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핫한 여행 : 버킷리스트 온천
고욱성 지음 / 창해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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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남긴 서평입니다 ※



온천을 좋아하는 사람은 많은 것 같은데 우리나라의 온천에 관해서는 딱히 떠오르는 랜드마크가 몇 없다. 지하철 노선도만 봐도 국내에 온천이 있는 건 분명한데, 우리나라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곳은 어디에 있고 어떻게 즐길 수 있을까? <가장 핫한 여행: 버킷리스트 온천>은 우리나라의 대표 온천들 중 책의 저자가 직접 경험한 곳을 중심으로 소개해 주는 책이다.




첫 번째 파트인 '1. 죽기 전 가봐야 할 한국의 온천'은 여러 온천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경험 후기를 더해 본문이 쓰여있다. '머리말'에서 저자가 밝힌 대로 해당 온천시설의 내부 모습을 함부로 촬영하기 어려워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사진자료만 활용된 점은 아쉬웠지만, 권역별로 나눈 챕터가 끝날 때마다 권역별 온천지도가 제공되는 점은 좋았다.


우리나라에서 온천은 성분이나 지역의 이름을 따라 '00온천'이라는 이름을 걸고 운영되는 경우가 꽤 있지만,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을 살펴보면 스파랜드, 사우나, 대중탕 등의 이름으로 부르는 것이 더 친숙하다. 호텔시설에서 온천수를 제공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대중탕, 목욕탕보다는 프라이빗 한 자쿠지, 스파 시설을 선호하는 젊은 세대에게 이 책에서 소개하는 온천은 조금 낯설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 책의 두 번째 파트 '2. 온천과 목욕 이야기'도 있다. 목욕의 역사부터 온천욕의 효과를 높이는 팁까지 소소하지만 꽤 유익하고 읽기 쉬운 이야기들이 실려있다.



블로그나 SNS 등에서 볼 수 있는 사진이 잔뜩 첨부된 자세한 후기글은 아니지만, 직접 경험한 사람이 쓴 소개와 후기는 귀하다. 여행책자에서 보는 방문지 소개라기보다 온천과 목욕을 좋아하는 사람이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 함께 나누고자 그동안 모아놓은 정보를 풀어놓은 것 같은 글이었다. 온천 그리고 온천 목욕이 궁금한 사람, 특히 한국의 온천 정보를 알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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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UP! 대바늘뜨기 베스트 - 니팅 완전정복 클래스
지인보그스쿨 지음 / 성안당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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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남긴 서평입니다 ※



별 하나에서 다섯 개까지 핸드니팅의 난이도에 따라 레벨을 나누고, 각 레벨에 맞는 디자인의 니트를 다양하게 보여준다. 사진이 들어간 목차로 책에 수록된 디자인을 가볍게 맛보고, 멋진 화보를 통해 원하는 베스트를 몇 개 골라둔 다음, 레벨테스트를 통해 자신의 레벨을 알아보고, 각자의 실력에 맞춰 실전에 돌입하면 된다. 이 책은 그 과정을 돕는 친절한 안내 책자 같다.



개인적으로 코바늘은 꾸준히 이어가고 있지만, 대바늘은 중학생 때 목도리 한번 떠본 게 전부인 사람인지라 책 제목에 훅 끌렸다.(현 수준은 레벨 0에 가까워서 레벨 업을 마구마구 하고 싶어지게 만드는 제목...) 레벨 1에서 본격적인 베스트 끄기에 앞서 대바늘뜨기에서 어떤 도구를 사용하는지, 알아야 할 용어들은 무엇인지, 그래프도안(기호표)는 어떻게 보는지 등등 기초적인 뜨개 정보부터 시작하는데, 나 같은 대바늘 초보 독자에겐 매우 유용한 정보들이 많아 천천히 정독했다.


