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그리스 똑똑 세계사 시리즈
제임스 데이비스 지음, 김완균 옮김 / 책세상어린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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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사람들은 거의 2500년 전에 살았지만, 세상을 영원히 바꿔 놓았어요.”

 

고대 그리스는 지금으로부터 2500녀도 더 전의 시간이다. 우리 신화에서 단군이 고조선을 건국한 것을 기원전 2333년으로 보는데, 크레타 섬에서 시작된 미노아 문명 역시 비슷한 시기인 기원전 2600년에 시작되었다고 한다.

단순히 비교할 수는 없지만 고대 그리스 문명은 확실히 독보적이다. 고대 그리스를 이 책에서는 크게 세 시기로 말해준다. 고졸기(BC 800~), 고전기(BC480~), 헬레니즘시대(BC323~BC31) - 이 세 시대에 출연한 많은 것들이 지금까지도 우리 의학, 예술, 철학 등 많은 분야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익히 알다시피 민주주의 역시 고대 그리스(고전기)를 시초로 삼는다. 한편, 고전기 그리스 시대에 아테네는 종교, 정치, 예술, 학문의 중심지였는데 피타고라스나 소크라테스, 플라톤같은 걸출한 학자들을 배출할 정도였으니 그 수준이 대단했던 것 같다.

이 책은 이와 같은 그리스의 역사, 문화, 신화 등을 직관적으로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게 한다. 고대 그리스의 기원으로 보고 있는 미노아 문명, 이어 등장했다가 갑자기 사라진 미케네 문명 시기를 지나 고대 그리스의 세 시대(고졸기, 고전기, 헬레니즘)에 이르는 동안 등장한 여러 가지 문화를 소개하는데 각 페이지마다 알차며 동시에 재미있다. 독특한 그림채와 색깔로 크노소스 궁전이나 트로이 전쟁을 소개하고, 아테나 여신의 조각상이나 파르테논 신전 등을 가지고 있었던 아테네의 풍경, 그리스의 투표 모습, 올림픽, 옷차림 등 역시 인상적인 일러스트로 보여준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시간이 흐르는 순으로 고대 그리스의 생활 모습, 문화 유산 등을 소개하고 있지만 순서와 상관 없이 펼쳐도 충분히 읽는 혹은 보는 재미가 있다. 페이지 가득한 재미있는 이미지, 꼭 만화같은 크고 작은 설명들을 읽다보면 절로 고대 그리스와 가까워지는 느낌이 들것이다. 어린이가 읽어도 좋지만, 재미있는 그림과 말풍선 덕에 어른이 보아도 충분히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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