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 옷장 웅진 모두의 그림책 40
박은경 지음, 김승연 그림 / 웅진주니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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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옷장

박은경 시. 김승연 그림.

웅진주니어

웅진 주니어에서 『고래 옷장』 그림책이 나왔어요. 박은경 시인의 시 <울고 싶은 친구에게>를 김승연 작가의 그림으로 나왔어요. 잔잔한 음악과 함께 보면 너무 좋아요. 그림책 테라피스트 모임에 들고 갔었는데 너무 좋다고 이야기해 주셨어요. 그냥 보아도 좋지만 마음이 복잡하거나 우울할 때, 울고 싶을 때, 허전할 때.....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나의 허전한 마음이 위로받아요.

성인이 될수록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지 못한 거 같아요. 특히 슬프거나, 우울한 감정을 자꾸 숨기기도 합니다. 좋은 감정보다 좋지 않다고 생각되는 감정을 표현하는 게 더 중요한 거 같아요. 자신이 지금 어떤 상태인지 알고 감정을 어루만져 준다면 슬프거나, 우울한 감정도 다시 제자리를 찾을 수 있을 거 같아요.



가끔 마음이 복잡하거나 혼자 있고 싶을 때가 있어요. 아이는 옷장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옷장 문을 열고 들어간 곳은 고래 옷장입니다. 그곳에서 혼자 자신의 슬프고 아픔 마음을 달랩니다. 울기 좋은 곳이지요. 고래도 깊은 소리로 같이 울어 줍니다.




아무리 바다처럼 눈물을 쏟아도 괜찮습니다. 덩치가 큰 고래가 다 뿜어주니까요. 또 울고 싶을 때 옷장 문을 열고 들어와서 울어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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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감정을 점점 숨기는 저를 봅니다. 저는 우울감이 많은 편입니다. 눈물도 많지요. 그래서 더 나의 감정을 잘 돌보려 합니다. 아이들에게 저의 우울한 감정을 너무 자주 보여주고 싶지 않아요. 제가 슬퍼하고 우울하면 아이들도 저의 감정에 많이 영향을 받아 우울감이 높아질 거 같아 아이들 앞에선 가끔 이야기한답니다. 슬픈 날 아이들을 재우고 혼자 슬픈 영화나 슬픈 책을 읽으며 펑펑 울기도 합니다. 고래 옷장이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맘 놓고 울고 싶을 때 편히 울 수 있으니까요.

아이들도 가끔 힘들고 혼자 있고 싶을 때가 있는 듯합니다. 아직 초등학생이라 사춘기가 오지 않아 감정 기복이 심하진 않습니다. 가끔 저에게 야단을 맞으면 혼자 있고 싶어 합니다. 자신의 방에서 울 때도 있고, 한참을 있다고 나오기도 한답니다. 가족들이 함께 있어도 좋지만 가끔 혼자 자신을 돌보는 것도 필요한 거 같아요. 슬픈 감정을 공유하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아무도 만나지 않고 혼자 있고 싶어질 때가 있답니다. 그럴 때 고래 옷장 속에 들어가 한참을 있다 나오고 싶어집니다.

슬프고, 울고 싶은 감정이 나쁜 감정만은 아닌 거 같아요. 나를 좀 더 세밀히 알고 있는 거지요. 모든 걸 쏟아내고 나면 훌훌 털어버리고 한 계단 올라설 수 있을 거 같아요. 성장한 나를 발견할지도 모릅니다. 기쁜 마음, 슬프고, 울고 싶은 마음이든, 마음을 표현하는 게 필요합니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자신의 감정을 맘껏 표현해보라고 말해보세요. 그럼 몸도 마음도 건강한 아이로 자라날 겁니다.




※ 본 도서는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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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종류 미래의 고전 61
정민호 지음 / 푸른책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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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종류

정민호 지음

푸른책들


푸른책들에서 『마음의 종류』를 보았습니다. 초등학생 고학년의 아이들이 친구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짧은 동화가 7편 담겨있습니다. 너무 짧아 아쉽다고 생각 들었는데, 자꾸 읽다 보니 '나였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올라왔습니다. 더 많은 생각거리를 만들어주어요.