특히 레벨 체크 페이지는 이 책의 매력 포인트 중 하나인데, 우선 핸드니팅의 초보/기초/심화과정을 소개하며 각 단계에서 무엇을 배워나가고 실행해나갈지에 대해 간략히 알려준다. 그리고 4가지 질문에 YES/NO로 답을 하며 자신의 레벨을 찾을 수 있다. 자신의 레벨에 맞추어 책에서 제시한 베스트를 골라 시작하면 점점 레벨을 높여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베스트는 스웨터나 가디건에 비해 면적이 적으니 초보자여도 도전해 보고 싶고, 활용도도 높으니 일단 완성해놓으면 실내복으로라도 잔뜩 입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다. 레벨을 떠나 책에서 제공하는 베스트의 디자인이 전부 매력적이고 다양해서 좋았다. 목과 어깨의 디자인에 따라 베스트의 종류가 이렇게 다양해질 수 있는 걸 처음 알았다. 단색으로 만드는 기본 베스트부터 다양한 배색과 응용을 더할 수 있는 하이레벨의 베스트까지 섭렵하고 난다면, 핸드니팅을 통해 정말 자신만의 스타일, 자신만의 시그니처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글도안이라고도 하는 설명글을 기본으로 하고 전개도와 기호표(전체도안, 세부도안 등)가 함께 제시된 경우가 많은 데다, 과정 영상이나 주요 뜨개 기법 등이 영상 QR로 제공된다. 중간중간 '니팅 리포트'라는 소제목으로 자신의 니팅 레벨을 올려줄 다양한 기술이나 뜨개 팁 등을 알려주기도 하니, 단순 인기 도안 모음집이라기보다 대바늘 뜨개의 매력과 기술을 함께 알려주는 친절한 책이라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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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라이브러리
케이시 지음 / 클레이하우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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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책을 좋아하는 얌전한 문학소녀와는 결이 다른, 새로운 유형의 책벌레가 나타났다. 책을 좋아하는 것은 기본 옵션인데, 성격이 만만치 않다. 소중한 것에는 애칭을 지어주고, 진심으로 아끼고, 누군가 위해를 가하려고 하면 있는 힘껏 선빵을 때린다. 어릴 때 집을 나간 엄마를 생각하면 마음이 절절한데, 소중한 것을 지킬 때의 사고방식과 협동심과 행동력을 보면 어마무시하다.

그런 주인공이 활약하는 장소가 바로 서점 ' 더 라이브러리'(주인공의 애칭으론 '립') 이 도서관을 지향하는 서점은 또 별세계인데, 모든 아이들을 VIP 회원으로 모시고, 책을 사지 않아도 마치 도서관처럼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책을 읽고 갈 수 있는 장소이며, 누구든 리뷰를 남겨 스티커를 많이 받으면 무게별로 책 선물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만 직원으로 채용하며, 수목원 원장님을 겸임하는 서점 사장님 덕에 직원들은 자신의 이름 대신 나무를 하나씩 골라 명패에 새기고 착용한다.





" 책에서 봤는데 요즘은 어디서 만들어졌는가 하는 문제보다 누구에 의해서 만들어졌는지가 중요하다고 했다. 메이드 인, 메이드 바이. 디자인드 바이의 흐름이라면 내가 나를 디자인해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따라서 엄마. 아빠는 아무것도 아니다. 윈망의 감정도 흐릿해졌다. 그저 엄마를 한 번은 보고 싶었다. 만나고 난 뒤 감정을 정리해야 내 삶을 만들 수 있었다. / 난 나아가고 싶었다. (본문 중 162p) "


주인공의 세계는 '더 라이브러리'를 만나 더욱 넓어지게 되고, 누구보다 책을 만끽하고 책을 통해 위로받아온 경험을 차곡차곡 쌓아서 주변에게도 전파한다. 그리고 내면을 단단하게 만들수록 숙제처럼 남은 엄마 찾기도 '더 라이브러리'를 배경이자 단서 삼아 전개된다.



" 귀로 들어온 상처를 눈으로 회복하는 과정이 좋았다. 누구도 내게 따뜻한 말 한마디 해주지 않는다면 내가 따뜻한 말을 찾으면 그만이었다. (본문 중 66p) "


