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자들에게도 나름대로 사정이 있다?

위벨 블라트 Ubel Blatt 8
시오노 에토로우지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8년 12월

 이번 편에선 잠시 과거 회상편이... 물론 중간 중간 과거 회상씬이 나오긴 했지만, 지금처럼 선명(?)하게 나온 건 처음인 듯 하다.

 덕분에 배신자들의 입장에서 상황을 볼 수 있었다. 저런 괴물들이 날뛰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끝까지 임무를 완수하려는 주인공 일행이 비정상일 것 같다는... 물론 어느 정도 공감은 되지만, 용서는 안된다.

 그러기엔 주인공과 그외 3명이 너무 억울할 테니...

 그나저나... 배신자들의 수좌, 글렌. 나름대로 카리스마 있게 등장하더니 단 칼에 당하냐? 조금 허망한데?

 아니면 다음 편에 난데없는 반전이 있으려나?

허무한 듯 하면서도 나름 깔끔한 마무리?

주작의 활 12 - 완결
이노우에 준야 지음 / 삼양출판사(만화) / 2008년 12월

 최종 보스치곤... 조금 약한 면이 없지 않은 시에오미.

 알고 보니, 버프계열(?)의 악당보스였던 것이다. 생명의 빛과 죽음의 빛이라... 그 위력이 대단하긴 하지만... 그것 말고는 능력이 없어서 좀 실망이라는...

 솔직히 그 끈질김을 보건데, 카고 녀석이 진정한 보스라는 느낌이다.

 그나저나...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결국 살아남는 요스케. 허허허... 설마 힘의 근원인 사신을 부정함으로써 그 속박에서 벗어날 줄이야.

 뭐, 어찌 보면 당연한 수순인 건가?

 그런데... 마지막 장면... 링고가 좀 불쌍하군.

여전히 재미있긴 하지만, 조금 질린 느낌도...

개구리 하사 케로로 17
요시자키 미네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8년 12월

 식상하다고 말하기엔 좀 그렇지만... 이야기의 결말이 대략 짐작된다는 건, 케로로 애독자로써 조금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다.

 뭐라고 할까? 이제 거의 패턴이 정해진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물론 중간 중간 나오는 패러디(이번 권에선 에반게리온 조종석 씬이 가장 멋졌다는...)라든가, 개그라든가, 여전히 한바탕 웃을 수 있으니 그다지 큰 문제는 아니겠지만...

 그나저나... 후반부 에피소드인 144화에서 후유키의 대리역을 맡은 사람은... 대체 누구인 거지?

 내용 중간에 전혀 언급이 없으니, 심히 궁금해진다.

빅재미는 없지만, 약간의 감동 비스무레한 것이...

스쿨럼블 22 - 완결
코바야시 진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8년 11월

 확실히 초반의 빅 재미는 없는 듯하다.

 초반엔 읽으면서 정말 데굴데굴 굴렀었는데...

 그러나 후반부에 접어들며, 뭔가 내용이 아스트랄해지면서, 식상해지는 느낌이 조금...

 물론 초반에 비해 그렇다는 얘기. 여전히 재미있는 수작 중 하나인 것이 분명한 스쿨럼블.

 그런 스쿨럼블이 22권에 완결이 되었다.

 아쉽기도 하고, 이제 슬슬 정리할 때도 되었지 하는 마음도 들고...

 뭐, 어쨌든 이로써 완결이다!

 ...뭔가 어정쩡하게(지극히 러브 코미디답게) 끝난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어느 정도 정리가 될 줄 알았는데, 그냥 이대로?)

일단은 해피엔딩이니 용서(?)를...

완결권 다운 진행?

가가탐정사무소 15
칸자키 슘미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8년 11월

 역시나... 14권 마지막 장면에서 알 수 있듯이 살아있는 츠마키.

 다만 문제가 있다면, 현재 기억상실?

 ...왠지 완결권임을 의식한 진행이라고 해야 하나? 덕분에 지금까지의 츠마키가 행한 온갖 만행과 기억들이 스쳐지나간다. 더불어 료코에 대한 츠마키의 감정 역시 마침내 드러나는데...

 그리고 츠마키의 인덕(?)에 힘입어 행해진 거대한 함정!!! 우와~ 동원 인원수가 정말 대단한데?

 뭐, 그 만큼 그 부작용(?)도 컸긴 하지만...

 어쨌든 이로써 해피엔딩?

 그리고 완결권다운 깔끔한 마무리로, 아쉽지만 가가탐정사무소는 이렇게 끝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