고학년이 되면 자신의 마음이 어떤지? 친구들의 마음이 어떤지? 조금씩 알아가는 시기인 거 같아요. 부모들이 모르는 비밀도 친구들과 공유하면서 서로 비밀 이야기도 하나씩 하며 친구들과 더 우정을 쌓아가는 거 같아요.

저희 집 첫째가 5학년이 되면서 부쩍 친구들과 어울리려고 해요. 친구와 비밀 이야기를 한다며 어제도 친구를 만나

한 시간 넘게 이야기를 하며 왔다고 하더라고요. 원래 친한 친구는 아닌데 오늘 만나기로 했다고 해서 조금 걱정을 했는데 친구의 이야기를 듣고 왔다고 해요. 무슨 이야기를 하고 왔는지 물었는데 친구의 비밀을 듣고 와서 이야기를 하면 안 된다며 입을 닫아 버리더라고요. 보통 땐 조잘조잘 이야기를 잘 하는데, 친구가 비밀이니 절대 이야기하지 말라고 했나 봅니다. 이제 조금씩 친구들만 공유하는 이야기들이 생기겠지요.

봉자 여사의 메일

초등학생 연주가 메일을 한통 받습니다. 바로 봉자 여사라는 분입니다. 자신은 엄청 부자이며 죽기 전에 고아들에게 큰돈을 기부하고 싶은데 연주에게 후견인이 되어달라는 문자입니다. 연주는 내심 고민하지요. 연주는 봉자 여사의 메일에 응할까요?

마음의 종류

5학년 4반 친구들은 블로글의 글 때문에 싸우게 됩니다. 매일 올라오는 글들이 친구를 시기 질투하는 글들이 올라옵니다. 자신에 관한 글이면 기분이 나쁜지요. 칭찬의 글도 아닌 잘난 척한다. 얄밉다. 보기 싫다..... 나에 대해 친구가 듣기 싫은 소리를 하며 여러 감정들이 올라옵니다. 하지만 그 글을 누가 적은지 모르지요. 과연 5학년 4반 친구들은 다시 친해질 수 있을까요?

달리기

마라톤에서 항상 일등을 하는 나는 단거리 선수가 되고 싶어요. 단거리 선수인 준호는 마라톤을 하고 싶어 하지요. 하지만 부모님과 코치 선생님은 지금 너무 잘 하고 있고, 항상 일등을 하는 아이들에게 안된다고 말을 합니다. 두 아이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냥 어른들의 말을 따라야 할까요? 아님 자신이 하고 싶은 달리기를 해야 할까요?

고무 이빨이 필요한 순간

엄마와 살고 있는 원욱은 친구들 사이에서 주눅이 들어 잘나서지 않습니다. 아빠는 엄마와 이혼 후 생일에 한번 전화뿐이지요. 목소리는 기억이 나지만 얼굴은 가물가물합니다. 문방구에서 천 원에 파는 고무 이빨을 끼우면 용기가 생긴다고 친구에게 들어요. 원욱은 긴가민가 고무 이빨을 하나 사지요. 원욱은 정말 용기가 생길까요? 그래서 자신이 평소 마음에 둔 말을 친구들과 아빠에게 전할까요?

과외 선생님 이름은 탕구안

중훈은 친구 진규가 전화영어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부러워합니다. 자신도 과외를 한다고 자랑을 하게 되지요. 사실 중훈은 집이 그리 넉넉한 편은 아닙니다. 자그마한 가게를 운영하시는 부모님은 대형마트들이 생기면서 더 힘들어졌다고 하지요. 중훈은 영어를 배우고 싶다고 부모님께 말하지 못하지요. 우연히 부모님 마트에 자주 오는 필리핀 노동자 탕구안을 만나 영어 과외 선생님이 되어달라고 제안을 합니다. 과연 중훈은 영어 과외를 받을 수 있을까요?