주인공이 책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면, 책을 좋아하는 이유를 말하기 시작하면 마주 앉아 격렬하게 고개를 끄덕여주고 싶다. 주인공이 만난 어른들을 나도 만나고 싶어진다. 주인공이 주변 이들에게 먼저 손을 내밀고 그들에게서 또 좋은 영향을 흡수하는 걸 보면, 나도 옆에서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진다. 몰입감이 무척 좋은 소설이었고, 사건사고는 평범치 않지만 나도 모르게 주인공의 사고에 휩쓸려 응원하게 되는 소설이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무조건적으로 추천해 주고 싶은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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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따지는 변호사 - 이재훈 교수의 예술 속 법률 이야기
이재훈 지음 / 예미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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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볼 때 어느 곳에 눈길을 주느냐는 사람마다 다르다. 그림이나 화가가 가진 사연을 떠올리는 사람, 그림에서 다루고 있는 장면이나 주제에 집중하는 사람, 미술사적 의미를 파고드는 사람, 시장가치가 궁금한 사람도 있다. 그리고 이 책의 저자처럼 그림이 담고 있는 주제나 사연, 사건 등에서 법률적인 문제를 떠올리는 사람 역시 있을 수 있다. 저자의 특기나 전문분야를 활용해 심리학, 해부학, 물리학자 등의 시선으로 그림을 해설한 시리즈를 알고 있는데 법률 쪽은 처음이라 또 신선했다. 예술을 즐기는 관점은 정말 다양하다는 걸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이 책 <그림 따지는 변호사>는 본업 변호사인 저자가 13년 동안 연재한 '이재훈의 예술 속 법률 이야기' 130여 편 중 주제별로 선별하여 단행본으로 만들어졌다. 예술 에세이는 주로 하나의 그림에서 시작해 하나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연관 있는 그림이나 같은 화가의 작품들을 덧붙여 보여주곤 하는데, 이 책은 진행 방식이 조금 다르다.

법률정보를 다룰 범위(일상생활, 아이들 관련, 동물 관련 등)를 정해두고 여러 그림에서 흔히 다루고 있는 주제나 소재, 혹은 특정 화가가 가진 사연에서 문제(예를 들어 진주 귀걸이의 귀금속 여부, 발레복 튀튀의 특허권, 아동 초상권을 포함한 아동인권, 2차 저작에 대한 원저작자의 저작권 등등)를 먼저 끌어낸다. 그리고 이야기와 관련된 그림들을 본문 곳곳에 배치하곤 한다.


익숙한 화가와 명화들이 등장하지만 지금의 시선으로 일상의 법적 이슈들을 다루는 책 속 이야기가 흥미롭다. 여러 번 보았던 명화도 새로운 시선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끌어낸다. 단순 예술 감상에 그치지 않고 법률정보를 쉽게 풀어내어 함께 전달하고자 하는 저자의 노력이 보이는 글이라고 느꼈다. 예술작품을 곁들여 법률 지식을 어렵지 않게 읽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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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를 위한 스마트폰 활용 with 챗GPT - 복잡한 디지털 세상, 든든한 두 아들이 알려 주는 스마트폰 사용법
곽민철.정희철 지음 / 생능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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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스마트폰은 PC에서 할 수 있는 웬만한 기능은 모두 갖추고 있고, 오히려 폰에서 사용하기 쉽도록 개발된 다양한 앱도 많아서 편리하지만 그만큼 복잡한 것도 사실이다. 컴퓨터에 덜 익숙한 세대일수록 스마트폰 사용에도 애를 먹을 가능성이 있고, 워낙 빠르게 변화하고 개발되는 게 많다 보니 자녀들도 부모님께 스마트폰 사용을 알려드릴 때 설명을 어디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막막할 때도 있다. 그래서 시니어를 위한 스마트폰의 기본 조작부터 다양한 활용법을 정리해놓은 가이드북이 출간된 건 양쪽 모두에게 반가운 소식일 것 같다.




책의 사이즈부터 본문 글자와 삽화까지 큼직큼직하고, 여백도 넉넉해서 부모님이 보시기에 편할 것 같다. 목차를 보면 기본 기능부터 시작해 카톡, SNS, 일상생활(교통수단, 결제수단, 배달 앱 등)에 쓰이는 앱과 카카오톡 기반의 디지털 금융 관련 앱 활용까지 꽤 다양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스마트폰 화면을 그대로 보여주는 삽화와 간단하게 설명된 글을 따라 하다 보면 하나하나 기능을 섭렵할 수 있다. 주의할 점은 갤럭시 폰을 기반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아이폰 유저를 위한 설명은 간단히 덧붙여진 정도라는 것.

이 책은 시니어전문 유튜브 채널 <걱정마엄빠>의 영상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책으로, 각 설명 말미에 수록된 QR코드를 통해 영상을 참고하거나 복습에 이용할 수도 있다. 내용은 물론 책의 외형과 구성까지 시니어 독자 맞춤으로 만들어진 책. 스마트폰 사용법 때문에 자녀에게 반복해 묻는 걸 미안해하시는 부모님들에게 슬쩍 건네보면 매우 유용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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