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독립한 이야기 : 소리 없이 누운 자리만 남았다 이제 막 독립한 이야기
지안 등 13명 지음 / 푸른약국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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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기다려지는 신간입니다.기성작가 신인작가 글을처응 밖으로 내놓는 작가.꿈같은 컨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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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나 쇼팽 미사키 요스케 시리즈 3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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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보호받고 있다.음악의 신에게서,그리고 네 수호자에게서

 

 2010년  4월 대통령 부부 이하 정부 관계자 및 군 간부 96명을 태운 비행기 폭발 사고.아직 정치적으로 안정되지 않았을 그 해  10월에 개최되는 쇼팽 콩쿠르, 아들을 통해 4대째 음악가문을 이어온 집안의  명예를 지키고자 하는 아버지는  이 대회에서 기필코 우승을 해야한다는 일념하에  연습 시간을 체크 하고 감시하고 얀을 통제한다.본인이 이루지 못한 꿈을 아들을 통해 이뤄 내고자 하는 아버지로 인해 자신이 사랑하는 음악에 대한 의구심을  가진채로 대회에 참여하는 얀 ,대회 참가자중 제일 연장자로 참여하는 미사키 요스케 , 시력을 잃었으나 절대적인 음감을 가지고 있고 음악이 선택한 사람이라고 불리는 사카키바 류헤이  그들의 운명적인 만남이 이뤄지게 되는  대회 첫날 ,대회장에서 살인 사건이 벌어진다.피해자는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도시에서 계속되는 폭탄테러범을 조사하던 경찰 피오르트다.그는 양손이 잘려 나간 채로 시체로 발견 된다.

죽은 경찰은 테러범으로 '피아니스트'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자를 조사하던 중이었고 그가 시체로 발견되었다는건 사건이 어느정도 진실에 가까워 지고 있음을 뜻할지도 모른다,그렇다면 ,범인은 이 건물에 있었던 자로 너무나 일상적인 모습을 하고 있을 것이며 누구도 믿을수 없는 상황이 된다

 

쇼팽 콩쿠르가 진행되는 동안  가끔 산책을  하던 공원에서 미사키와 마리를 만나고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서로 친구가 되는데  테러범의 지독하고 계획적인 폭탄 테러로 마리를 현장에서 잃고 만다.극장과 공원의 테러로 시민들이 사망하는 사건이 지속되는데도 대회는 유지된다.오히려 사람들은 더욱 더 강하게 뭉쳐지는 그런 모습을 보인다.대회를 중지하고 어쩔줄 몰라 허둥대는 것이 범인이 원하는 것이라면 일상이 무너지지 않고 대회를 포기하지  않는것이 국민이 할일이라며 더 뭉치는 이야기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다.

 

 "폭력에 노출된 상황이야 말로 쇼팽의 곡이........" (p.36)

 

 지리적인,혹인 정치적인 이유로 외래 침입과 전쟁을 여러차례 지나온 나라,어쩌면 우리나라와도 닮은 점이 많은 나라일수 있는 이런 모습이 친근하게 다가왔다,위기가 닥칠수록 더욱더 끈끈해지고 강해지는 국민성,쇼팽의 음악은 단순한 한명의 음악가의 음악이  아니라 폴란드 국민의 굴하지 않는 국민성이 기반이 되었기 때문임을 잊지 않는 사람들,폴란드의 역사적 혼란을 지나던 쇼팽의 고뇌와 사랑이 고스란히 음악으로 남아 있으며 그 음악을 폴란드의 감성으로 지켜내는것에 긍지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쇼팽을 사랑하는 사람들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미스터리적인 요소와 함께 보는 재미는 색다른 독서의 경험이 됐다

 

     누군가가 살아가는 수단이라는 것은 그 사람만의 무기입니다  (p.286)

 

 너무도 어린나이지만 자신의 재능을 알고 그 꿈을 위해 달리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도 마음을 울린다.난청임에도 자신과 자신이 가르치던 제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자신과의 싸움을 하는 미사키,시각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그가 가지고 있는 다른 타고난 재능으로 세상과 싸워가는 사카키바.군인가족중에 혼자 음악을 선택해서 가족간의 소통이 없어진 에드워드,자신에게 음악적인 천재적인 재능이 충분함에도 아버지의 강하고 억압적인 훈육 으로 인해 자신감,자존감이 바닥인 얀 .이들이 음악을 사랑하는  모습 .하나의 경연대회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계기로 스스로  자아를 찾아가는 모습도 기분좋게 읽은 부분이다.