반짝반짝 빛나는

영수네 반은 한 달에 한 번 학부모를 모셔 하루 선생님을 합니다. 학생들에게는 모르게 진행하기 때문에 학부모 선생님께서 오시는 그날까지 아이들은 오늘은 누구네 부모님께서 오실지 모른답니다. 영수는 우연히 아빠의 핸드폰을 보는 바람에 이번 달 선생님은 아빠라는 걸 알게 되면서 걱정이 시작되었어요. 아빠는 앞 머리카락이 빠지고 있어 넓은 이마를 보이시기 때문이랍니다. 아이들이 아빠가 대머리가 놀릴까 봐 걱정되기 시작했지요. 과연 영수는 어떻게 이일을 해결하게 될까요?

공주와 열쇠공

공주와 열쇠공이 결혼하는 그냥 그런 이야기라 생각했어요. 하지만 반전이 있지요. 어느 작은 나라에 결혼에 마음이 없는 공주와 열쇠공이 되는 한국청년의 이야기입니다. 이 둘의 사랑은 어떻게 이루어질까요?



마음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요. 하루에도 수십 번 바뀐답니다. 기분 좋게 일어났다가도 금방 짜증이 나기도 하지요. 자신의 기분을 잘 알고 표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감정에는 수십 가지가 있지만 자신의 감정을 말로 표현하라고 하면 보통 몇 가지 말로 표현하지 못하지요. 저도 보통 '기쁘다. 즐겁다. 화난다. 짜증 난다. 불안하다. 두렵다. 신난다....' 흔히 사용하는 말만 사용하더라고요. 자신의 감정을 디테일하게 들여다보고 표현하는 게 중요한 거 같아요.

아이들에게도 자신의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게 자라서 자신을 잘 표현할 수 있지요. 좋은 감정만 표현하라고 말하면 안 됩니다. 화나고, 짜증 내는 감정, 슬픈 감정도 자연스럽게 표현해야 하지요. 자연스레 나오는 감정을 억압하고, 표출하지 않으면 자신의 감정을 모르게 됩니다. 슬프고, 화나고, 짜증 내는 감정은 나쁜 감정이라고 인식되어 표현하지 않게 됩니다. 그렇게 자란 아이들은 성인이 되었을 때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지 못하게 되겠지요.

사람은 항상 기분이 좋고, 즐거울 수 없어요. 어떤 날은 기분 좋은 날도 있지만 하루 종일 우울하고 기분 나쁘고, 화가 나는 날이 있을 수도 있지요. 이런 감정들을 알고 수용하고 잘 다루는 방법을 알아야 하지 않을까요? 자신만의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노하우를 만들어야 해요.

어제 첫째가 친구를 만나 이야기를 한다며 나갔어요. 보통 놀 때는 둘째를 데리고 다니기도 한답니다. 힘들어해서 동생이 있는 친구랑 놀 때면 둘째를 데려가요. 하지만 어제는 동생이 없는 친구여서 둘만 놀고 싶어 하더라고요. 언니가 자기를 데려가지 않는다고 악을 쓰며 울었답니다. 너무 악을 쓰며 펑펑 울길래 좀 놀라기도 했었어요. 첫째가 야속하기도 했어요. 한마디 하려는 걸 꾹 참고 그냥 보냈어요. 둘째는 언니가 나가자, 나에게 안겨 펑펑 울었답니다. 맘이 안 좋아 둘째를 데리고 밖으로 나가 조금 놀다 들어왔어요. 둘째는 악을 쓰며 울어 그런지 머리가 띵하다고 그래서 어제는 일찍 잠자리에 들었답니다. 그렇게 펑펑 자신을 표현하고 속이 후련했는지 언니가 와도 별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더라고요.

언니가 자신을 데려가지 않아 속상했겠지만, 속상한 마음을 쏟아내니 미련이 남진 않나 봅니다. 아직 어리지만 친구들 사이에서는 감정을 어떻게 하면 잘 표현하는지 이야기해봐야겠어요. 그리고 어떻게 관리하는지도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몸도 건강하고, 마음도 건강하게 자라도록 말이지요.



