있는 것이 바로 카페인이 들어있는 커피다.

커피를 그렇게 즐기지도 않았던 나조차도 직장인의 삶을 살아가면서 하루에 1잔 이상은 거의 마시게 되었다.

커피 소비 전 세계 2위인 대한민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겪는 신체적인 변화 혹은 불편함을 읽고 약차를 마시면 좋겠다는 긍정적인 신호를 이 책을 통해 얻게 된다.

커피의 위험성에는 불임, 암, 신장 질환, 간 기능 장애들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그 외에도 이 책에서는 다양한 위험에 노출된 현대인들에게 약차는 디톡스의 역할을 한다.

그래서 선엽 스님은 차를 기호품이 아닌 약으로 정의하고 독자들에게 다양한 차들을 소개하게 된다.

나는 개인적으로 간이 약한 편이라 간의 해독을 돕는 약차 부분을 특히 집중해서 읽었다.

은행잎 차, 냉이 차, 부추 차, 다래 순차, 두충차, 우슬 차, 감초차 등 다양한 차를 소개하고 만드는 레시피도 소개하고 있다.

 

갑자기 이 차들을 만들기 위해 잎을 사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래서 1차적으로는 사람들과 만났을 때 커피를 피하고 대신 차 위주로 먹는 습관을 기르고,

조금 더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종로 약 시장을 방문해서 쓱 구경해보고 구매해서 끓여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 책에는 간의 해독을 돕는 약차 편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를 해소해주는 약차나 심혈관 건강에 좋은 약차 등 다양한 차에 대한 소개와 레시피가 큼지막한 사진과 함께 보기 편하게 서술되어 있다.

 

단 한 번 만에 인식을 변화시키고 좋아할 수는 없더라도 왜 차를 마셔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생활습관을 가져야 하는지 시간을 두고 찬찬히 생각해본다면 이 책은 오래도록 실용적인 책으로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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