 

난 음악에 대해 아는게 별로 없다 ,그냥 들었을 때 좋은 음악이 다인 사람이라 클래식이라면 정말 문외한인데  책을 읽다 보면 음악에 대해 한소절 한소절  선율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다정한 이야기로 설명해주는 것처럼 ,혹은 어린 아이에게 무엇인가를 하나하나 세세하게 알려주는 것처럼  음악에 대해 서술하는데  읽을수록 점점 강하게 ,자연스레 그 음악이 궁금해진다.그래서 결국엔  음악 앱에서 클래식 노래를 찾아 들으면서 책을 읽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실로 놀랍다.내가 클래식을 몇시간을 듣고 있다니,나의  독서 역사에 남을 일이다

 

언제까지나 쇼팽은 피아니스트 탐정 미사키 요스케 시리즈의 3번째 이야기이다.각국을 대표하는 피아노 천재들의 대결,세계를 위협하는 폭탄테러,감미롭고 아름다운 음악과 미스터리 ,처음엔 음악과 미스터리조합이라니 어떤 내용일지 기대도 되지만  어떻게  그려질지 의구심도 들었는데 이건 다 나의 편견임을 다시 새삼 느낀다.난  나카야마 시치리 작가를 이 책으로 처음 접했는데 음악을 전공한 분인가 하는 생각을 할 정도로 음악에 대한  곡에 대한 해석이 남다르다.난 이책을 읽는 동안 음악을 글로 읽는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이 소설의 특성이 미사키 요스케가 주인공인데 주인공이 많이 등장하지는 않는다.등장만 적게 하는게 아니라 문제 해결을 위해 혜성처럼 나타나는 그런 모습으로는 나오지 않는다.분명 사건 속에서 적재 적소에서 그의 존재감은 제 역할은 하나 혼자만의 만능탐정이 사건을 해결해가는 그런 진행이 아니고 이야기의 화자는 등장인물중의 하나 (이 소설에서는 얀)이고 그의 옆에서 함께 하는 모습으로 이야기 되는 방식이 좋았다

 
나카야마 시치리 작가는 직장 생활을 하다가  늦은 나이에 데뷔를 해서 엄청난 집필속도로 글을 쓰고 있고  참신한 소재로 반전의 제왕으로 불릴만큼 일본에서는 유명한 추리 소설 작가라고 한다 .히가시노 게이고에 묻혀 다른 작가들을 잘 알지 못하고 있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이번 소설로 처음 접한 이 작가님의 책에 눈길이 간다.독서의 역주행이 시작되지 않을까 하는 예감이 든다

 

서평단 활동으로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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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 빌런 고태경 - 2020 한경신춘문예 당선작
정대건 지음 / 은행나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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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 빌런: 관객과의 대화 (Guest Visit) +악당이라는 뜻의 (villain)
관객과의 대화에서 무례한 질문으로 분위기를 흐리는 사람

 

독립영화감독인 혜나는 그녀가 만들었던 ‘원찬스’영화가 빚만 남기고 망하게 된 후 그 빛을 갚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내던 중 전에 그녀가 만들었던 독립영화에 출연했던 배우 종현의 관객과의 대화에 참여하게 된다.어김없이 그곳에 참여한 gv 빌런의 질문은 그녀의 아픈 상처를 다시 끄집어 내는 질문이고 그로 인해 평점심을 잃은 그녀와 빌런과의 대화는 그 이후 유튜브에서 떠돌게 된다.유튜브에서 화자되고 있는 본인의 이야기를 친구 승호와 만나 이야기를 하던 중 그녀는 그 gv 빌런이 자신을 영화인이 되고자 하는 계기가 됐던 ‘초록사과’의 조감독 이었다는 걸 알게 되고 그에게 급 관심이 간다.급기야 gv 빌런을 대상으로 하는 다큐멘터리를 찍어 보겠다는 결심을 하기에 이른다..