※ 본 도서는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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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밤의 세계 웅진 이야기 교양 2
레나 회베리 지음, 김아영 옮김 / 웅진주니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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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빛나는 밤의 세계

레나 회베리 글. 그림 / 김아영 옮김

웅진 주니어


우리는 하루 중 크게 낮과 밤으로 나눌 수 있는 거 같아요. '밤'하면 어떤 게 떠오르시나요? 전 제일 먼저 '어둠'이 떠오릅니다. 저에게 어두움은 여러 가지 의미를 담고 있어요. 평온함, 쉼, 무서움, 불빛, 두려움도 있지요.

밤이 오면 어둡기 때문에 보통 불을 밝히게 됩니다. 그런 불빛을 통해 사물을 보고, 길을 찾게 되고, 여러 가지 일을 하기도 하지요. 『빛나는 밤의 세계』 그림책을 보면서 밤에 이렇게 다양하게 불을 밝히는 생물들이 존재함에 놀랐습니다. 백과사전 형식으로 이루어진 그림책입니다. 우주에서부터 지구 밑 땅속까지 빛을 내는 여러 생물들을 만났답니다.




밤하늘을 보면 빛나는 별들이 너무 많습니다. 커다란 달이 있고, 그 옆으로 수많은 별들이 있지요. 어릴 적 밤하늘 별들을 보며 별자리를 찾아보기도 했답니다. 별똥별이 떨어지면 소원을 빌기도 했어요. 아이들에게 별똥별 이야기를 해도 잘 알지 못하더라고요. 한 번도 본 적이 없어 더 그런 거 같아요.

요즘은 밤이 되어도 도시의 불빛 때문에 별을 보기 힘들어졌어요. 그나마 시골은 낫지만 시골에 가도 가로등 때문에 별들이 잘 안 보일 때가 있답니다. 전기가 발전되지 않은 시기엔 하늘의 별자리를 보며 길을 찾기도 했지요.



불가사의한 빛도 있답니다.

도깨비불이라고 들어본 적이 있나요? 도깨비불은 밤에 무덤이나 축축한 늪지대 주변에서 춤추듯이 빛나는 불가사의한 빛을 말합니다. 세계 곳곳에서 도깨비불을 찾아볼 수 있답니다.

호주- '민민'

일본- 여우 불이라는 뜻을 가진 '키쓰네비'

인도 - '치르 바티'

노르웨이 - '헤스달렌 유센'

영어권 나라 - '윌로더위습' 혹은 '잭오랜턴'

이라고 부른답니다. 미국 텍사스 지역, 특히 67번 고속도로 근처에서는 '말파'라고 불리는 도깨비불이 자주 보인다고 해요. 그리고 유럽의 '랜턴 맨', '구상번개'가 있답니다.

겁이 많은 저희 아이들은 도깨비불이 진짜 있다면 너무 무섭다고 말합니다. 절대 밤에 나가고 싶지 않다고 말해요. 여긴 도시라 무덤이나 축축한 늪지대라 없다고 이야기하지만 도깨비불이란 이름만 들어도 무섭나 봅니다. 엄마도 본 적이 없다고 이야기했지요. 일반 사람들에겐 잘 보이지 않는다고 안심시켰답니다.




세계 곳곳의 숲에서는 바위와 자갈 사이에서 반짝거리는 초록색 빛을 볼 수 있지요. 바로 발광 이끼입니다. 옛날 유럽 사람들은 마녀들이 금은보화를 숨긴 곳 위에서 발광 이끼가 자란다고 믿기도 했대요. 발광 이끼는 스스로 빛을 내지 않는다고 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이끼가 아니라 이끼의 아주 작은 세포 몇몇이 주변에 있는 빛을 끌어당기는 거랍니다. 빛을 끌어당긴 세포들이 그 빛을 밖으로 반사하기 때문에 이끼가 초록색 빛을 내뿜는 것처럼 보이는 거라고 해요.

반짝이는 돌들도 많이 있지요. 돌들은 희귀하고 값진 광물들이 많이 있어요.

첫째는 친구들과 놀다 보라색 돌을 가져와 나에게 이거 보석이 아니냐고 묻더라고요. 보라색을 띤 돌을 검색창에 찾아보니 보통 자수정이라고 나왔어요. 그냥 유리들이 깨어져서 닳은 것처럼 보이는데 자수정이라며 소장하고 있어요. 우리나라에서 자수정을 귀히 여기지 않기 때문에 값어치가 없다고 말해주었지만 진짜 자수정인지 아닌지 알고 싶다고 말하더라고요. 그래서 상자에 보관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바다에도 스스로 빛을 내는 생물들이 많이 있지요. 수중동물들은 짝짓기 대상을 유혹하기 위해서, 천적에게 겁을 죽어 쫓아내기 위해서, 먹잇감을 쉽게 발견하기 위해서 빛을 내요. 어떤 수중 동물은 순간적으로 강렬한 빛을 내기도 하고, 어떤 수중 동물은 연달아 빛을 반짝이기도 한답니다. 마치 달처럼 은은한 노란빛을 내는 수중 동물도 있다고 합니다.

반짝반짝 빛을 내는 발광 버섯도 있지요. 70여 종이 넘게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자체 발광 아이스크림도 있다고 하니 놀랍기까지 합니다. 아이들은 이 아이스크림을 꼭 먹을 거라며 서로 약속을 하기도 했어요. 지금은 하나의 가격이 비싸지만 미래가 되면 가격이 내려갈 거라 믿어요. 그러면 아주 인기가 많은 아이스크림이 될 거 같지 않으신가요?. 주변엔 스스로 빛을 내는 생물과 무생물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작가는 미래에 대한 걱정도 내어 놓습니다. 과학자들은 스스로 빛을 내는 동물과 식물을 우리 실생활에 사용할 수 있도록 실험을 하겠지요. 우리의 생활은 더 편리해지고 세련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점점 사라져 멸종하겠지요. 지금도 인간들 때문에 사라져가는 동물과 식물들이 넘쳐납니다. 이제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보호하고 지켜야 할 거 같아요. 『빛나는 밤의 세계』책을 보면서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신기하고 신비롭기 그지없어요. 아이들도 마찬가지였어요. 대대 손손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 본 도서는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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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밤의 세계 웅진 이야기 교양 2
레나 회베리 지음, 김아영 옮김 / 웅진주니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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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라 생각하면 어둠이 제일 먼저 생각납니다. 밤을 환하게 빛춰주는 다양한 빛들이 신기하고 아름답게 보입니다. 아이들이 재미있어 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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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최고야!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71
토미 드 파올라 지음,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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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최고야!

토미 드파올라 글. 그림 / 이순영 옮김

북극곰

이번 주 북극곰 북클럽에서 만난 그림책은 『우리는 최고야! 』입니다.

토미 드파올라의 자전적 그림책이라고 합니다. 작가는 어릴 적 많은 차별과 괴롭힘을 당했어요. 운동을 싫어하고 그림을 그리고, 책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말이지요. 토미 드파올라는 차별과 괴롭힘을 이겨내고 일러스트가 되었답니다. 그래서 우리가 멋진 그림책을 만날 수 있게 되었지요.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잘 하는지를 알고 주위의 차별과 괴롭힘에도 꿋꿋하게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해 나가 자신의 꿈을 이룬 작가가 대단해 보입니다.

남자아이와 여자아이들의 역할을 딱 정해진 건 없습니다. 하지만 사회에서 은근히 여자, 남자의 역할을 규정해 놓기도 하지요. 일반적으로 남자아이들은 운동을 잘해야 하고, 여자아이들은 활동적인 운동보다는 얌전한 놀이를 해야 한다고 말이지요. 그런 이유 때문에 차별과 괴롭힘을 당한다는 건 있을 수 없어요. 사회가 변하고, 인식이 바뀌고 있다고 하지만 아직까지도 곱지 않은 시선은 있습니다.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지만 전 여자아이보다 남자아이들에게 남자다움을 강요하는 것 같아요.


아이들은 '우리'를 여자아이라고 놀립니다. 우리는 남자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를 좋아하지 않아요. 우리는 혼자 숲속을 산책하거나 줄넘기를 해요. 책 읽기와 그림 그리기를 좋아해요. 인형놀이도 하고, 혼자 배우처럼 노래를 하고 춤을 추기도 한답니다.