첫 만남이 다툼으로 끝났던 고태경과의 만남과 그와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작업을 하는 것이 쉬운 것이 아니다.같은 작업을 하자는 동의를 구하는 것부터 방식까지 너무나 다른 사람들이지만 그들은 영화를 사랑하는 영화만 아는 그런 사람들이다.혜나는 어쩌면 자신의 영화에 일침을 가했던 그의 일상을 파헤치며 그에게 무엇인가를 던지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카메라 하나를 들고 그의 움직임을 쫒으며 그의 일상을 찍고 그의 영화에 대한 사랑을 찍고 그가 하지 못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접하는 동안 혜나는 고태경이 자신과 너무나 닮은 모습을 하고 있다는 걸 느낀다.오로지 영화만을 보고 앞만 보고 걷는 사람.본인의 심지가 너무 강해 시대의 흐름에 따라가지 못해서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1인분의 못을 못해내고 있는 듯한 사람으로 판단되어 지는 사람,그럼에도 자신의 의지를 굳히지 않는 사람. 그래서 무엇이 그리 그를 버티게 하는건지 너무도 궁금해 지는 사람,인생의 한번의 기회를 놓치고 두번째의 기회가 그들을 피해가는 사람,그럼에도 영화를 너무 사랑하는 사람 ,영화 외에는 다른 것을 할줄을 모르는 사람,실패로 불리는 인생의 첫번째 기회의 놓치고 인생에 뜬구름일지도 모를  두번째 기회를 기다리며 오늘도 오늘의 할 일을 하는 사람.혜나는 그런 그의 모습에서 자신을 본다.

 

혜나는 그의 영화관에서의 관객과의 대화에서 하는 질문들이 그 영화를 깎아내리고 감독의 공을 무시하고 공격하기 위한 질문들이 아니고 자신이 언젠가 만들 영화를 위해 끊임없는 그의 영화를 공부하는 방법이었음을 알게 되고 자신의 실패에 대한 상처를 고태경으로 인해 치유를 받는다
어쩌면 이 둘의 만남은 서로에게 치유의 약과도 같은 만남이었을지도 모른다.실제 영화의 현장에서 살아내고 있는 분의 소설로 한경신춘문예 장편소설 당선작이다 ,그만큼 현장에서 일하는 이들의 소소하고 세밀한 부분까지 잘 짚어낸 것들이 내가 접해 보지 못한 또 다른 인생을 들여다 보는 호기심으로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읽었다.우리나라 영화의 현장이 숨막힐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고 아직  여러가지 면에서 열악하다는 이야기는  뉴스나 인터넷을 통해서 접하고는 있지만 그 현장에 실제 접한 적이 없는 관객의 입장인 나는 감히 상상 할수 없는게 맞을지도 모른다.

 

난 책과 드라마를 더 좋아하다보니 영화관을 가서 영화를 보는 횟수도 적고 영화이야기 에는 그리 관심이 없는 편인데 그래서인가 신종단어 라고 하는 GV빌런 이라는 단어가 참 생소했다.책 표지가 조금 익살스러운 면도 있다고 생각을 했는데 소설은 그 이미지를 여지없이 깬다.난 아프다 라고 노골적으로 말하지 많아서 좋고,난 슬프다 라고 소리내지 않아서 좋았다.그럼에도 그들의 슬픔이 가슴으로 느껴지고 그들의 아픔이 느껴진다. 영화계의 빌런 고태경과 망한 영화의 감독 조혜나와의 만남부터 그들 사이에 믿음이 생기도 연대를 하게 되고 서로가 서로를 끌어주며 나아가는 이야기,꿈의 위해 수많은 실패와 마주하고 고민하고 아파하고 슬퍼하고 다시 시작하는 수많은 우리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반반하자’  (중략)

자네도 살아야지.어떻게 다 자네 책임이야.반반 해 상황이 어려웠건 것도 사실이잖아 .네 탓만 하지 말고 세상 탓도 절반 하자고 (P.137)


삶은 엉터리고 대부분 실망스러운 노 굿이니까 사람들은 오케이 컷들만 모여있는 영화를 보러 간다.우리가 ‘영화 같다’ ‘영화 같은 순간이다’ 라고 하는 것은 엉성하고 지루한 일상속에서 오케이를 살아보는 드문 순간인 거다 (P.198)

 