우리는 엄마의 배려와 존중으로 무용 학원에서 춤을 배웁니다. 하지만 아빠는 그런 우리가 탐탁지 않아요. 다른 남자아이들처럼 축구, 농구를 하라며 나무라십니다. 그래도 우리는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잘 알아요. 춤을 배우고, 탭 댄스 구두를 신고 탭댄스를 추지요. 우리는 연습하고 또 연습을 합니다.


하지만 남자애들은 학교 운동장에서 우리를 놀렸어요. 여자애라고, 반짝이는 구두는 또 뭐냐며 놀리지요. 벽에다 "우리는 여자애야."라고 커다랗게 적어놓기도 하지요. 남자 애들은 거의 날마다 우리를 놀렸어요. 하지만 우리는 꾸준히 무용 학원을 다녔지요.

우리는 자신이 좋아하는 탭댄스를 계속 출 수 있을까요? 주위의 비난과 차별을 이겨낼 수 있을까요?



『우리는 최고야! 』는 '우리'라는 이름을 가진 남자아이가 나옵니다. 전 '우리'라는 이름을 모든 어린이로 읽었습니다. 아이들은 존재 자체만으로도 소중하고 충분히 존중받을 만합니다. 오늘은 어린이날입니다. 『우리는 최고야! 』를 아이들과 함께 보며 자신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이야기해보았습니다.

첫째는 해리포터 시리즈를 사랑하고, 친구들과 축구 하기를 좋다고 합니다. 남자아이들과 섞여 뛰어다니면서 공을 차고 빼앗는 게 에너지가 넘치고 너무 재미있다고 말해요. 코로나로 나들이를 나가지 못해서 집에 있는 아이들은 오늘도 친구들과 축구를 하러 갔답니다. 축구를 하다 지치면 피구를 하고, 뛰어다니며 놀아요.

남자아이들도 첫째가 여자라고 놀리고, 차별하고, 괴롭히지는 않아요. 친구니깐 다 같이 잘 대해준다고 합니다. 첫째가 아빠를 닮아 운동 신경이 발달되었는지 운동을 좋아하고 곧 잘한답니다. 한참 뛰어놀다 들어오는 날엔 너무 행복해 보입니다. 주말마다 하는 축구 프로그램에 들어가 체계적으로 배워보라고 권해보았는데 그냥 친구들과 놀이로 하는 게 더 좋다고 합니다. 한동안 축구에 푹 빠져 지낼 거 같아요.

둘째는 노래를 듣고 춤을 추는 걸 너무 좋다고 말해요. 하루에도 30분은 노래를 듣고 춤을 추지요. 춤을 추며 아무 생각이 나지 않고,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말합니다. 작년 1학년을 제대로 보내지 않은 둘째는 한동안 학교 가는 걸 힘들어했어요. 지금도 언니는 일주일에 두 번만 학교에 가고, 자기는 매일 학교를 가니 싫다고 하더라고요. 마스크까지 끼고 있고, 학교에서도 자유롭지 못해 더 힘든가 봐요. 쉬는 시간이 짧아 친구를 사귀기도 힘들어했어요. 지금은 친구들을 사귀어 그나마 괜찮지만 여전히 학교는 힘든가 봐요. 그런 스트레스를 춤으로 푸는지 열심히 음악에 맞춰 자신만의 춤을 만들어 춘답니다.

아이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활동을 하다 보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좀 더 사회적인 사람이 되는 거 같아요. 남자아이, 여자아이라는 생물학적으로 나누어 남자는 이래야 한다, 여자는 이래야 한다는 건 없지요.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걸 응원해 주고, 바라봐 주는 게 부모이고 어른인 거 같아요. 친구들도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놀리고 괴롭히지 않아야 하지요. 다름을 인정하는 것도 용기가 필요해요. 세상은 똑같이 행동하고, 똑같은 걸 좋아하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잘 하는 걸 안다는 건 축복받았는지 모릅니다. 의욕이 없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 무기력한 아이들이 너무 많으니까요. 자신이 무엇을 잘하고 좋아한다는 걸 아는 건 자신을 사랑하는 겁니다. 자신에게 온전히 집중해야 알 수 있으니까요. 다른 사람을 말보다 자신에게 집중하는 아이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 본 도서는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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