서평단 활동으로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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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도는 땅
김숨 지음 / 은행나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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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역사일수록 마주하고 기억 해야 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궁금하고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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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만한 삶, 존엄한 죽음 - 죽음을 앞둔 사람들에게서 삶의 의미를 배우다 삶과 이야기 2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지음, 장혜경 옮김 / 갈매나무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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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학의 대가 《인생수업》의 작가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가 들려주는 네번의 강연

 

강연 녹취록을 기틀로 하여 한권의 책이 만들어졌다.총 4편의 강연속에 죽음에 대한 저자의 이야기가 앞에 청중을 두고 말하는 것처럼 진행이 되고 청중의 반응이 괄호 안의 지문으로 표시가 되어 현장의 소리가 들리는듯한 느낌이 나는가 싶더니 중간 이후부터는 환청이 들리는듯 했다.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는 죽음에 대한 전문가로 유명한 사람이라고 하는데 난 처음 접하는 분이다.죽음은 지금도 사실 입에 올리기 조심스러우며 그녀가 활동하는 1960년대에는 더더욱 죽음에 대해 연구하고 죽음을 앞둔 가족들과 함께 편안하게 죽음의 길로 인도하는 그녀를 좋은 시선으로만 볼수는 없는 시대였던건 분명하다.그런 초장기의 어려움을 극복해가며 그녀는 그 분야의 선구자라 불릴만큼 죽음에 대한 분야의 전문가다.호스피스라는 개념이 전무한 시절부터 활동 하며 죽음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의 전환점을 만들어준 인물이기도 하고 그의 저서는 우리나라에도 번역되어 많이 읽히고 있다고 하니 읽어 봐야 할 것 같다

 

 네번의 강연안에는 여러가지 죽음의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나온다. 어떻게 죽을까 하는 고민을 신중하게 한 사람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라는 질문에  쉽게 답이 나오는 것이라는 말이 새삼스레 와 닿는다 죽음을 앞둔 어린 아이를 둔 부모와 가족들 ,부인과 자녀를 두고 죽음을 앞둔 가장.그로인해 힘든 삶을 사는 가족들,죽음을 앞둔 형으로 인해 가족에게 소외된 동생.나이가 들어 자연스레 죽음을 앞둔 노인들까지 .그들의 죽음에 대해 이야기 하는 동안 여러 번 눈시울이 뜨거워 진다.단순히 죽음이 안타까운 그런 맘은 아닌데 머랄까 내가 미처 생각치 못한 죽음 앞둔 이들의 마음과 생각 ,정작 그들을 위한 것이 무엇인지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으며 ,정작 나도 인간의 삶을 사는 이상 언젠가는 맞게 될 나의 죽음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생각해보는 시간이 된 것 같다.

 

1980년대에 진행된 강연의 내용을 정리한 것이라고 하는데 근접하기 어려운 죽음이라는 이야기를 풀어낸 그녀의 이야기는 시간이 흐른 지금 이야기로도 손색이 없다.글로 어려운 용어와 철학적인 이야기로 어렵게 적어 내려 가는 이야기가 아닌 누군가를 앞에 두고 말로 풀어내는 듯한 느낌으로 진행되는 이야기라 술술 읽히면서도 나보다 앞서 인생을 살아간 인생 선배와 도란 도란 이야기를 한 느낌이다.

 

누구의 죽음이 더 슬프다라고 저울질을 하는건 의미가 없는 듯하다.9년의 인생을 사는 동안 백혈병으로 투병하는 기간이 6년이고 건강한 생활이 3년뿐인 어린 아이든 ,70의 세월을 살아낸 노인이든 죽음은 두려울수 밖에 없고 누구의 죽음이 더 낫다라고 단정 지울수는 없을것이다. 우리가 살아 내는하루 하루를 죽음과 삶의 간격이 그리 크지 않은 ,그리 멀지 않은 것임을, 그러다 어느 날 죽음이 나에게 가까이 다가온다고 하더라도 그게 또 하나의 시작임을 ,죽음의 애도의 시간을 죽은 후가 아닌 살아 남은 동안 충분히 애도하고 충만하게 살아가는 것. 나에게 주어진 이 일상이 너무도 행복한 순간임을 잊지 말고 살아야겠다

 

서평단 활동으로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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